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www.blogger.com/styles/atom.css" type="text/css"?><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xmlns:openSearch='http://a9.com/-/spec/opensearchrss/1.0/' xmlns:georss='http://www.georss.org/georss' xmlns:gd='http://schemas.google.com/g/2005' xmlns:thr='http://purl.org/syndication/thread/1.0'><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id><updated>2012-03-01T02:53:58.393+01:00</updated><category term='사랑니'/><category term='문명'/><category term='눈의 탄생'/><category term='법'/><category term='차별'/><category term='에너지'/><category term='아메리카 원주민'/><category term='전쟁반대'/><category term='알타이르'/><category term='인디언'/><category term='용호마을'/><category term='원전'/><category term='수성'/><category term='흑요석'/><category term='기술'/><category term='이명박'/><category term='권리'/><category term='대학'/><category term='환경'/><category term='후쿠시마'/><category term='외계생명체'/><category term='이탈리아'/><category term='동인도회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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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posts/default'/><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max-results=100'/><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link rel='hub' href='http://pubsubhubbub.appspot.com/'/><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generator version='7.00' uri='http://www.blogger.com'>Blogger</generator><openSearch:totalResults>99</openSearch:totalResults><openSearch:startIndex>1</openSearch:startIndex><openSearch:itemsPerPage>100</openSearch:itemsPerPage><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2220720915518663687</id><published>2012-03-01T02:53:00.002+01:00</published><updated>2012-03-01T02:53:58.411+01:00</updated><title type='text'>붕락</title><content type='html'>며칠 전 이외수옹께서 닭도리탕이 일본어에서 기원한 단어가 아님을 트위터로 지적한 적이 있다. 그날 아침나절 동안은 그 트윗에 대한 반응을 폭발적이어서, 미디어 다음의 댓글 많은 기사에 이외수옹의 트윗을 전하는 기사가 계속 자리했었다. 딱 5 일 전이었다. 닭도리탕이라는 단어가 '鳥'字의 일본어 독음 도리에서 유래했다는 국립국어원의 설명은 이미 대세를 넘어 정설로 자리잡힌 마당이었다. 아마 주류 언론들은 이외수옹이 헛소리를 지어내거나, 혹은 가끔은 낚이는 실없는 사람으로 보이길 원했는가보다. &lt;br /&gt;&lt;br /&gt;오는 이외수옹께서 또다른 트윗을 했다. 이외수옹의 트윗을 항상 지켜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닭도리탕 트윗보다 훨씬 값어치 있고, 운율의 맛이 있는 트윗을 이외수옹이 삼일절을 맞아 날렸다는 소식은 들었다. 그 트윗은 다음과 같다.&lt;br /&gt;&lt;blockquote class="tr_bq"&gt;“&lt;span class="st"&gt;대한민국은, 일본으로부터는 독립했지만, 친일파로부터는 독립하지 못한 나라다.&lt;/span&gt;”&lt;/blockquote&gt;&lt;br /&gt;청산되지 않고 이월된 친일파들은 자신의 계급을 미국의 비호 하에서 확대재생산하는데에 성공한다. 인구의 증가, 경제의 성장과 함께, 복잡해지는 사회시스템을 관리하기 위한 하급 관리를 또한 성공적으로 포섭하는 데에 성공한 그 무리는, 그리고는 스스로를 사회지도층, 주류, 메인스트림, 성골 따위의 시대착오적인 이름으로 포장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그 하급관리들과도 구분된다.&lt;br /&gt;&lt;br /&gt;하지만 지금 보기에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25년 전 그들에게 위기가 찾아왔었던 때보다 더 이념적으로 경직되고, 사상적으로도 단순화되었다. 개신교도가 아니거나, 시장원리주의자가 아닌 자들은 주류로 분류되지 못한다. 시험을 통해 선발되는 그들의 하급관리들은, 무능력한 자들이 승진을 하게 되는 모순 속에서 법을 집행하는 기관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거나, 이미 심각하게 훼손된 기능성만을 힘겹게 유지하고 있다.&lt;br /&gt;&lt;br /&gt;친일파의 후신, 즉 주류의 논리에 완전히 포섭된 경제신문들은 매일처럼 망하는 기업과 흥하는 기업의 차이점을 자의적으로 대조한다. 현실에 안주하고 혁신을 외면한다, 소통이 막혀있다. 잘못된 곳에 투자를 한다. 정도가 단골로 언급된다. 이미 사람들은 스스로를 시민이 아닌 소비자로, 심지어 투자자로 등치시켜 생각하도록 하는데 성공한 주류는, 하급 관리에조차 포함되지 않는 피지배민들에게 “니 삶이 개같은 것은, 다 니 탓이거나 최소한 니 팔자”라는 논리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종교가 정치와 결탁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과 매우 흡사하다.&lt;br /&gt;&lt;br /&gt;그런데 같은 이유로 이미 우리의 주류는 망조의 길로 들어섰다. 이들은 현실에 안주하고, 혁신과 변화를 두려워하며, 소통마저 막혀있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정서적으로도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 자들은 앞으로 골로가는 장구한 외길을 걸어가게 될 터인데, 주류로 태어나기를 거부한 우리들은 적당한 선에서, 이들의 봉사길안내와 단절해야 한다. 아마도 지금이 딱 그 때인 것 같다.&lt;br /&gt;&lt;br /&gt;사람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죄를 짓게 되면, 신체의 자유가 구속되든지, 아니면 일정시간의 신성한 노동을 통해 번 신성불가침의 사유재산을 벌금으로 내게 된다. 어떤 경우든 자유가 제한된다. 만약 타고 난 자신의 몸뚱이 자체가 죄라면 (혹은 죄를 통한 유리함을 얻었다면), 우리는 그 몸뚱이가 아닌 무엇을 제한할 수 있을까. 프랑스혁명때 애 어른 할 것 없이 귀족의 목을 썰었던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혼자 생각한다.&lt;br /&gt;&lt;br /&gt;덧. 이덕일은 이들 기생계급의 기원을 조선시대의 노론에서 찾고 있다. 가계도 분석을 통해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분명 이미 누군가는 작업을 해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2220720915518663687?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2220720915518663687/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3/blog-post.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220720915518663687'/><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220720915518663687'/><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3/blog-post.html' title='붕락'/><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930075498367811155</id><published>2012-02-07T00:34:00.001+01:00</published><updated>2012-02-07T00:34:03.672+01:00</updated><title type='text'>기시감</title><content type='html'>아래의 글을 쓴 뒤, 예전에 뭔가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개같이 답답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리고 점차 명확해져 갔다. 벌써 7년이 다 되어 간다. 2005년 봄의 일이다.&lt;br /&gt;&lt;br /&gt;그 전해 불었던 탄핵의 순풍으로 당시 민노당(현 진보통합당의 민노당 계파와 현 진보신당의 전신)은 10석을 얻은 상태였다. 정당득표율은 13%로, 열린우리당의 38.3%, 한나라당의 35.8%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비록 지역구에서는 두 명의 대표밖에 내지 못했으나, 비례대표에서 8석을 얻는 기염을 토했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table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 class="tr-caption-container" style="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text-align: center;"&gt;&lt;tbody&gt;&lt;tr&gt;&lt;td style="text-align: center;"&gt;&lt;a href="http://2.bp.blogspot.com/-3xNtayjhjck/TzBfjrxeNfI/AAAAAAAAAAQ/rSGwl5e6IdE/s1600/%EC%A0%95%EA%B7%9C%EC%A7%81.jpg" imageanchor="1" style="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gt;&lt;img border="0" height="400" src="http://2.bp.blogspot.com/-3xNtayjhjck/TzBfjrxeNfI/AAAAAAAAAAQ/rSGwl5e6IdE/s400/%EC%A0%95%EA%B7%9C%EC%A7%81.jpg" width="277" /&gt;&lt;/a&gt;&lt;/td&gt;&lt;/tr&gt;&lt;tr&gt;&lt;td class="tr-caption" style="text-align: center;"&gt;문제의 포스터&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br /&gt;2005년 초, 놀라운 의석 수의 증가와 과반 의석을 지닌 열린우리당 등 우호적인 정치환경에 힘입어 민노당과 민주노총은 노동계의 숙원이던 비정규직 문제를 풀기 위한 행동에 들어갔고, 선전을 위한 포스터를 만들었었다. 젊은 남녀가 강변 벤치에 앉아있다. 하지만 이들은 불안정한 직장때문에 결혼을 미룰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카피가 등장한다. “우리 정규직 되면 결혼하자”&lt;br /&gt;&lt;br /&gt;비정규직 문제는 노동 형태와 불평등에 관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또한 젊은이들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 포스터는, 7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도 포인트를 잘 잡았은, 또한 여전히 유효한, 수작이었다고 생각된다.&lt;br /&gt;&lt;br /&gt;그러나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시작되었다. 이 포스터는 당 중앙위에서 배포된 즉시 당 여성위원회와 소수자 위원회로부터 맹폭격을 받는다. “결혼한 정규직 노동자만이 정상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어 결혼하지 않은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이며, 사진 역시 남성 이성애자 중심이어서 여성·동성애자에 대한 차별” (최현숙 성소수자위원회 위원) 이 사건에 대하여서는 한겨레 신문 기사를 통해 아직도 검색이 된다. (&lt;a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23242.html"&gt;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23242.html&lt;/a&gt;)&lt;br /&gt;&lt;br /&gt;이 양반들 왜 이러시나. 왜 아직도 이러고들 계시나. 이런 일들이 반복될수록, 실망감은 커져만 간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930075498367811155?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930075498367811155/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2/blog-post_07.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930075498367811155'/><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930075498367811155'/><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2/blog-post_07.html' title='기시감'/><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media:thumbnail xmlns:media='http://search.yahoo.com/mrss/' url='http://2.bp.blogspot.com/-3xNtayjhjck/TzBfjrxeNfI/AAAAAAAAAAQ/rSGwl5e6IdE/s72-c/%EC%A0%95%EA%B7%9C%EC%A7%81.jpg' height='72' width='72'/><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877162432412378742</id><published>2012-02-06T21:48:00.000+01:00</published><updated>2012-02-09T20:53:05.779+01:00</updated><title type='text'>증오를 조장하는 힘</title><content type='html'>1.&lt;br /&gt;&lt;br /&gt;얼마 전 獸狗들이, 김어준의 집이 평창동 6억짜리라고, 그러니까 저들은 무늬만 99%일 뿐 사실은 느그들 편이 아니라고&amp;nbsp; 짖어 댔을 때, 사람들은 쌩깠다.&lt;br /&gt;&lt;br /&gt;그 후에 그들이 미국에 갔을 때, 그을은 또 다시 비지니스 석이니, 명품풍 가방이니 설레발이쳤었다. 같은 핑계로. 이번에도 사람들은 생깠다.&lt;br /&gt;&lt;br /&gt;눈에 뻔히 보였다. 그들은 결코 99%의 나머지 사람들이, 사악한 양치기의 꾐에 빠져 잘못된 길로 걸어가 스스로 파멸하는 것을 걱정하여서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의도가 명확해 보였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2.&lt;br /&gt;&lt;br /&gt;그리고 며칠이 흘렀다. 비키니. 獸狗들이 먼저 나발을 불었다.&lt;br /&gt;&lt;br /&gt;사람들은 광분했다. 당사자가 나섰다. 자신의 자유의지가 그러했으니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마라고.&lt;br /&gt;&lt;br /&gt;그런데도 논란은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lt;br /&gt;&lt;br /&gt;이번에도 눈에 뻔히 보인다. 그들은 결코 여성의 인권에 관심이 있지 않다. 그들은 여성의 몸이 상품화 된다면 누구보다 좋아한다. 시장이 형성되니까.&lt;br /&gt;&lt;br /&gt;&lt;br /&gt;&lt;br /&gt;3.&lt;br /&gt;&lt;br /&gt;논란은 끝나지 않았지만, 결론은 정해졌다.&lt;br /&gt;&lt;br /&gt;&lt;b&gt;獸狗의 의제설정능력은 아직 건재하다.&lt;/b&gt;&lt;br /&gt;&lt;br /&gt;그리고 부수적으로 한 가지 예상을 해 본다면,&lt;br /&gt;&lt;br /&gt;사람의 말을 하지 못하는 소위 진보논객 역시 소통의 파도에 수장될 것이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PS.&lt;br /&gt;&lt;br /&gt;은혜를 모름을 축생이라 한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877162432412378742?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87716243241237874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2/blog-post_06.