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6일 일요일

해자대기를 서쪽으로 달아야겠네.

일본이 중국에 굴했다. 놀랍다기 보다는 중요한 일이다. 요 근래 1달동안 나온 뉴스 중에 100년 후에 역사책에 언급될만한 유일한 사건이지 싶다.

두 가지가 걱정된다. 먼저 이어도. 중국은 예전부터 여기에 관심이 많았다. 언론에서 남중국해를 언급하는데, 글쎄. 일본을 건드려 욕을 보인 상황에서, 다음 타자가 만만한 동남아 나라들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

두번째는 그냥 망상인데, 일본이 구로후네로 당했던 치욕을 조선에 운요호로 되돌렸던 것이 기억난다. 일본이 센가쿠(우리는 어쨌거나 실효지배 여부가 중요한 입장이다)에서 당했던 바를 독도에서 재현하려할지 모른다.

조선의 역관들은 신분이 세습되는 중인이었다. 전통은 낙동강의 흐름처럼 끊어지지 않고,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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