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설화를 크게 일으키고 자숙을 하겠다 마음먹었다. 당연히 그 첫번째 다짐은 욕을 하지 말자였다.
뜻을 굳힌 지 채 이틀이 되지 않아 뉴스에서 이재오가 사실은 마오이스트임을 커밍아웃하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동아일보 원문은 여기서 http://news.donga.com/3/all/20100806/30363972/
예전같았으면 욕 한 자락 시원하게 뽑았을텐데, 이번에는 참을 수 있었다.
더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꼈다.
자랑을 좀 더 하자면, 오늘 개각 기사를 읽고도 욕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
북한의 선박나포기사를 읽고도 욕을 참을 수 있었다. ^^
충동의 제어가 이런 성취감으로 보상받을 수 있어서,
그리고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앞으로도 매일 같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쁘다.
마치 ADHD아동을 교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 같은 느낌이다.
욕을 하는 사람들이 모자란다거나 그런게 아니다. 단지 그럴 계기가 없었을 뿐이리라.
혹시나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쓰는 건데,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자기계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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