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87716243241237874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87716243241237874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2/blog-post_06.html' title='증오를 조장하는 힘'/><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7071940910758843664</id><published>2012-02-02T00:06:00.001+01:00</published><updated>2012-02-02T00:06:54.422+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의미도 없는 개소리</title><content type='html'>연말 휴가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싼 표를 찾다 보니 암스테르담에서 환승을 해야했다. 유럽연합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었으므로, 입국 심사는 그 공항에서 하게 되었다. 내가 입국심사대에 도착했을 때에는 모든 게이트가 잠시 닫혀있는 상황이었다. 잠시 그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오른쪽으로 저 만치에서 입국 심사대 직원이 분명한 젊은 남자들이 제복을 입고 떠들고 키득거리고 있었다. 네덜란드말 특유의 좀 크크 거리는 음색으로 과장된 웃음을 지으며 서로 희롱하는 걸 보니, 가히 질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저그들끼리 노닥거리면서 승객은 게이트 앞에 기다리고 있지 않는가?&lt;br /&gt;&lt;br /&gt;몇 분 있지 않아 같은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고, 망중한을 즐기느라 여념이 없던 이 친구들도 하나 둘 게이트를 열었다.&lt;br /&gt;&lt;br /&gt;그 때 바로 내 옆 줄에는 묘령의 젊은 처자들 셋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네들이 들고 있는 여권에 적힌 글자로 보건데, 한국인이 분명했다. 내 여권을 가져 간 그 심사원은 근엄한 표정으로 도장을 찍을 면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그 와중에, 옆 줄의 그 처자의 여권을 받은, 그 희한한 목소리로 기괴한 웃음을 짓던 그 직원은, 대뜸 그 처자에게, 멀쩡한 목소리로, 목적지가 어디냐고 영어로 묻는 것이 아닌가?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으므로, 당연히 공무상 필요한 질문은 아니지 않는가?&lt;br /&gt;&lt;br /&gt;그런데 더 웃기는 것은, 질문을 받은 그 처자였다. 눈망울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그 직원을, 죠넨 희한한 목소리로 웃던 그놈을, 바라보며 티롤에 놀러 간다고 기뻐 마지않는 표정으로 대꾸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와중에 나는 도장이 찍힌 여권을 넘겨받았고, 심사대를 지나왔기 때문에, 그 좀 왠지 이상하고 부조리해 보이는 그 대화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계속해서 보지 못했다.&lt;br /&gt;&lt;br /&gt;슈스케의 크리스가 성추문에 휩싸였다고 한다. 썩 유쾌하지 못한 기억이 떠오른 이유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707194091075884366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707194091075884366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2/blog-post.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07194091075884366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07194091075884366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2/blog-post.html' title='의미도 없는 개소리'/><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4223584081868886842</id><published>2012-01-30T23:43:00.000+01:00</published><updated>2012-01-30T23:43:23.959+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지구온난화 구라설'/><title type='text'>또 다시 지구온난화 구라설</title><content type='html'>태양이 말썽이란다. 원래 태양은 11년 주기로 그 활동이 활발해졌다가, 잠잠해졌다가 한다. 태양활동의 마지막 극대기는 2000년, 2001년 사이에 있었다. 그 다음 5-6년 동안 태양활동은 순조롭게 감소했다. 그런데, 그 때 이변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2006년 경부터 다시 활발해져야 하는 태양이 좀처럼 그 기력을 회복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태양은 2008년 말까지 계속해서 조용해져갔다. 그리고 2009년이 되어서야 다시 서서히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드디어 태양활동의 제 24주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태양주기가 연장되면 다음 번 태양활동은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lt;br /&gt;&lt;br /&gt;어제 돈찌라시 머니투데이는 영국 데일리메일의 기사를 받아 미니 빙하기가 임박했다는 기사를 냈다. (&lt;a href="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46&amp;amp;newsid=20120130182606147&amp;amp;p=moneytoday"&gt;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46&amp;amp;newsid=20120130182606147&amp;amp;p=moneytoday&lt;/a&gt;) 그 원인으로 태양활동이 향후 수십년간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들었다.&lt;br /&gt;&lt;br /&gt;태양활동의 세기는 흑점의 수로 대표될 수 있는데, 실재로 흑점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마운더 극소기(1645-1715)는 전세계적인 기후한랭화와 시기가 일치한다. 그 당시 탬즈강이 얼었다, 북해가 얼었다, 독일의 포도 농장이 망했다 이런 것들은 고전적인 이야기고, 동아시아에서 있었던 한랭화의 영향은 부경대 김문기교수가 국제신문에 연재한 기사(&lt;a href="http://www.kookje.co.kr/news2011/asp/list.asp?kwd=%B1%E8%B9%AE%B1%E2%C0%C7%20%B3%CE%B6%D9%B4%C2%20%B1%E2%C8%C4%20%C3%E3%C3%DF%B4%C2%20%BF%AA%BB%E7"&gt;http://www.kookje.co.kr/news2011/asp/list.asp?kwd=%B1%E8%B9%AE%B1%E2%C0%C7%20%B3%CE%B6%D9%B4%C2%20%B1%E2%C8%C4%20%C3%E3%C3%DF%B4%C2%20%BF%AA%BB%E7&lt;/a&gt;)에서 그 자세한 부분을 알 수 있다. 훌륭한 연재물이고, 매우 흥미롭게 기사들을 찾아 읽었음을 밝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의 지구온난화에 대한 태도에는 절대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것도 새삼 일러둔다.)&lt;br /&gt;&lt;br /&gt;태양 활동이 극대기와 극소기를 오가는 동안 태양의 밝기는 대체로 0.1% 정도 변화한다. 그리고 그 밝기의 변화가 정말로 지구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지는, 사실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실재로 머니투데이 기사의 앞부분에는 그것이 별 영향이 없다는, 구라론자로부터 “소위 주류”라고 불리는, 과학계의 컨센서스를 먼저 제시한다.&lt;br /&gt;&lt;br /&gt;그리고 그 다음에는 반론을 보여준다. 덴마크의 스벤스마크는 흑점과 기후의 상관관계를 주장하는 학자로, 이미 그 전부터 이름이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그는 현재의 기후모델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는데, 영국 기상청의 2007년 예상(2004년부터 10년 동안 세계 기온이 0.3도 상승, 2009년에서 14년 사이 최고 기온기록 경신)을 제시하고 있다. (마치 봐라 이 예상 틀렸잖아 라고 하듯이.) 그런데 그저께 나온 기사를 보면, 아직까지 기존의 모델은 잘 작동하고 있는 듯 하다. (35년째 더위먹은 지구 &lt;a href="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amp;amp;newsid=20120130030606697&amp;amp;p=seoul"&gt;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amp;amp;newsid=20120130030606697&amp;amp;p=seoul&lt;/a&gt;)&lt;br /&gt;&lt;br /&gt;그 다음에는, 태양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수온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환기시키는 주장을 또한 배치시킨다. 즉, 온난화가 이산화탄소 때문만이 아니라 자연적인 주기성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주기성 이론들이 주장하는 그 주기성들이 실재 존재하는 것이라고 입증이나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마치 우주의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와 비슷한 느낌이랄까.&lt;br /&gt;&lt;br /&gt;누누히 이야기하지만, 대기중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은, 이미 완전하게 입증된 과학적 사실이고 (분자의 구조를 설명하는 물리법칙으로부터 유도될 수 있다는 뜻이다.), 거시적으로는 복사에너지 평형의 문제에 다름 아니다. 이것을 깨기 위해서는 여러 비선형효과들을 성공적으로 접목시켜야 하는데, 내가 알기로는 흑점과의 관계를 주장하는 스벤스마크의 우주선 이론 등은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다. (틀렸다고 확정된 것도 아직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lt;br /&gt;&lt;br /&gt;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소리를 해 댄다. 이산화탄소와 기온과의 관계는 상관관계이지 인과관계가 아니라고. 이에 대한 반론은 앞 문단이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단지 상관관계에 불과한 마운더 극소기의 한랭화를 논거로 인간이 초래하고 있는 지구 온난화를 비난한다. 이전에 &amp;lt;1491&amp;gt; 독후감(&lt;a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12/1491.html"&gt;http://jolysses.blogspot.com/2011/12/1491.html&lt;/a&gt;)에서도 주장했듯이, 그 때의 지구적인 한랭화는 아메리카 대륙의 재삼림화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lt;br /&gt;&lt;br /&gt;지구온난화가 강대국이 만들어낸 허구라는 주장을 “아직도”하거나, 혹은 기사를 읽고 단다는 댓글이 25년 주기의 태양활동 (제 25 주기를 오독한 것이 분명한) 운운. 살아가면서 매일매일, 심지어 스스로를 통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은 설득력 있는 주장보다는, 호소력 있는 주장에 더 공감한다.&lt;br /&gt;&lt;br /&gt;혹시나 아닐까봐, 혼자서 “그래도 지구온난화는 이산화탄소 때문이야”라고 중얼거리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보잘 것 없는 글이라도 써 게시하는 것이, 지식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4223584081868886842?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422358408186888684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1/blog-post_30.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22358408186888684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22358408186888684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1/blog-post_30.html' title='또 다시 지구온난화 구라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93792098308856243</id><published>2012-01-21T00:14:00.000+01:00</published><updated>2012-01-21T00:14:27.458+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마르크스'/><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사회에 불만있냐'/><title type='text'>疎外</title><content type='html'>신문에서 노동의 소외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lt;a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1201836345&amp;amp;code=900308"&gt;(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1201836345&amp;amp;code=900308&lt;/a&gt;)&lt;br /&gt;&lt;br /&gt;사실 소외라는 단어를 철학 쪽에서 배우기 전까지는 따돌림의 뜻으로 알고 있었다. 지금도 정확히 뭐를 의미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일부의 사람들을 국외자로 만들 때, 소외시킨다는 정도로 자주 쓰인다.&lt;br /&gt;&lt;br /&gt;사실 저 링크의 기사 중간에 나오는 마르크스의 인용문의 주술관계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문을 찾아보았다. 마르크스는 죽은 지 한 세기도 넘었기 때문에 그의 저작들은 더 이상 저작권으로 보호받지 못한다. 여기서 원문을 찾아 볼 수 있었다. (&lt;a href="http://www.marxists.org/deutsch/archiv/marx-engels/1844/oek-phil/1-4_frem.htm"&gt;http://www.marxists.org/deutsch/archiv/marx-engels/1844/oek-phil/1-4_frem.htm&lt;/a&gt;) 외국어로 된 이 긴 글을 읽을만한 역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인용된 부분만 찾아보았다.&lt;br /&gt;&lt;br /&gt;&lt;blockquote class="tr_bq"&gt;Worin besteht nun die Entäußerung der Arbeit?&lt;br /&gt;Erstens, daß die Arbeit dem Arbeiter &lt;em&gt;äußerlich&lt;/em&gt; ist, d.h. nicht zu seinem Wesen gehört, daß er sich daher in seiner Arbeit nicht bejaht, sondern verneint, nicht wohl, sondern unglücklich fühlt, keine freie physische und geistige Energie entwickelt, sondern seine Physis abkasteit und seinen Geist ruiniert. Der Arbeiter fühlt sich daher erst außer der Arbeit bei sich und in der Arbeit außer sich. zu Hause ist er, wenn er nicht arbeitet, und wenn er arbeitet, ist er nicht zu Hans.&lt;/blockquote&gt;문장의 주술관계가 어긋나는 것은, 그 앞의 질문을 인용에서 소외시켰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맨 마지막 단어는 Hans가 아니라 Hause인 것 같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93792098308856243?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93792098308856243/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1/blog-post_21.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93792098308856243'/><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93792098308856243'/><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1/blog-post_21.html' title='疎外'/><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13860132703441926</id><published>2012-01-15T00:53:00.002+01:00</published><updated>2012-01-15T00:53:59.967+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영화'/><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2차대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마이웨이'/><title type='text'>마이웨이?