2010년 7월 24일 토요일

無題

왜 사람들이 그러지 않는가? 베스트셀러는 그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온 다음에 읽는 법이라고.

아직 좀 이른 감이 없지는 않지. 하지만 나도 이제 벼루어 두고 있던 책을 읽을 때가 슬슬 오는 것 같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내가 좀 취미가 고약해서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꼴 보는 것을 至樂으로 삼는다.

그 책은 비유하자면, 왜 레밍들이 절벽으로 뛰어드는지, 레밍의 관점에서 서술된 책이 아닐까 한다.

그런 점에서, 그 책의 진가는 몇 년 전 그 책이 베스트셀러에 있을 때 발현된 것이 아니다,

지금 혹은 몇 년 후에 잔치의 뒷처리가 끝난 후에야 빛이나기 시작할 것 같다.

그 책의 내용이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비슷하다면 말이다.

이렇게 한 발짝 비켜서면, 세상은 호기심과 사건의 절정들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언제까지 주변에서 맴돌기만 할 것인가?

이건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다.

점차 무거운 무게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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