</title><content type='html'>마이웨이를 봤다. 기대보다 실망스러웠다. 한편으로는 큰 기대를 했기 때문이고, 또 한편으로는 영화를 보고 평가를 내리는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실망스럽게 만든 요소 몇 가지와, 그래도 볼만했던 요소들을 나열해보았다.&lt;br /&gt;&lt;br /&gt;경성에서 살고 있던 김준식은 달리기를 잘 한다. 그의 라이벌인 타츠오는 일본군 고관의 손자이다. 경성에서 있었던 마라톤 예선에서 있었던 부정심판으로 인한 소동에 김준식과 그의 친구들이 연루되고, 재판 끝에 이들은 관동군으로 징발된다. 이들은 만-소 국경에 위치한 부대에 투입된다. 한 편 (왠지 모르겠지만) 타츠오는 이 부대의 지휘관으로 새로 부임한다. 타츠오는 (왠지 모르겠지만) 무리한 도강작전을 계획했지만, 도리어 적의 기습을 허용하여, 부대는 소멸하고 생존자들은 소련군의 포로가 되어 벌목장 수용소로 끌려간다. 이들은 결국에는 동사로 끝날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졌지만, 독소전 개전으로 병력이 부족하게 된 소련 정부는 이들은 소련군으로 소집해 총알받이로 쓴다. 전향한 포로로 급조된 이 허술한 부대는, 모스크바 공방전의 와중에 데도프스크에서 있었던 전투에서 증발하지만, 김준식과 타츠오는 그 지옥에서 또 다시 기적적으로 생존한다. 이들은 (왠지 모르겠지만) 독일 진영으로 탈출을 감행하고, 동방부대에 배속되어 노르망디 상륙전에 투입된다. 하지만 준식은 탈출 과정에서 사망한다.&lt;br /&gt;&lt;br /&gt;영화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허점은 주인공의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준식은 (아무리 좋게 해석해도) 이데아의 현인신이지, 현실계의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현실계에서의 김준식은 두 가지 상반되는 목표에서 갈등한다. (글을 쓰려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두가지 갈등되는 목표가 나타났다. 관람하는 입장에서는 일관성 없는 행동들의 연속일 뿐.) 첫 번째는 살아서 돌아가서 달리기를 계속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그 상대가 반드시 타츠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쟁상황이 아니라면, 이 두 가지 목표는 별 무리 없이 달성될 수 있었겠지만, 전쟁의 한 가운데 떨어진 김준식에게는 두 목표 중 하나도 힘들거니와, 둘은 서로 모순되기까지 한다. 김준식이 짝사랑하는 타츠오는 경쟁 이런거 필요없고, 그냥 김준식이 사라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김준식의 존재와 타츠오의 존재가 서로 모순되는 상황에 떨어졌고, 김준식은 갈등해야 한다. 그런데 그는 갈등 사이에고 고민하지도 않는다. 또한 사실은 갈등의 두 목표 또한 드러나지 않는다. 그 때문에 김준식의 행동들은 생뚱맞다. 그는 그저 불사신으로 전장에 떨어졌을 뿐이다. 단지 노르망디에서 죽기 위해서.&lt;br /&gt;&lt;br /&gt;김준식의 첫 번째 목표 “살자”, “달리기 위해, 살아남자”는, 명확하다. 누구나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갈 뿐만 아니라, 전쟁의 비참함이 생으로 드러나면 날수록, 김준식의 목표설정은 더더욱 설득력을 가지게 되어야 한다. 하지만 김준식의 두 번째 목표, “타츠오, 너 뿐이야”는, 이상하다. 김준식에게 타츠오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초반의 경성 장면에서 충분히 설명이 되었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경성장면은, 김준식이 훌륭한 달리기 선수였지만, 식민지관리의 필요상 불이익을 당해야 했다는 민족주의적 의식 고양을 위해 사용되었다. 김준식의 상대는 식민정부였지, 타츠오가 아니었다. 더하여 훌륭한 경쟁자의식은 두 상대가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때 형성되는 것이다. 최소한의 신뢰관계가 전재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타츠오는 경성에서도 별로 그러지 않았고, 만주에서는 더더욱 맛이 간 행태를 보인다. 오직 달리기 실력 하나가, 자신을 개죽음으로 몰아넣는 만주에서의 타츠오를, 훌륭한 라이벌로 인정해야하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이것은 “그러니까”와 “그런데도”가 가지는 설득력의 차이이다.&lt;br /&gt;&lt;br /&gt;주인공이 이렇게 망가졌으니, 스토리가 살아날 리가 없고, 영화는 내내 생뚱맞은 풍광을 보여주며 유라시아를 횡단한다. &lt;br /&gt;&lt;br /&gt;이제는 영화를 보면서 눈에 거슬리던 부분들이다. 먼저 쉬라이. 단언하건데, 쉬라이는 없어도 되는 캐릭터였다. 제작비가 너무 많지 않아서, 중국시장까지 타겟으로 넣어야 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쉬라이는 극의 나머지 부분과 아무런 유기적 연관성 없이 단지 삽입되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의 죽음 역시 별로 아름답지는 않았다.&lt;br /&gt;&lt;br /&gt;다음은 경성에서의 기자회견 장면이다. 1940년 동경 올림픽 육상 예선에서 조선인을 배제한다는 기자회견인데, 이것을 왜 동경이 아닌 경성에서 하는가? &lt;br /&gt;&lt;br /&gt;경성 세트는 좋아보였다. 그런데 왜 펼침막들이 굴림체로 찍혀있는가. 매우 눈에 거슬렸다. 현수막 업체 고용할 필요 없이, 차라리 스테프가 그냥 붓으로 쓰는 편이 나을 뻔 했다. 비슷한 예는 둘 사이의 라이벌 관계를 암시하는 신문기사 스냅샷 들인데, 역시 당시의 신문과는 철자도 폰트도 어울리지 않았다.&lt;br /&gt;&lt;br /&gt;이번에는 지리와 관련된 내용이다. 데도프스크에서 살아남은 김준식과 타츠오는 지극히 험한 산을 넘어 독일 진영으로 가는데, 모스크바에서 독일로 가는 길에는 아예 산맥이 없다. “이 산이 아닌 가벼”가 아니라 산이 나오면 안된다. 그래서 그들이 산에서 내려와서 처음 만난 그 마을이 무슨 마을인지는 자막설명 없이 넘어갔다. 아마도 준식과 타츠오가 고난 끝에 우정을 형성하는 개연성을 넣기 위해 어거지로 삽입된 것 같은데, 그런 설정은 만-소 국경충돌 이전에 나왔어야 했다. 김준식은 (왠지 모르겠지만) 부대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하다 부대로 귀환하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마지막은 노르망디에서의 베어마흐트. 여기서 김준식과 타츠오는 자나 깨나 오로지 탈영만을 꿈꾸고 있는 예비 탈영병이다. 거기까지 흘러 들어간 마당에, 부대나 군복에 무슨 애착이 더 있겠냐만은, 어쨌든 졸병인데, 윗선에 대한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마음껏 동료와 함께 독일어로 탈영을 이야기하고, 자리를 자유롭게 이탈하는 모습들이, 몰입에 방해될 정도로 심각하게 보였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단, 이 영화에서도 건질만한 부분이 있다. 포로수용소 장면이다. 까레이스키든 야폰스키든 어차피 로스께 눈에는 똑 같은 포로일 뿐, 마지막 노동력까지 쪽쪽 빨리다가 결국에는 연료가 되어 난방에 사용될 뿐인 절망적 상황이, 경성에서와는 다르게 설득력 있게 묘사되었다. 단, 이 부분에서의 주인공은 김준식이 아니라, 안똔이다. 김준식에서는 볼 수 없는 내면의 갈등이 처절하게 드러났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포로수용소에서 새로 태어난 인간은 안똔 뿐이 아니다. 타츠오가 자랑스러운 황군장교에서 붉은 군대의 군복을 입은 총알받이로 변신했고 (총은 데도프스크에서 지급된다), 삶이 별로 길게 남지 않은, 노몬한에서의 타츠오 똘마니는, 이제 그의 허물벗기를 빈정거린다.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인물은 김준식이다. 그는 노몬한에서와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점호 전에 달리기를 한다. 죠낸 미치겠다.&lt;br /&gt;&lt;br /&gt;전쟁장면도 좋았다. 고증이나 이런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사방에 불타고, 다 뿌사지고. 폭탄 떨어지고 하는 부분은 그럴듯 했다. 단 주인공과 스토리가 워낙 쌩뚱맞아서 감정이입이 잘 되지는 않았다. 엄폐도 안하는 주인공들을 총포가 피해가는데, 무엇에 긴장할 부분이 있겠는가.&lt;br /&gt;&lt;br /&gt;추신. 마지막에 제목을 적었다. 그러면서 보니, 제목도 삐꾸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13860132703441926?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13860132703441926/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1/blog-post_15.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13860132703441926'/><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13860132703441926'/><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1/blog-post_15.html' title='마이웨이?'/><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1992856604044097939</id><published>2012-01-13T02:33:00.002+01:00</published><updated>2012-01-15T01:02:53.899+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학교'/><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사회에 불만있냐'/><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학교폭력'/><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차별'/><title type='text'>누가 짐승일까, 아니 나는 짐승이 아닌가?</title><content type='html'>지난해 12월 2일 대전에서 여고생이 왕따를 당하다가 집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두 주가 지나고 20일 이번에는 대구에서 남자 중학생이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눈물겨운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집에서 투신했다.&lt;br /&gt;&lt;br /&gt;그러자 이번에는 보수 언론이 뛰어들었다. 그 중 삼류로 여겨지는 동아가 초조함에 선빵을 내질렀다. 한동안 포털 사이트의 메인 기사는 동아의 학원폭력 가해자를 성토하고, 그 실태를 까발리며, 강한 처벌을 주문하는 기사로 채워졌다. 해가 지나자 이제는 조선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틀 전 조선은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사회 계층을 보여주었고, 오늘은 그 원인을 게임 등의 폭력물로 돌렸다.&lt;br /&gt;&lt;br /&gt;이들은 청맹과니일 수도 있고, 눈을 가리고 아웅을 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진실을 마주하는 데에는 용기와 지성이 필요하다. 그 두가지를 마음에 품고, 우리 자신의 십대를 뒤돌아보자. 교실이 평등한 우정의 공동체였던 적이 있었는가? 안 그랬잖아. 원래부터 안 그랬잖아.&lt;br /&gt;&lt;br /&gt;엄기호의 말을 빌리자면, 교실은 촘촘하게 구축된 위계질서였다. 그 위계의 꼭대기는 돈이 많은 아버지의 자제분들과 특별하게 싸움을 잘하는 자들의 연합 내지는 동맹이었고, 그 위계의 가장 아래에는 위생에 신경쓰기 힘들 정도로 가난하거나, 아무 특징도 없으면서 공부마저 지지리도 못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씨발, 짜증나게 이상한 것은, 부자면서 싸움도 잘하는 놈들은 대체로 잘생겼고 공부도 잘했다. 가장 아래에 있던 아이들은, 역시 대체로 생긴 것도 비호감이었고, 지금 돌아보자면, 표가 나지는 않지만 분명한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lt;br /&gt;&lt;br /&gt;교실에서 공부하던 십대의 마지막 해이던 고3의 한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지나가는 듯한 말로 경고했었다.&lt;br /&gt;&lt;blockquote class="tr_bq"&gt;느그들 이 중에 우리집도 함 잘 살아봤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놈들 있제? 지금 공부 한하면 평생 우리집도 함 잘 살아봤으면 좋겠다 생각만 하면서 살게 된다.&lt;/blockquote&gt;그 발언이 비교육적이라는 단면적인 인상비판은 사양한다. 그것은 공갈도 협박도 아니었고, 단지 높은 개연성을 가지는 두 사건을 나란히 놓아 그 대비를 선명하게 했을 뿐이었다. 교실은 그냥 사회였다. 사회의 계급이 그대로 투영되고, 그 계급이 거의 변화없이 재생산되게 만들고, 혹은 그것을 정당화하는 기제였다. &lt;br /&gt;&lt;br /&gt;&lt;br /&gt;&lt;br /&gt;중학교 때의 한 해, 우리반의 정치지형은 특별히 인상적이었다. 싸움 잘하고, 공부 잘하고, 잘생기고, 집도 부자인 놈이 나와 한 반이었고, 자연스럽게 반장이 되어 나머지 52명을 장악하는 권력을 사실상 독점하게 되었다. 그는 또한 현명하기까지 했다. 그와 코드를 최소한 맞출 수 있는 정도로 놀 수 있는 대여섯 놈들은 일종의 이너써클을 형성했고, 이들에게 권력의 일부를 떼어 주었다. 예를 들자면 이너써클의 일탈은 담임에게 보고되지 않았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다른 5년동안 나는 한 번도 이런 철저한 계급화와 효율적인 권력의 사유화가 학급에서 실현된 경우를 목격하지 못했다. 어쨌든 그는 함께 중학교를 다니던 3년 동안 교사들 사이에서 능력있는 반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듯 했다. 나는 이너써클에 들어갈 만큼 자원(자본, 운동신경, 외모)이 충분하지 못했고, 부당한 대우에 상황파악 못하고 몇 번 “개념없이” 도전했고, 그 결과 그 존재감 있는 놈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 특히나 그 중 한 마름 비슷했던 놈과 빈번히 충돌했으나, 나는 주로 맞는 편이었다.&lt;br /&gt;&lt;br /&gt;그 경험은 학원 폭력을 내 나름의 관점을 가지고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전문가들을 불러놓고 하는 인터뷰나 토론을 보면, 좀 병신같다. 먼저,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알리지 않는댄다. 그래서 소통을 늘려야 한다고. 요즘 병신과 병신이 아닌 사람들 구분하는 방법은 소통에 있다. 소통을 떠드는 놈들은 십중팔구 병신이다. 준비가 되지 않은 소통은 병림픽 데쓰메치이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미주알 고주알 부모나 교사한테 말하는 10대 사춘기소년은, 비정상이다. 걔네들이 얼마나 자존심이 센데.&lt;br /&gt;&lt;br /&gt;둘째 교사가 반에 더 신경을 써야한댄다. 제발. 빈다. 부탁이다. 걔네들에게 잡무 맡기지 마라. 아니면 교사를 더 뽑아서 둘 중 하나는 생활지도에, 나머지는 행정 처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해라. 걔네들 시간 없고, 또 역시나 가정을 가진 생활인이다. 애정과 관심 또한 제한된 자원이다. 피해자가 병신이 되거가 죽고 난 다음에도 자기 책임 없다고 발뺌하는 교사들도 효수감이지만, 감당이 되는 만큼만 책임을 져야 시스템이 돌아간다.&lt;br /&gt;&lt;br /&gt;셋째 폭력물 탓 하지마라. 슬램덩크에서, 정대만이 농구부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체육관에서 양아치들과의 피터지게 싸워야 했다. 서태웅은 출혈과다로 쓰러져 죽을 뻔(?) 했으므로, 대단히 위험한 폭력장면이다. 그런데, 그래서 슬램덩크가 쓰레기 폭력물인가? 그 장면이 잘려 나가면 슬램덩크의 정대만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살아날 수 있을까? 내가 체육관 장면을 폭력물과 연관짓는 게 오바 같은가? 천만에. 실재로 1993년 당시 이 장면을 두고 폭력물 시비가 있었다. 게임과 폭력물이 없으면, 테스토스테론이 넘쳐나는 10대 남자애들이 얌전히 있을 것 같나? 요즘 중학생들이 온라인 게임에서 몹과 몬스터들 때려 잡는다는데, 내가 고만하거나 좀더 어렸을 때도 오락실에서 스트리트파이터II, 철권 따위를 했고, 용돈 떨어지면 개미, 잠자리 잡아서 다리 떼고, 날개 떼고 놀았다. 폭력물을 접해서 폭력적으로 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좀 폭력적이기 때문에, 폭력물을 좀 보고 즐기는 것이다. 중학교 생물에 붕어, 개구리 해부는 아직 있나 몰라.&lt;br /&gt;&lt;br /&gt;넷째, 많은 경우 일대다의 충돌이다. 여럿이서 하나 따돌리는거. 이걸 언급하는 전문가를 본 적이 없다. 개별 행위는 정말 사소하다. 결코 범죄를 성립시켜서 처벌할 수가 없다. 사람 둘 있으면, 하나 바보 만드는 거 식은 죽먹기이다. 이건 직장에서도, 군대에서도, 사회에서도 항상, 늘 존재한다. 대상이 학생일 경우에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걸 적용해서 사회의 많은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겠다. 안된다는 말이다. LG 왕따 사건을 보라. 당하는 놈을 바보 만들어야 굴러가도록 만들어진 사회이다. 그걸 법이 인정했다는 뜻이다.&lt;br /&gt;&lt;br /&gt;마지막으로 학원폭력이 계급 문제라는 것을 언제 쯤 인정할텐가? 즉, 학부모가 만악의 근원이라는 것을 언제 인정할 것이냐는 말이다. 아이의 행실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사회생활에 적합하도록 교정을 가해야 하는 것이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마지막에서 다시 가정의 문제도 돌아왔다. 여기서 나는 다시 한 번 지식을 바탕으로 용기를 내어 오해를 사기에 딱 좋은 생각을 해 본다. 인간의 형질은 유전될 수 밖에 없으므로, 비(非)신분제 사회에서마저 관찰되는 계급의 재생산은 그 물리적, 자연적 원인을 가지고 있다고. 그러면 그게 당연한거니까 내버려 두란 말인가? 아니, 오히려 차별과 폭력을 조장하라는 말 처럼 들린다.&lt;br /&gt;&lt;br /&gt;하지만 나는 여기서 “그렇지만”을 꺼내 본다. 그것을 통해야만 지식이 아니라 지성이 작용하는 치역으로 사상될 수 있다. 잘난 놈도 있고, 못난 놈도 있지만, 그렇지만, 못난 놈이라서 비굴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게 하지 말고, 또 잘난 놈이라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할 수 없게, 그런 규칙에 모두의 동의를 구할 수는 없을까 하는 것이다. 인권을 넘어 모두에게 존엄을 보장할 수 있게 말이다. 구체적 인간은 타고난 능력과 키워진 환경이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가만히 놓아 두면 그 차별이 너무나 “비인간적인 상황”을 만들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더 존엄의 하한선만은 무조건 지켜져야 한다는 논리이다.&lt;br /&gt;&lt;br /&gt;보수언론은 학교폭력 가해자들과 그들의 공범인 폭력물에게 짐승이라는 비유를 가져다 붙였다. 그러나 학교폭력이 결국은 계급의 반영이라는 점을 목도하고 나면, 계급간의 반목과 질시, 동경의 헤게모니와 값싼 동정을 이용하여야만 유지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해 온 기존의 시스템, 그리고 그 시스템의 협력자들이 짐승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그리고 어쩌면, 나도 짐승일지 모른다. 남이 짐승임을 확인하는 순간.&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1992856604044097939?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199285660404409793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1/blog-post.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99285660404409793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992856604044097939'/><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2/01/blog-post.html' title='누가 짐승일까, 아니 나는 짐승이 아닌가?'/><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7348986864295259486</id><published>2011-12-12T03:05:00.001+01:00</published><updated>2012-01-15T00:57:59.265+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인디언'/><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책'/><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아메리카 원주민'/><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문명'/><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환경'/><title type='text'>《1491》</title><content type='html'>&amp;nbsp;콜럼버스 이전의 아메리카 대륙의 문명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 책방의 서가에서 《1491》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자문했다. 거의 모르는구나. 그렇다면 읽고 배우자. 그래서 샀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닿은 것은 1492년이다.&lt;br /&gt;&lt;br /&gt;서문과 에필로그 및 코다를 뺀 이 책의 본문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제 1부는 콜럼버스의 도래 이후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일어났던 종말론적 인구감소현상에 대하여 설명한다. 저자는, 유럽으로 납치되었다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17세기 초반 뉴잉글랜드 초기 정착 시기의 한 인디언이, 돌아온 고향에서 보았던 충격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마을이 폐허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백골이 뒹굴고 있었다. 비단 그의 고향 뿐만 아니라 연안에 수백 킬로미터에 걸져 있던 그의 출신 세력, 그 연합세력, 그 연합세력의 적대세력의 마을들이 모두 그렇게 폐허가 되었고, 그 자신도 결국에는 그의 동포를 몰살시켰던 그 “전염병”으로 죽게 된다. 다음에 작가가 보여주는 장면은 남아메리카의 안데스에서 약 한 세기 정도 먼저 일어났던 장면이다. 피사로와 싸우던 잉카인들이 갑자기 황제부터 병으로 쓰러져 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정복은 쉬워졌다. 전염병에 의한 인구의 감소는 예전부터 지적되던 내용이지만, 근래의 연구에서는 그 파국적이었던 인구감소 추정규모가 이전에 비하여 훨씬 더 커지고 있다. 약 95~97% 정도의 원주민이 전염병으로 죽었으리라 추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아메리카 대륙에는 콜럼버스의 도래 이전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결론이 가능해진다. 한 공동체의 인구가 20분의 1 또는 30분의 1로 줄어들게 되면, 사회는 붕괴된다.&lt;br /&gt;&lt;br /&gt;하지만 어떻게 전염병으로 인구의 대부분이 죽을 수 있단 말인가? 그 무시무시한던 중세 유럽의 흑사병도, 많이 잡아봐야 겨우 인구의 3분의 1 밖에는 처치하지 못했지 않는가? 20분의 19, 30분의 29가 죽었다는 것은 오바 아닌가? 내가 알고 있던 설명은 이렇다.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은 유라시아에서 가축화된 동물이 가지고 있던 병원체로부터 발전한 전염병에 대한 항체를 “전혀” 가지지 못했다. 그들은 가축화 이전에 베링해협을 건넜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그런데 베링해협을 건넜다는 것은 또 다른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오대호부터 파타고니아에 이르기까지 유전적으로 거의 다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라시아-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원주민과 가장 유전적으로 비슷한 사람들은 시베리아 원주민들이다. 17세기 러시아가 모피를 찾아 동진할 때, 이들 역시 전염병으로 인한 엄청난 인구의 감소를 경험했다. 접촉은 필연적으로 전염병의 창궐을 낳을 수 밖에 없었고, 어떤 수를 썼더라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생물학적인 결론이다. 전염병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천연두, 홍역 등의 전염병의 쓰나미가 이 수년을 간격으로 한 세기 넘게 아메리카를 덮친다. 맨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콜럼버스가 열어재친 대륙간의 종 이동으로 어떤 종은 크게 성공하고, 어떤 종은 크게 그 수가 줄었다. 피해를 입은 종 중에 대표는 아마 호모 샤피엔스가 아닐까 한다. 약 20%의 개체가 병으로 죽었으니까.&lt;br /&gt;&lt;br /&gt;자, 원래 인구가 그렇게 많았다면, 그들은 분명히 상당히 고차원의 문명을 이루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들의 문명은 어떻게 발전해왔던가? 그 과정은 유라시아와 비교해 어떻게 다른가? 제 2부는 이 부분을 다룬다. 2부는 근래에 밝혀지고 있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로 완전히 도배되어있다시피 하다. 먼저 아메리카로의 인류 이주에 대한 큰 그림이 근래에 와서 바뀌고 있음을 지적한다. 연구자들 중에는 이제 아메리카에 클로비스 문명 이전에 먼저 이주해 온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lt;br /&gt;&lt;br /&gt;다음에는 잉카문명의 기원이 해양문명이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들을 정리해 놓았다. 야생식물을 작물화하여 농경이 시작되고, 사람이 많이 모이고,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가축화가 진행되고, 많은 사람들을 다스리기 위한 통치 체계가 발전하고, 무기가 만들어지고, 기록을 위한 문자가 발명되고, 이것이 우리가 유라시아에서 생각하는 문명의 시발이다. 하지만 안데스와 태평양 사이의 극 건조지대에서는 좀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건조지대를 흐르는 강을 따라 만들어진 좁은 녹지에 살던 사람들이 바다에서 멸치(엔쵸비)를 잡는다. 멸치를 많이 잡기 위한 그물을 만들기 위해 면화를 작물화 하고 상류에서 재배한다. 이것으로 사람이 모인다. 그리고 사회가 발전했다. 노르테 치코에서 발견된 이 유적이 만들어 질 때,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가 세워지고 있었다. 태평양에서 안데스에 이르는 지역은 겨우 100 킬로미터 사이에서는 고도변화에 따라 엄청나게 다양한 환경과 생태계가 병존하고 있다. 대역별로 상이한 대역 사이에 교역이 있었고, 이 교역을 통해서 해안에서 발생한 문명이 안데스로 전파되었다. 페루의 엔쵸비 먹는 유적과 잉카 유적에서 나타나는 문양의 모티브가 유사하다는 점이 문명의 전파를 암시한다고 한다.&lt;br /&gt;&lt;br /&gt;안데스의 잉카문명은 거의 완전히 고립되어 발전하였다. 심지어 그들은 마야 문명과의 교류도 없었던 것 같다. 유일한 예외는 마야로부터 옥수수가 전래된 것이다. 그런데 옥수수는 다른 작물과는 좀 다른 특이한 점이 있다. 옥수수는 그 야생종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유전적으로 가장 비슷한 종은, 지금의 옥수수와는 좀 많이 다르게 생겼다. 멕시코의 경사지에서 성공적으로 농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그들은 밀파라는 밭 형식을 발명했다. 여러 작물을 함께 키워서 서로 필요한 원소를 교환하게 하는 방법이다. 안데스의 가파른 비탈에서는 햇빛을 최대한으로 받을 수 있는 계단식 밭이 발달했다. 그렇다면 이 정도 수준으로 발전한 문명이, 왜, 유라시안 스텐다드인 바퀴는 발명 하지 않았지? 적어도 멕시코 남부의 마야인들은 3000년 전에는 바퀴를 알고 있었다. 바퀴가 달린 장난감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그걸 더 크게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포장된 도로가 없고 수레를 끌 가축이 없다면, 곳곳에 웅덩이가 생기는 열대우림기후 환경에서 수레는 별 쓸모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작가의 대답이다. 그리고 그 간단해 보이는 기술의 진보가 항상 당연한 것은 아니다. 유럽에서는 17세기에 중국에서 배워 오기 전까지 볏이 달린 쟁기를 “몰랐다.” 중국에서 볏 달린 쟁기는 갑골문에 등장한다. 책에는 기원전 3세기에 발명되었다고 인용했다.&lt;br /&gt;&lt;br /&gt;제 3부에서는 아메리카의, 생각보다 밀집해서 살고 있던 사람들이 환경에 준 영향을 되짚어 본다. 북미에 살던 사람들은 숲은 매해 가을 태워서 잡초를 제거하고, 다음에 나는 풀들이 더 잘 자라게 했다. 초기 정착민들은 불타오르는 숲을 놀라운 눈으로 보았다고 한다. 다음에 나오는 아마존 이야기는 완전히 놀라움 그 자체였다. 피사로를 따라 안데스에 들어갔다가 아마존을 따라 나온 사람이 있다. 그는 그가 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본 바를 기록으로 남겼으나, 오랜시간 사장되었다가 겨우 한 세기 전에야 출간되었다. 그는 아마존에서 빽빽하게 밀집되어 살고 있는 사람들이 발전된 문명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고 기록했다. 그러나 후세 사람들은 그것을 구라로 여기고 무시한다. 아마존을 바라보는 여러 관점이 있다. 그 중에, 아마존의 토양은 그 위의 삼림에 비하면 턱없이 연약하기 때문에 화전식 농업 이상으로 오래 경작은 불가능하고 따라서 정주를 필요로하는 문명이 발전할 수 없었다는 생태적한계 이론이 있다. 열대우림기후에서는 나무든 뼈든 보존되는 것이 불가능하다. 도기파편 정도가 보존이 된다. 밀림지역에 고고학이 잘 적용되지 않는 이유이다. 최근에는 유전자 생물학과 토양학이 적용된다. 생물학은 아마존에서 유실수가 작물화되었음을 제시한다. 책에 나오는 과일들의 이름이 익숙치가 않아서 다 까먹었는데, 여하튼 굉장히 많은 수의 과일나무가 작물화되고, 관리되었다. 토양학은 아마존에서 테라프레타라고 하는 숯과 유기물, 그리고 도기파편이 풍부하게 포함된 토양을 발견했다. 자연적으로 생성되었다고 생각하기에는 좀 많이 부자연스러운, 그런 흙이다. 실험을 통해서 농업에 매우 최적화되었음이 입증된 토양이다. 추산에 따라서는 아마존의 약 10%가 이러한 토양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가 보는 아마존이라는 숲 자체가 인간의 집중적인 관리와 개입의 결과일 수 있다는 결론은 충격적이었다. 유실수의 작물화와 토양의 최적화는 아마도 현재는 거의 버려진 땅인 볼리비아 북동부 베니 지역과 브라질의 아크레 주에 살던 사람들이 개발한 것이 아닌가 한다. 거기에서는 거대한 흙 구조물들 수 백개가 산재하고 있음이 발견되었고, 약 500년 전에 버려진 것으로 연대추정이 된다.&lt;br /&gt;&lt;br /&gt;놀라운 사실과 충격적인 내용으로 가득 찬 책이었다. 최신 연구의 놀라운 결론도 결론이지만, 그 연구의 발표 시기도 극 최근이었다. 2008년, 막 이런다. 2010년도 한 군데서 본 것 같다. 해가 넘어가기 전에, 그러니까 책 내용이 조금이라도 더 식기 전에, 다 읽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요약한 내용은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거나, 그냥 아직 기억이 나는 내용들이다. 책은 잉카·마야의 역사를 개괄하고 있으며, 그 뉴잉글랜드 개척사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기존의 고대 4대문명에 더하여 올멕 문명과 페루 연안의 원시 잉카 문명을 문명의 발상지로 더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은 머리에 쏙쏙 박히는 내용이었다. 이 두 신대륙의 문명에 대한 개관을 서술한 책으로도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lt;br /&gt;&lt;br /&gt;이 책을 읽으면서 연관된 책이 몇 가지 떠올랐다. 먼저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두 저작 《총·균·쇠》이다. 《총·균·쇠》에서 제시된 내용 중에 가장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유라시아의 축은 횡축이고, 아메리카의 축은 종축이라는 것이 엄청난 차이를 가져왔다는 통찰이다. 실재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세부사항들은 정확이 다이아몬드의 지적과 일치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마야문명과 잉카문명의 전신이 되는 와리와 티와나쿠 사이에는 거의 교류가 없었다. 두 지역을 잇는 육로는 지금도 존재하지 않는다. 비단 파나마운하 때문에 중간에 끊길 뿐만 아니라 그 주위의 다리안 밀림지대가 존나 죽음이기 때문이다. 이 다리안 밀림지대는 김경진의 《데프콘》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 한편 마야 문명이나 멕시코 고원지대의 테오티후아칸 문명이 리오그란데 강 이북으로 잘 전파되지도 않았다. 멕시코 남부에서 작물화된 옥수수만이 남북으로 전파되었다.&lt;br /&gt;&lt;br /&gt;한편 총·균·쇠 중에 총에 실리는 무게는 감소된다. 사실 뉴잉글랜드에 침입하려 시도했던 유럽인들은 전염병으로 연안의 원주민들이 몰살당한 이후에나 처음으로 기지를 세울 수 있게 된다. 아직까지 총은 소음기에 불과했던 시절인 것이다. 남미에서는 좀 다른 살풍경이 연출되었는데, 대 학살 끝에 피사로에게 잡힌 잉카의 황제는 그 전 황제가 갑자기 죽었던 데다가 잉카라는 나라 자체가 황제에 대한 컬트적 숭배로 유지되고 있었던 탓에, 갑작스런 황제의 교체로 정비가 잘 안되었을 수 있다. 게다가 말은 잉카인들의 통신 속도를 뛰어넘었기 때문에 대비를 잘 못했을 수도 있다.&lt;br /&gt;&lt;br /&gt;단 균의 역할은 훨씬 중요해졌다. 유럽인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도 전파되어 온 전염병은 원주민들을 몰살시켰다. 이후에 유럽인들은 원래부터 아마존에는 사람이 석기시대 상태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애팔래치아 너머의 원주민들은 유목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는 현대의 유럽인들이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 끔찍한 사태에 책임감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주장한다. 죄의식은 상속되지 않지만, 책임은 상속되기 때문이다는 표현은 한일관계 그리고 한월관계에 또는 친일파·독재 부역자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이 들린다.&lt;br /&gt;&lt;br /&gt;다음으로 생각나는 책은 역시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이다. “환경의 변화에 적응 여부가 문명의 성쇠를 결정한다.” 잉카 사람들은 엘니뇨에 시달렸다. 가끔 왕조의 교체가 있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마존에서 생태적 한계 이론은 잘 적용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존의 원주민들은 환경에 제한을 받아 발전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환경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했으면서도 또한 환경에 부하를 최소화 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러한 예는 안데스 산맥에 집중적인 계단식 밭을 개발한 와리 문명, 숲을 주기적으로 태워서 환경을 관리했던 북미 원주민의 경우, 그리고 밀파라고 하는 밭 양식을 발전시킨 남부 멕시코 원주민의 경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이란 거기에 살아야만, 거기서 하는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진다. 환경과 지속가능하게 공생하는 이러한 방법들은 바로 토착민에 의해서 발명되고 발달해 온 것이다. 더 욕심을 부릴 수도 있다. 그 때는 앞서 말한 생태적 한계라는 철퇴를 맞게 된다. 《1491》에서는 이야기되지 않았지만, 환경과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사회적 금기와 제도적 장치와 정서적 규범이, 적용되는 기술과 함께 맞물려져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먹고 튀라고 요약할 수 있는 신자유주의적 사고는 얼마나 지속 가능할까. 미국식 농업이 가능한 이유는, 단지 그들이 미래로부터 ISD 소송을 당하지 않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시할 수 있는 상관있는 책은 주경철 교수 《문명과 바다》, 《대항해시대》이다. 이 두 책은 기본 내용은 비슷하나, 하나는 학술서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인이 보기에 편하게 재구성되어있다. 비록 전염병에 의한 몰살이 거의 대부분의 원주민 사망을 설명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유럽인들의 도래 이후에 있었던 지극히 악마적인 원주민들에 대한 학대가 있었음을 까먹으면 안됨을 일깨운다. 또한 아마존의 생태적 한계 이론이 기반하고 있는 아마존의 화전 농업이 사실은 유럽인들에 의해 쇠도끼가 전래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이, 이들 책에서도 또 다른 관점에서 등장한다. 그리고 콜럼버스 이후의 대륙간에 있었던 생물종의 교류에 대하여 더 폭 넓은 사실들이 수록되어 있다. 《1491》의 저자는 신작 《1493》에서 이 주제를 또 다시 다룰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lt;br /&gt;&lt;br /&gt;콜럼버스의 방문 이후에 원주민들에 의한 환경 개입이 없어지면서, 북미 대륙은 재삼림화 되고, 아마존·마야의 많은 부분도 더 빽빽한 숲으로 덮이게 되었다. 이 지점에서 혹시 이렇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는 완전히 내 생각인데, 아메리카 대륙의 재삼림화가, 17세기에 맹위를 떨친 소빙하기를 초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amp;nbsp; 일단 이 두 사건은 시기적으로 일치해 보인다. 그리고 인과관계가 명확하다. 대기중의 이산화탄소가 북·남미의 삼림으로 고정되었다고 생각하면 간단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마운더 극소기라는, 태양 흑점활동의 약화와 그에 따른 복사에너지의 약화를, 소빙하기의 원인으로 보기도 하지만, 그 감소가 매우 적다는 점에서 늘 좀 의심스러웠다. 만약 아메리카의 재삼림화가 그 소빙하기의 이유라면, 인간의 활동에 의한 전 지구적 기후변동의 역사가, 산업혁명에서 콜럼버스까지 약 3세기 가량 연장된다. 또한 엄청난 아이러니를 보게 된다. 병원균이 대서양을 건너자, 유럽에서는 멀쩡한 여자들이 마녀로 몰려 산 채로 불태워졌고, 동아시아에서는 영토분쟁이 일어나고 왕조가 바뀌었다. 추워진 기후로 살기 힘들게 된 유라시아의 농민들을 구해 준 것은 아메리카에서 병으로 죽어 간 사람들이 유품으로 남긴 옥수수와 감자였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7348986864295259486?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7348986864295259486/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12/1491.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348986864295259486'/><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348986864295259486'/><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12/1491.html' title='《1491》'/><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1188172585870895355</id><published>2011-11-05T12:16:00.001+01:00</published><updated>2012-01-15T01:01:51.196+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집에 들렀다</title><content type='html'>부모님 댁에 잠시 들렀다. 4년 전 귀농하신 부모님께서는 이제 꽤 규모가 있는 농장을 꾸리셨다.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 간 그 날은 마침 말리려고 널어 두었던 나락을 정미하러 보내야 하는 날이었다. 마을 입구 들어오는 길에 족히 100 m는 되게 펼쳐 놓은 나락을 포대에 옮겨 담아야 했다. 농협으로 보내는 쌀 자루는 처음 보는 종류였다. 표시 중량 950 kg. 크기도 물론이거니와 형태도 정육면체의 독특한 모양이었다.&lt;br /&gt;&lt;br /&gt;농촌의 도구들은, 어떤 공정에 특화된 형태를 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1년에 딱 한 번, 딱 그 때 사용하기 위한 것들이다. 바닥에 펼쳐놓은 쌀을 퍼 담는 데에도 쓰레받이 같이 생긴, 다른 용도로는 도무지 쓰일 데가 없을 것 같은 용구를 사용했다. 950 kg이 들어가는 포대는 인력으로는 옮길 수 없다. 그러면 쌀을 옮기는 사람이 움직여야 한다. 할머니와 부모님과 나, 동생 이렇게 5명이 달라붙어 왔다갔다 하면서 포대에 쌀을 모았다.&lt;br /&gt;&lt;br /&gt;가족들과 함께 이렇게 육체노동을 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너는 저 위에서부터 치워라.”, “포대는 이렇게 잡는거다.” 그 자리에서 작전을 세워가면서 부산스레 왔다갔다 하다 보니, 노래 없이도, 술 없이도 흥이 났다. 중간 쯤부터는, 이미 해 치운 일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었다. 우리 가족이 일하는게 신나 보였는지, 그 즈음부터는 동네 아버지 친구분도 오셔서 일을 거드셨다. 아저씨는 아버지가 좀 부러우셨던 걸까. “옛날 같았으면, 인제 농사는 자식들 시키고, 가끔 논에 물이나 대고, 소 몰고 풀 먹이고 하면 되는데.”라는 농에 아버지는 허허 웃으셨다.&lt;br /&gt;&lt;br /&gt;한참 걸릴 것 같았던 작업은 생각보다 빠르게 2시간 만에 끝났다. 그 950 kg짜리 포대는 6개가 나왔다. 트랙터로 포대들을 용달차 두 대에 옮겨 싣고, 아버지와 친구 분은 면 농협으로 가셨다.&lt;br /&gt;&lt;br /&gt;고생을 함께 나눈 사람들끼리는 좀처럼 얻기 힘든 연대가 생긴다. 쌀 퍼 담는 건 그다지 힘든 노동이라 할 것도 없지만, 만약 전통사회에서 한 해 농사의 완전한 주기를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힘든 노동을 나누며 평생을 살았다면, 그 관계는 정말 남달랐을 것이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우리 부모님은 삼촌·고모와 그런 관계이시지 않는가.&lt;br /&gt;&lt;br /&gt;도둑이 제 발 저리는 건지도 모르겠다. 일하면서 든 작은 아쉬움. 결혼을 하고 아내와 함께 일하면 좋았을 것 같다. 부모님께서는 절대 내색하시지 않으셨지만, 은근히 바라지 않으셨을까. 지독한 가부장적 이기주의라고 몰아붙여지고 싶지는 않다. 똑같이, 장인 장모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나락을 퍼 옮기는 일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결혼을 하고, 또 가족을 만들고 싶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1188172585870895355?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1188172585870895355/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11/blog-post.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188172585870895355'/><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188172585870895355'/><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11/blog-post.html' title='집에 들렀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2202758214705694517</id><published>2011-09-26T23:15: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9-29T19:23:34.492+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활석'/><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반려암'/><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사문석'/><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석면'/><title type='text'>반려암·사문암·석면</title><content type='html'>감람석 모래를 뿌렸는데, 거기서 석면이 나왔다고 한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환경운동가들의 주장이다.) (&lt;a href="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amp;amp;newsid=20110926020026820&amp;amp;p=hani"&gt;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amp;amp;newsid=20110926020026820&amp;amp;p=hani&lt;/a&gt;)&lt;br /&gt;&lt;br /&gt;배운 게 도둑질이므로 이런 기사가 나오면 찾아본다. 일단 문재의 모래를 공급한 광산이 어디인지 확인했다 안동 풍천의 모 광산. 앵? 안동? 대체로 안동이면 경상 누층군이거나, 거기 관입한 화산암이거나, 그 전에 있던 화성암·변성암 기반암인데? 석면은 초염기성 암석이 물과 (경우에 따라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변성되는 과정인 사문암화 작용을 거쳐서 만들어질 때 나올 수 있는 광물의 하나이다. 그런데 안동에 초염기성암이? &lt;br /&gt;&lt;br /&gt;지질자원연구원에 들어가서 지질도를 확인하였더니, 정말로 풍천에 반려암 관입암이 있었다. 반려암은 염기성 심성암이다. 오오 신기 신기. 게다가 외가집에서 별로 멀지도 않은 곳이네. 학부 때 염기성암을 보러 야외조사를 간 곳은 충남 횡성 일대였다. 역시나 이 일대에서도 석면 때문에 난리가 나 있다. 이들 염기성 암석들이 변성을 받았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그 광산 업체에서 만든 투자설명회 프리젠테이션은 더 신기했다. 채굴된 감람석과 사문암을 이용한 제품과 납품 방향을 간단히 보여주는 프리젠테이션이었다. 반려암에는 감람석이 많이 들어가 있고, 사문암화 작용을 받기도 한 것 같다. 그런데 생각치도 못했던 곳에서 사문암을 사용하고 있었다. 제철업에서 사문암이나 감람석이 사용되는지는 완전 몰랐다. 충남의 석면 논쟁에서는 현대제철측에서 제철 과정에 사문암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환경단체에서는 외국의 제철소에서는 안전한 감람석을 쓴다고 반론을 펼치고 있다.&lt;br /&gt;&lt;br /&gt;골프장 잔디가 잘 자라는 흙 또는 칼라 벙커를 만드는 데에도 사용된다고 한다. 역시 대한민국에서 돈 벌려면, 골프장! 골프장! 그리고 이번에 문제가 된 야구장 운동장 모래. 이렇게 새로운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하게 된 데에는 포철로부터의 주문량이 점진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lt;br /&gt;&lt;br /&gt;사문암은 실재로 보면 꽤 아름다암운 암석이다. 대체로 띠는 어두운 녹색 빛도 그렇고, 무늬도 아름답게 나 있다. 다음에 외가집에 가게 되면, 근처에 가서 안동에서 나는 반려암을 한 번 찾아봐야 되겠다.&lt;br /&gt;&lt;br /&gt;※9월 30일 추가&lt;br /&gt; 중학생이 모스 경도계 (활석-석고-방해석-...) 외울 때 나오는 활석은 화장품, 파우더, 분가루를 만드는 데에 이용된다. 이 활석이 사문석의 변성을 통해 형성된다. (다른 경로도 있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2202758214705694517?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2202758214705694517/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9/blog-post_26.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202758214705694517'/><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202758214705694517'/><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9/blog-post_26.html' title='반려암·사문암·석면'/><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1535425833623129743</id><published>2011-09-16T01:15:00.001+02:00</published><updated>2012-01-15T00:57:14.654+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정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에너지'/><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문명'/><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환경'/><title type='text'>자연과 문명</title><content type='html'>학회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알펜포어란트를 지나갔다. 숭숭 동그란 구멍이 난 숲이 산맥까지 이어져 있었다. 그 숲의 구멍의 중심에는 마을이 들어서 있었다.&lt;br /&gt;&lt;br /&gt;문명이 이르기 전, 유럽은 숲으로 덮여 있었다. 삼림. 유럽의 중세는 숲을 개간하면서 증가하는 인구를 흡수해 온 시기였다. 숲 가운데 정착지가 생기고, 주면의 숲을 벌목하여 농장과 마을을 확장해왔다. 숲은 좀 먹듯이 동그랗게, 정착지에서 동심원을 그리면서 구멍이 숭숭 뚫히게 되었고, 그 원은 인구와 함께 확장한다. 유럽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이제 거의 모든 숲이 파괴되었다. 알펜 포어란트는 그 동심원상으로 사라지는 숲을 볼 수 있게 남아있는 지역 중의 한 곳이다.&lt;br /&gt;&lt;br /&gt;사람이 석탄·석유를 사용하기 전까지 대용량의 발열을 하기 위한 재료는 목재였다. 사람이 콘크리트와 철근을 이용하여 건물을 만들기 전까지는 건축에 반드시 목재가 사용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플라스틱이 대체하고 있는 수 많은 생활용품은 나무로 만들어졌었다. 요즘도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학교에서 세계사를 배웠을 때, 그 가장 처음부분은 큰 강 유역에서 발달한 고대 4대문명에서 시작했었다. 그러나 강에만 촛점을 맞추어서는 안 된다. 그 강 유역에 존재했던 대삼림의 존재가 묻혔을 뿐일 것이다. 그래서 마스터 키튼은 도나우 강 문명을 찾으러 다니고, 중국에서는 장강 문명을 열심히 찾고 있다.&lt;br /&gt;&lt;br /&gt;동아시아사를 배울 때, 참고문헌 목록의 책들 가운데, 중국 고대사에 대한 책을 읽고 기말 보고서를 써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책은 갑골문·고고학 등의 성취로부터 밝혀 낸, 하·은·주·춘추·전국·한대까지의 자연사와 생활사에 중점을 두고, 주제어 별로 서술되어 있었다. 하·은 시대 이전, 지금의 화북평원에는 대삼림이 우거져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주거지 주변의 삼림이 벌목과 화전으로 개간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면적은 넓어졌다. 그리고 지금은 화북지역에 삼림은 남아있지 않다. 장강 유역과 사천분지의 삼림은 조금 후에 파괴되기 시작했다. 고사에 자주 등장하는 현재 장안 주변의 관중이라는 지역은, 비옥하기 짝이 없는 지역으로 묘사되지만, 내가 아는 현재의 섬서성은 건조한 반사막 내지는 초원 지대이다.&lt;br /&gt;&lt;br /&gt;환경이 황폐화되면서 문명이 사그라든 많은 경우들이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와 《문명의 붕괴》에 나와 있다. 그리고 그 책에서는 깊이있게 서술하지 않았지만, 문명의 요람이라고 불리는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고대 그리스의 많은 식민 항구도시들이 어떻게 멸망했는지는, 잡지와 《지구대기행》을 통해서 알고 있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들이 비슷한 테크트리를 따라간다. 인구가 늘어나면, 자원의 소비 역시 따라서 증가하고, 이를 위해서 주변의 자원(삼림·물·토양·광물)을 과도하게 이용하게 되면서, 그 일대의 자연 환경이 더 이상 문명을 지탱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에페수스는 삼림벌채로 인해 토양유실이 일어났고, 그 모래가 바다로 흘러들어와  항구를 매우는 바람에 입지를 상실하고 말았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상당한 건조지역이었던 탓에 지나친 관개가 토양의 염화를 불러왔고, 결국 농업은 포기되었다.&lt;br /&gt;&lt;br /&gt;사실 흔히들 환경의 역습이라고 말하는 이런 현상들이, (문명의 붕괴에서 이미 제시했듯이) 모든 문명의 붕괴를 설명할 수는 없고, 수백년 단위의 장기적인 기후 변동과 환경의 역습 효과를 분리해 내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그린란드의 바이킹 정착지나, 화북에서 장강으로 중국 문명의 중심이 이동한 경우가 있겠다.&lt;br /&gt;&lt;br /&gt;지구대기행 13편은, 몇몇 문명의 흥망성쇠를 제시한 후, 한가지 예외, 서유럽 문명을 제시한다. 중세가 한계에 다다른 이후 서유럽 문명이 멸망하지 않았던 이유. 그들은 새로운 온대림이 펼쳐져 있는 거대한 대륙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야기한다. 우리에게 더 이상 처녀림이 펼쳐져 있는 꿀이 흐르는 대지는 남아있지 않다고. 인류의 남아있는 미개척지 우주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니라, 메마르고 가혹한 곳임을 일깨운다.&lt;br /&gt;&lt;br /&gt;한 때, 국민성과 지도자의 자질로 (야매스럽게) 설명되던 문명론을, 이제는 상당한 과학적 방법론에 기반하여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인류 전체의 문명을 떠바치고 있는 지구의 자원 서플라이 혹은 충격흡수 능력을 수치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탄소와 질소의 순환, 열이동, 종다양성 따위가 얼마 정도나 인간충격을 견딜 수 있는지 말할 수 있는 단계이다. 앞으로는 이런 자연환경적 맥락을 과학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문명론들, 혹은 자연을 언급하더라도 자의적으로 그것을 인간에 가져다 붙여 멋대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문명론들은 가차없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것이다.&lt;br /&gt;&lt;br /&gt;그 날 알펜 포어란트를 비행하던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할 때, 창 밖을 보니 뒤따라오는 비행기의 항법등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비행기가 내릴 활주로의 옆 활주로를 이용할 비행기가 다가오는 것 역시 보였다. 엄청난 양의 석유를 태워 수십톤이 넘는 금속 통을 공중에 띄우고, 그를 위해서 그 무거운 금속 통을 1 초에 300 미터의 속력으로 날리는 것도 놀랍기 그지 없지만, 그러면서도 그토록 정교하게 이들을 제어하고 관리하여,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곳으로 유도하는 모습에 또한 경이로움을 느꼈었다. 인류는 행성 지구에 대한 인간충격 역시 그 정도 이상으로 정밀하게 관리해야 한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오늘은 전국적인 산발적 정전이 있었다. 전력 사용량이 64 GW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64 GW는 일인당 1280 W이고, 약 1.7 마력이다. 한 사람이 말 두 마리가 달라 붙어야 만들어 낼 에너지를 쓰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보통 사람이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일은 약 0.1 마력이라고 하므로, 현대 한국인은 17 명의 노예를 부리고 있는 샘이다. 한 가정으로 치면 노예가 한 50 명 붙어 있는 샘이므로, 100 년 전으로만 돌아가더라도 더 할 수 없는 호사이다. 그런데 과연 이 정도의 소비가 언제까지 가능할 수 있을까.&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1535425833623129743?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1535425833623129743/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9/blog-post_16.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535425833623129743'/><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535425833623129743'/><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9/blog-post_16.html' title='자연과 문명'/><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2529929125986785450</id><published>2011-09-13T00:08:00.000+02:00</published><updated>2012-01-15T01:02:27.153+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짜장면'/><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한자'/><title type='text'>짜장면을 짜장면이라 쓸 수 있게 되었다</title><content type='html'>일전에 짜장면이 표준어가 아닌 것에 격분해 글을 써갈긴적이 있었는데 (http://jolysses.blogspot.com/2010/04/%EC%A7%9C%EC%9E%A5%EB%A9%B4%EC%9D%80-%EC%A7%9C%EC%9E%A5%EB%A9%B4%EC%9D%B4%EB%8B%A4.html), 근자 비로소 짜장면이 표준어로 인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동시에 몇 가지 더 많은 단어들이 함께 표준어로 승격하게 되었다.&lt;br /&gt;&lt;br /&gt;기쁘다. 짜장면은 새로 생긴 개념이므로, 철자를 고집할 이유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그 정체와 기원이 불분명한 자장면이라는 단어가, 대다수 언중의 언어를 비표준, 부적격의 언어로 규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언중이 사용하면, 그것이 표준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선뜻 동의할 수는 없다.&lt;br /&gt;&lt;br /&gt;작금의 언중들 중에 다수는 한자어를 정확히 쓰지 못한다. `명예훼손'을 `명예회손'으로 쓰는 경우는 양반이다. `무임승차'를 `무인승차'로 써서 도대체 누가 승차하는지 모르게 되는 경우가 있고, `청와대'를 `청화대'라고 써서 대통과 그 무리를 중국으로 텔레포트 시키기도 한다. 근래 본 최악의 경우는 `인신공격'을 `임신공격'이라고 쓴 경우다. 게시판에서 개 털리는 경우를 강간당했다라고 표현하던데, 그래서 그리 썼는지도 모르겠다.&lt;br /&gt;&lt;br /&gt;그렇다면, 이런 경우들이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서 어찌 손써볼 도리가 없게 된다면, 그 때는 `명예회손' 역시 표준어로 인정해 주어야 하는가? 나는 당연히 이에 대하여 무조건 반대이다. 새롭게 생겨난 단어도 아닐 뿐만 아니라, 한자어들의 경우 형태소들이 완전히 정형화되어있기 때문에, 이것 저것 다 된다고 예외를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어생활에서 한자를 완전히 배격해야한다는 입장에 선 사람이라면, 저들 중 두 번 째, 형태소 논거는 설득력이 없다. `명예훼손'을 이루는 글자들이 모두 대응되는 한자가 있다는 사실은, 국어순혈주의자들에게는 의미가 없는 사실이다. 현대 한국어 화자들은 `ㅚ'를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드물고, 그런 경우 `ㅞ', `ㅙ'와 구별되게 발음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언중이 발음하는 바를 따라야 하는 것 아닌가? 어그로가 아니다. 삭월세는 사글세가 되어 표준어로 인정을 받았다. 나는 이 지점이 바로 한자 배격론의 실패가 완전히 까발려지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한자교육을 배척한 결과가, 고급어휘의 철자법 좆망이라는 죠낸 아름다운 결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한편, 그렇다면, 버스, 서비스, 가스 같은 단어들이 /뻐쓰/, /써비쓰/, /까쓰/로 소리나는 현상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이들 단어들도 된소리로 표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내 감정은 현행대로의 표현이 적절하다고 느낀다. 왜냐고? 예들은 원래부터 외래어니까, 짜장면에 적용된 것과는 다른 원리가 적용되는 것 같다. 누구도 짜장면을 외래어라고 느끼지 않으니까. 어떠한 외래어가 아닌 단어도, 그 첫 음절의 첫 자음을 예사소리로 적고 된소리로 읽는 경우는 없어. 적어도 당장 그 예가 떠오르지 않아. 심지어 둘 쌍(雙)은, 쌍이라고 소리가 나니까, “심지어” 한자가, 된소리 발음을 가지고 있어. 왜? 상이라고 쓰고 쌍이라고 읽을 수는 없으니까. 다른 하나는 喫. 그러니까 짜장면이라고 하는 외래어가 아닌 단어는, 자장면이라고 적힐 수가 없는 거야.&lt;br /&gt;&lt;br /&gt;(라고 적었는데, 퇴고하면서 읽어보니, 바로 밑에 반례가... 그래서 그냥, 잘 모르겠다. 난 꽈학을 하진 않거든.) &lt;br /&gt;&lt;br /&gt;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는 외래어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김밥, 과대표는 각각 /김빱/, /꽈대표/로 발음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쌀밥이나 보리밥을 쌀빱이나 보리빱으로 읽는 경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짬밥이 /짬빱/으로 비빔밥이 /비빔빱/으로 읽히니까 아마도 특정 받침 뒤에 올 경우에는 밥이 된소리가 되지 않는가 가설을 세워보는데, 덮밥은 이게 /밥/인지 /빱/인지 잘 구별이 안된다. 어쨌든 형태소를 살려 적는 원칙에 따라 표기법을 정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lt;br /&gt;&lt;br /&gt;그렇다면, 표준어가 표준 발음을 규정하는 것이 가능한가? 혹은 옳은가? 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겠다. 표준 경상도화자인 나 더러 책 하나 던져주고 낭독해 보라고 하면, 당연히 표 난다. 딱 들으면 다 안다, 점마 어데서 왔네. 아마도 낭독하는 동안 표준어에 의해 규정된 단어들을 읽었을 것이고, 자음과 모음의 발음 역시 틀리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은 억양이 문제라는 소린데, 표준어가 억양도 규제하는가? 경상도 티가 확 나는 발음은, 표준어가 아니다. 따라서 표준어는 억양의 규범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겠다. 효과를 /효과/라고 발음하더라도, 억양이 이상하면 표준어가 되지 못한다. 이것은 국어사전 정의 수준을 좀 벗어나는 문제인 것 같다. 서울말에는 억양이 없으니, 억양 없이 말하라고 하는데, 내가 듣기에는 서울말에도 그들 나름의 억양이 있다. 따라서 내가 억양 없이 발음해도, 서울말 같이 들리지는 않게 되어 있다. 그런데 억양을 학술적으로 어떻게 기술하고 연구하는지 궁금해지네.&lt;br /&gt;&lt;br /&gt;지난 번 글에서도 썼듯이, 언어는 인간 개개인의 인격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잣대로 적격·부적격을 가리기 위해서는 엄밀하고, 정합적인 규정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교양있는 사람들이 쓰는 현대 서울말'이라는 이현령비현령의 두루뭉실한 총언 뒤에는, 이를 뒤바침하기 위한 엄밀한 `법칙'이 서술되어야 하며, 이는 법률이 합법과 불법을 정의하는 것과 같이 엄밀하고, 사람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여지를 두어서는 안 될 것이다. 표준 표기법에 대하여서는 어느 정도 그것이 가능하고, 현재의 규정이 (짜장면이 표준으로 인정되면서)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표준 발음을 그토록 엄밀하게 규정할 수 있는지는 사실 좀 회의적이지만 그 필요성은 인정한다. 그러나 표준 억양이라는 것이 문서와 활자로 기술될 수 있는 종류의 것인지 의심스럽다. 그런 의미에서 엄밀한 규정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2529929125986785450?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2529929125986785450/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9/blog-post_13.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529929125986785450'/><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529929125986785450'/><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9/blog-post_13.html' title='짜장면을 짜장면이라 쓸 수 있게 되었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2765065649935010824</id><published>2011-09-10T19:53:00.004+02:00</published><updated>2012-02-04T10:06:42.369+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만주문자'/><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fontspec'/><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TeX'/><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한자'/><title type='text'>만주문자 식자</title><content type='html'>신문에서 재미있는 기획연재물을 보면, 스크랩해 놓기도 한다. 그러다가 TeX을 알게 되고 난 다음에는, 브라우저에서 기사를 긁어서 TeX 형식으로 간단한 편집을 해서 저장을 해 놓게 되었다.&lt;br /&gt;&lt;br /&gt;이 주 쯤 전에 지인을 만나, 요즘 모으고 있는 그 연재물에서 읽었던 내용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집에 돌아와서 스크랩 한 것을 보내주면 어떨까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신문기사에 난 것이다 보니, 이것 저것 정보를 더 보태고 싶어졌다. 등장하는 역사 인물의 한자 이름과 생몰년도 따위를 추가하고, 간단히 언급된 사실에 대하여 내가 아는 대로 좀 더 보충하고, 뭐 그런 짓을 하고 싶어졌던 것이다.&lt;br /&gt;&lt;br /&gt;요즘은 인터넷이 하도 좋아져서 어지간한 자료는 인터넷에서 다 찿아졌다. 생몰년을 찾으려고 사람 이름으로 검색하면, 위키로 들어가서 항목을 읽게 되는데, 유명한 인물을 찿을 때 조차도 완전히 처음 알게되는 그런 일화들에 빠져들게 되면서, 작업이 상당히 지체되었다. 또한 그러면서 또 배움이 있어 한편으로는 즐거웠다.&lt;br /&gt;&lt;br /&gt;나는 아는 바가 일천하게 그지 없지만, 원전에 대한 욕구는 강한 편이다. 일종의 속물근성이기도 하다. 그런데, 인물의 생몰년을 찾는 과정과 요 몹쓸 속물근성이 합쳐지면서 상당히 곤란한 지경에 빠져들게 되었다. 찾는 인물중에 누르하치와 홍타이지가 나왔던 것이다. 생몰년은 크게 상관이 없다. 문제는 이름이다. 이 사람들은 중국사람이 아니니까 오른쪽에 붙은 괄호 안에 음차된 한자를 적어 넣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따라서 만주문자를 붙여 넣어야 되는데,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lt;br /&gt;&lt;br /&gt;일단 다언어 식자를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는 XeTeX로 컴파일 할 수 있게 약간의 수정을 했다. 그리고 fontspec 팩키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KTUG에서 배웠다. 그런데 문제는 만주문자 폰트였다. 처음에 찾은 것은 만주문자를 키보를 통해 입력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말하자면 날개셋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에 딸려 나오게 되어 있는 만주어 폰트를 찾아서 깔고,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lt;br /&gt;&lt;br /&gt;만주문자는 아랍어와 마찬가지로 단독·어두·어중·어미에서 쓰일 때 그 모습이 변화하는데, 방금 깔았던 그 만주어 폰트는 그 과정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했다. 어두형이 중간에 박히거나 하는 식이었다. 깨끗하게 포기하고, 프로그램과 폰트를 지웠다.&lt;br /&gt;&lt;br /&gt;다음에 찾아 낸 프로그램은 중국인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입력창에 로마자로음차된 만주문자를 쳐 넣으면, 그것을 기초로 하여 만주문자를 짜 내 비트맵 형식으로 오른쪽에 출력하였다. 즉 범용으로 만주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따라서 IME 설정을 건드릴 필요도 없다. 그런데 친절하게도 그 중간단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 중간단계라는 것은 어두·어미·어말형이 각각 어떤 로마자에 할당되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어두형은 로마자 I에, 어중형은 i에 각각 대응하도록 만든 것이다. 음차된 만주어를 어두·어중·어말형이 구분된 스크립트로 부호화 하고, 마지막으로 그 부호에 따라 이미 정해져 있는 만주문자를 출력하는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좀 엉성해 보이기는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얻은 출력물이 훨씬 퀄리티가 좋았다. 이 프로그램이 사용하는 만주어 폰트는 유니코드의 만주·몽골 문자 영역에 할당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로마자 영역에 할당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가, 그 프로그램의 만주어 폰트 이름은 Times New Manchu였다.&lt;br /&gt;&lt;br /&gt;아, 나는 당연히 만주어 배운 적도, 할 줄도 모르나, 그 테스트라는 것은 간단히 그 만주어 모양을 (위키를 통해서) 알고 있는 누르하치나, 홍타이지 같은 만주 단어를 표시했을 때 얼마나 비슷하게 나오는가를 비교하는 것으로, 눈만 달려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lt;br /&gt;&lt;br /&gt;마지막 단계는 이 폰트를 TeX에서 사용하는 것인데, 그 결과가 역시 예상했던 대로였다. 기뻤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276506564993501082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276506564993501082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9/blog-post.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76506564993501082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76506564993501082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9/blog-post.html' title='만주문자 식자'/><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09829647661777424</id><published>2011-07-09T02:50:00.001+02:00</published><updated>2011-07-09T02:57:46.078+02:00</updated><title type='text'>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title><content type='html'>2005년 연천 GP 총기난사사건&lt;br /&gt;&lt;br /&gt;그 때 언론은 그 전 8년간의 좌파정부가 주적개념의 약화와 군기강해이를 불러 온 것이 그 원인이라 했다.&lt;br /&gt;&lt;br /&gt;이제는 아무도 그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0982964766177742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0982964766177742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7/blog-post_09.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0982964766177742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0982964766177742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7/blog-post_09.html' title='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4071669427097111784</id><published>2011-07-06T20:40:00.002+02:00</published><updated>2011-07-07T00:01:12.383+02:00</updated><title type='text'>경제효과</title><content type='html'>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그 경제효과가 20조원이 될 것이란다. 너무 큰 돈이다. 감이 안온다. per Capita로 환산하자. 남한 인구 대충 5천만 = 5 곱하기 10의 7승. 20조원= 2 곱하기 10의 13승. 나누면, 0.4 곱하기 10의 6승 = 40만원. 앞으로 올림픽까지 7년. 이자 쳐서 한 해에 5만원. 한국인의 한 해 근로시간 2500시간. 시간당 20원. 아. 얼마 안되네. 천만 비정규직으로 한정할 경우 시급 100원.&lt;br /&gt;&lt;br /&gt;G20회의 경제효과 정부발표대로라면 400조. 아까의 20배. 두당 800만원. 1달러 1200원으로 계산 시 6667 달러. 향후 3년 간, 국민소득 2222달러 증가. 국민소득이 20000달러에서 제자리이므로, 실질 성장률은 -11%?&lt;br /&gt;&lt;br /&gt;가계부채 1000조 시대. 아까의 50배.  두당 2000만원. 4인가구 기준 8000만 원. 연리 5% 적용 시 하루에 0.13356/1000 씩 불어나므로, 2만원의 0.13356배= 2670원. 4인가족 기준 하루 이자만 10680원부담. 하루 8시간 노동할 경우 가장의 시급에서 1336원이 이자로 지출. 은행계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하루에 이자만 1336억원.&lt;br /&gt;&lt;br /&gt;이자거치 만기가 다가오므로 원금도 함께 상환해야 함. 지금 원리합계 8000만원을 향후 10년동안 연리 5%를 적용해 상환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한 해에 1051만원씩을 상환해야 한다. 한달에 87만 6천원, 하루에 28800원이고, 8시간 일할 경우 시급에서 3600원이 이자로 지출된다. 15년이라고 가정해도, 일년에 818만원, 한달에 68만 2천원, 하루에 22400원, 시급에서 2800원씩이 이자로 나간다. 15년 동안. (방정식 풀이가 만만치 않군) 어쨌든 복리의 마술.&lt;br /&gt;&lt;br /&gt;G20의 부풀릴대로 부풀린 경제효과를 짜장면 그릇으로 환산하던 노예방송 KBS이 문득 생각이 나서, 그렇다면 나는 시급을 기준으로 생각해보자 하는 발상이 떠올라, 나눗셈을 해 보았다. 맨 마지막의 원금 상환은 좀 복잡했다. 1계미분방정식을 풀어야 했는데, 초등함수가 아닌 함수가 등장해서 계산하는데 꽤 애를 먹었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407166942709711178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407166942709711178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7/blog-post_06.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07166942709711178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07166942709711178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7/blog-post_06.html' title='경제효과'/><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1553078062805389800</id><published>2011-07-03T23:00:00.002+02:00</published><updated>2011-07-03T23:08:08.470+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잡담</title><content type='html'>1. 자려고 술을 먹고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단게 땡기네. 누네띠네 같은 그런 맛.&lt;br /&gt;&lt;br /&gt;2. 오늘은 생각보다 한시간 늦게 시계가 가고 있었다. 기분이 내내 좋았다.&lt;br /&gt;&lt;br /&gt;3. 누구는 도둑같이 올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가보다. 그래 10·26!&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1553078062805389800?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1553078062805389800/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7/blog-post_03.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553078062805389800'/><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553078062805389800'/><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7/blog-post_03.html' title='잡담'/><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517314931700497832</id><published>2011-07-01T23:59: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7-02T00:00:07.858+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씬꿰떼레'/><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부산'/><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용호마을'/><title type='text'>씬꿰떼레와 용호마을</title><content type='html'>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블로그를 쉬었다.&lt;br /&gt;&lt;br /&gt;지난 주말에는 이탈리아 리구리아에 휴가차 갔다 왔다. 한국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유럽과 북미에서 리구리아는 인기 있는 관광지였다. 지중해와 아펜니노 산맥 사이에 있는 이유로 바닷가는 바로 절벽으로 이어지고, 작은 마을들이 절벽 위에 혹은 갯바위 뒤 후미진 곳에 점점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마을 중에서 특별히 다섯 개 어촌이 유명하며, 이를 씬꿰떼레(Cinque Terre)라고 부른다. 지난 주말에는 거기에 갔다 왔다.&lt;br /&gt;&lt;br /&gt;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바위 절벽을 배경으로 좁은 골목과 역시 폭 좁은 너덧 층짜리 집들과 골목을 가로질러 머리 위로 걸쳐있는 빨랫줄과 어느 골목을 지나면 갑자기 나오는 조금 넓은 광장과 그 옆의 성당, 그리고 푸른 지중해의 바다. 지중해 마을에 대한 편견을 그대로 채워주는, 말 그대로 그림 같은 마을들을 돌아다녔었다. 다음 마을로 걸어갈 때는 깎아지른듯한 계곡을 개간해서 만든 포도밭을 지나갔고, 바닷가에 도착해서는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었다.&lt;br /&gt;&lt;br /&gt;휴가는 모든 점에서 만족스러웠으며, 그곳에서 본 풍광은 인상적이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2002년인가 3년의 어느 벚꽃이 피는 계절, 나는 부산 용호마을에 있었다. 부산에서 한참을 살아가면서도 그 존재를 알지 못했던 용호마을. 아니다. 중2 때 한 번 야외수업 비슷한 것을 하면서 이기대에 갔을 때, 그 마을을 지나쳤을 것이다. 용호마을은 나병 촌이었다. 그래서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만들어졌다. 그전에 무엇이 있었는지는 들어보지 못했다.&lt;br /&gt;&lt;br /&gt;용호동 131번 종점 근처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산 숲으로 들어가 잠시 고갯길을 넘나 싶더니, 바다와 함께 계곡의 품에 안긴 서글픈 회색 마을이 보였다. 드문드문 벚나무가 창 밖으로 지나갔고, 시멘트벽 사이로 난 길을 굽이쳐 내려가자, 오륙도가 눈앞에 보이는 마을 광장 종점에 버스가 도착했다.&lt;br /&gt;&lt;br /&gt;한참 마을을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이미 주민이주가 마무리단계로 접어든 때였나 보다. 거의 다가 빈집이었다. 나병 촌이라면 연상되는 양계장도 있었다. 이미 닭은 없고, 닭똥 냄새만 강하게 나고 있었다. 마을 위쪽으로 올라갔다가, 우연히 평생 잊지 못한 장면을 목격했다. 마을 가운에 있는 성당에서, 흰 망토를 걸친 소년들이 뛰어나와 다른 편 골목으로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이승과는 좀 다른 의미를 가진 종교적 복장과, 사람이 떠나 비어가는 마을에서 느낄 수 있는 서늘한 적막감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역설적인 것 같기도 했다.&lt;br /&gt;&lt;br /&gt;바닷가, 게딱지 같이 붙은 작은 집들, 좁은 골목, 성당. 씬꿰떼레에서 본 것과 비슷한 것을 부산에서 보았었다. 용호마을의 집들이 좀 더 알록달록하게 색칠만 되어 있었다면, 지중해의 유명한 휴양지와 꽤 비슷했을 것 같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다. 용호마을은 그 수년 후 지도 상에서 사라졌다. 지금은 우뚝 솟은 아파트 단지가 오륙도를 굽어보고 있다. 용호마을에 켜켜이 내려앉았을 나병 인들의 서글픔, 목 좋은 갯바위를 찾아 들렀을 낚시꾼들의 설렘, 좀 더 가꾸었다면 꽤 괜찮은 관광지가 될 가능성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옛 도시의 기억을 완전히 파괴하고 새로운 건축물을 올리는 제로 그라운드 식 뉴타운 형 개발이 여기서도 이루어졌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대도시에 그야말로 우후죽순처럼 올라가고 있는 고층 건물들은, 솔직히 강간범의 좆으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이 구역을 정복했어라며 뽐내는 남성계의 덤프트럭이랄까. 이해되지 않는 바는, 그 흉측한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지자체 관료와 건축자본이다. 낮은 건물들 사이에 혼자 삐죽이 솟은 건물은 아무리 봐도 예쁘거나 아름다운 구석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균형도 조화도 없는 그런 건조물을 돈 들여 짓는 것도, 허가를 내 주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 형편없는 그 안에서의 삶의 질 역시 차차 밝혀지고 있지 않은가.&lt;br /&gt;&lt;br /&gt;더욱 안 좋은 것은 부산의 경우이다. 이제는 해운대를 병풍처럼 둘러싼 높은 주상복합들은 해운대를 부산의 다른 곳과 분리했을 뿐 아니라, 해운대의 조망권을 서울의 부자에게 가져다 바친 꼴이 되었다. 부산지역 경기는 계속 내리막인데, 부동산만은 열기가 식질 않으니 그 돈은 다들 누구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들이겠는가.&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517314931700497832?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51731493170049783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7/blog-post.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51731493170049783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51731493170049783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7/blog-post.html' title='씬꿰떼레와 용호마을'/><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726895441047127969</id><published>2011-06-14T00:00:00.004+02:00</published><updated>2011-06-14T00:40:05.393+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베를루스코니'/><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국민투표'/><title type='text'>Il referandum</title><content type='html'>지난 금요일 그룹 사람들과 회식이 있었다. 그룹에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당연히 이탈리아 국민투표가 그리고 더욱 당연히 베를루스코니가 화재가 되었다. 적어도 직장에 있는 이탈리아사람들끼리 모이면, 베를루스코니 욕 내지는 조롱이 거의 항상 나오는 것 같다.&lt;br /&gt;&lt;br /&gt;듣고 있던 과장이 말했다.&lt;br /&gt;&lt;br /&gt;이탈리아 사람들이 한 번, 두 번 실수(베를루스코니의 정당에 투표하는 것)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계속 그런다면, 그것은 그들이 (베를루스코니를) 용인 한 것이라고.&lt;br /&gt;&lt;br /&gt;이탈리아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니, 갑자기 재외 유권자 신고를 위한 서류 양식이 바뀌는 바람에 예전 서류를 가지고 있는 재외국민들은 이번에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베를루스코니가 장악하고 있는 방송들에서는 투표일자를 허위로 방송했다고도 한다. 실수를 과장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lt;br /&gt;&lt;br /&gt;원전은 물 건너 갔고, 베를루스코니는 성추문과 관련된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하게 되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만약 이명박 망국정권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처벌 및 연금과 전직 공무원 자격박탈에 대한 국민투표를 쟁취해 내었다고 가정하자. 이들과 한 패였던 항문들이 뀌어 댈 방구들은 뻔하다.&lt;br /&gt;&lt;br /&gt;“국민투표는 위험하다. 국민투표는 국론을 통합하기는 커녕 분열시킨다.”&lt;br /&gt;&lt;br /&gt;힘을 가진 자들에게 세상은 너무나도 쉽고, 재미있다. 그들이 이기면 반대파를 철저히 말려 죽일 수 있고, 그들이 지면 국론분열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뒤집어 씌울 수 있다. 힘이 있는 자들이 왜 양보를 한단 말인가? 어떻게 힘도 없는 주제에, 강한 힘을 가진 상대가, 고작 투표에 졌다는 이유로 순순히 양보를 할 것이라고, 혹은 약속을 했으니 지킬 거라고, 뻔뻔스럽게 기대하고 있단 말인가?&lt;br /&gt;&lt;br /&gt;치열한 경쟁 끝에 경쟁의 도사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정작 그 경쟁의 룰을 만드는 자와의 계약에 너무 서툴러 보여 속이 탄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726895441047127969?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72689544104712796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6/il-referandum.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72689544104712796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726895441047127969'/><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6/il-referandum.html' title='Il referandum'/><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9195129434122148064</id><published>2011-06-03T20:52:00.004+02:00</published><updated>2011-06-03T21:12:22.576+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흑요석'/><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Notepad++'/><title type='text'>Obsidian</title><content type='html'>흑요석은 영어로 obsidian이라고 한다. 흑요석은 고등학교 다닐 때 지구과학 시간에 책에서 접한 것이 처음이었고, 나중에 그 영어명을 알게 되었다. 그게 학부때였으니, Obsidian statue보다는 좀 일찍 알게 된 샘이다. 흑요석은 화산학에서도 중요하고, 또한 고고학에서도 중요하다. 흑요석은 인류가 금속을 다루기 전의 이른 시기에 접할 수 있었던 가장 날카로운 물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산출지 마저 흔치 않아 교역을 통해 전파되었는데, 산지마다 화학성분이 다른 연유로 그 전파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인류는 이미 그 기억을 잊었지만, 물건은 그 길을 기억하고 있으니, 이것도 일종의 싸이코메트리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건 개소리다.&lt;br /&gt;&lt;br /&gt;수 년 전, Notepad++이라는 편집기를 우연히 알게 되었다. 텍스트 편집기를 따로 쓰는 것이 그 때까지만 해도 별 쓸모 있는 일은 아니라 그냥 깔아 놓고만 있었다. 물론 그 시절에도 쓸모가 가끔 있었으니, 물건은 물건이었다. 그러다가 KoTeX 2009 버전의 공식 배포판에서 기본 설정 편집기로 포함된 이후, 자주 쓰게 되었다. 그냥 기본 설정 상태로 계속해서 쓰고 있었는데, 어제 작업 중 뻘클릭을 계기로 테마 설정이 가능함을 알게 되었고, 거기서 obsidian이라는 매력적인 테마를 알게 되었다.&lt;br /&gt;&lt;br /&gt;IDL 언어 지원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 일터에서 쓰는 편집기 테마도 obsidian에 맞출 참이다. 애도 아닌데, 이런 거에 설레이는 게 참 오랜만이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919512943412214806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919512943412214806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6/obsidian.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919512943412214806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919512943412214806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6/obsidian.html' title='Obsidian'/><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501800843607035268</id><published>2011-05-21T23:51:00.003+02:00</published><updated>2011-06-15T20:26:50.012+02:00</updated><title type='text'>대통령 노무현</title><content type='html'>울었었다. 보고서를 마감하고 기분이 홀가분했던 지난겨울의 어느 날, 형과 동네 술집에서 맥주를 간단히 마시며 세상 돌아가는 꼴을 흉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러다가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입에서 튀어나왔다. 참 웃기더라. 머리 속에서는 수 없이 맴돌던 그 단어가 입에서 튀어나와 다시 그 소리가 귀를 통해서 머리에 들어가자, 이번에는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술을 먹어서인지, 형 앞에서 부끄러움도 잊고,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반복하며, 눈물을 연신 훔쳐가며 철철 울었었다.&lt;br /&gt;&lt;br /&gt;그 분이 돌아가셨을 때도 많이 많이 울었었다. 그 때는 정말 많이 울었었다. 억울함과 분노에 그리 울었지만, 사실은, 사실은, 내 자신이 더 많이 부끄러웠다. 배은망덕의 악취로 뒤덮인 개백정 새끼 이인규를 비롯한, 창녀와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는 개쓰레기 페니스 마스터 바기나 디플롬 검찰 씹새끼들따위가 대통령의 머리끄뎅이를 잡고 동네방네 돌려가며 지 마음대로 개병신킹 인증했다고 낙인을 찍고, 좆밥 병신 만들듯 창피를 주며 가지고 놀 때, 그리고 매국언론들이 그것을 받아쓰고 고래고래 악을 쓰며 노무현 개새끼라고 핏대 올리며 왱알대며 질러대고 있을 때, 나는 게으르고, 침묵했기 때문이다. 더러운 이명박임을 알고도 대통령으로 만든 개자식들에게는, 가공된 노무현의 더러움이 필요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덤으로 이제는 쓰레기가 되어 똥통에 처박힌 그를 태워 죽일 수까지 있다면야, 더 바랄 게 없었겠지. 그 때 나는 노무현을 논리적으로 변호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일에 게을렀고, 검찰의 저열함을 성토하는 내 작은 목소리가 “나의 노무현은 그렇지 않아”라도 강변하는 덕후로 보이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침묵했고, 그 분은 돌아가셨다.&lt;br /&gt;&lt;br /&gt;당연히 내 따위가 덤비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그 분의 선택과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다.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나는 내가 그 때 보인 그 비겁한 모습이 항상 부끄럽게 떠오른다. 그래서 한동안 노무현 대통령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내가 부끄러워져서 견딜 수 없었다. 그 분의 떠올리는 것조차 힘이 들어, 사 놓았던 김대중 자서전도 그가 등장하는 곳부터는 읽지 못하고 있고, 노무현 자서전은 용기내서 사기는 했지만 더더욱이나 시작도 못 하고 있다. 그러다가 그 날 저녁, 술기운 때문이었는지, 세상 돌아가는 꼴이 너무나 역겨웠기 때문인지, 입에서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말이 튀어나왔고, 울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한참을 콧물을 흥흥 거리고, 자꾸 흐르는 눈물을 닦아 내다가, 갑자기 자랑스러워졌다. 나에게 혹은 우리에게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존재한다는 것이.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이 미치도록 자랑스러웠다. 그 자랑스러움에 감동받아 또 진정되어가던 눈물이 쏟아졌다.&lt;br /&gt;&lt;br /&gt;그 분이 돌아가셨을 때, 백색테러단이 빈소에 들이닥쳐 닥치는 대로 집기를 깨부수고, 서정갑인가 하는 개는 그 분의 영정사진을 전리품 취급하며 들고 흔들고 기자회견을 했다. 시민들의 분향소는 닭장차들이 둘러쌌고, 이에 대해 주상용은 아늑한 분위기라 시민들도 좋아한다고 개드립을 쳤다. 작년 1주기 때, 정몽준의 축구협회는 생뚱맞게도 그 전날 한일전 축구를 잡았었다. 정부에서는 묘역에 대하여 한 푼의 국고 지원도 하고 있지 않는 판국에 집권 개나라당은 2년 동안 한 번도 묘역을 찾지 않았다가 이제야 가서는 도리니 어쩌니 하면서 짖고 앉아있다. 억울하냐고? 그렇지 않다. 그 분이 돌아가셨을 때, 조선일보는 그의 죽음을 있지도 않는 단어인 “사거”라고까지 표현하며, 사설에서 만평에서 기사에서 그의 삶과 인격을 폄훼했다. 그 때 깨달았다. 조선일보에게서 칭찬받는 죽음이라면, 개털 한 가닥만한 가치도 없는 삶이라는 것을, 5·18 기념식, 4·3 기념식에 이명박이 오는 것이, 영령들에 대한 최악의 모욕이라는 것을, 개나라당이 서민을 입에 올릴 때가 바로 그들의 분열과 멸망이 가까워 온 때라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다.&lt;br /&gt;&lt;br /&gt;내가 아는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은 이것 하나다. “특권이 통해서는 안 된다.” 특권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억울할 사람은, 실력과 주제에 넘치는 대우를 받고 있는 사람들뿐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 특권에 도전하고 그것을 깨 부실 수 있는 유일한 힘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나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lt;br /&gt;&lt;br /&gt;너무 늦게 말씀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501800843607035268?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501800843607035268/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5/blog-post_21.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501800843607035268'/><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501800843607035268'/><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5/blog-post_21.html' title='대통령 노무현'/><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3128870661241711179</id><published>2011-05-20T04:05:00.005+02:00</published><updated>2011-05-20T04:14:23.782+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행성'/><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갈색왜성'/><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진화'/><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중력렌즈'/><title type='text'>노숙행성</title><content type='html'>항성에 중력으로 구속되어있지 않는 행성의 존재가 마이크로 중력렌즈효과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관측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http://www.nature.com/news/2011/110518/full/news.2011.303.html) 발광하는 별 앞을 중력을 가진 물체가 지나가면, 통과하는 물체의 중력에 의해 광선이 구부러지기 때문에 뒤에 있는 별의 밝기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중력렌즈에 의한 밝기 변화는 다른 효과와는 구분되는 특정한 광도변화패턴을 보여주게 되므로, 중력원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그 특징적인 변화패턴은 http://www.youtube.com/watch?v=yjXK3u7hC5A에서 볼 수 있다. 관측 결과 추산되는 이런 노숙행성의 질량은 10 목성질량 정도, 은하계 내에서의 수는 4000억 개로 주계열성의 수의 두 배 정도라고 한다. 원문에 아직 접근할 수 없으므로, 어떻게 해서 그 수의 추정이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다.&lt;br /&gt;&lt;br /&gt;기사는 칼텍의 데이비드 스티븐슨의 의견을 소개하며 목성의 경우 태양계에서 벗어난다 하더라도 그 온도는 15도 밖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디에서 젠 온도가?) 또한 목성같이 큰 행성은 그 주위에 동반 위성을 가지는 경우 역시 흔할 것이므로, 그런 위성에서는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자연히 더욱 흥미를 끌게 되는 것은 지구 질량의 노숙행성인데, 지구 같은 행성이 성간매질의 차디 찬 영역에 간다 하더라도, 수소대기를 가질 경우, 액체 물로 이루어진 해양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 기사는 어떻게에 대한 설명을 생략하고 있다. 웹에서 좀 검색을 해 보자, 이런 기사가 나왔다. (http://abcnews.go.com/Technology/story?id=99213&amp;amp;page=1) 또한 논문을 찾아볼 수 있었다. (http://www.gps.caltech.edu/uploads/File/People/djs/interstellar_planets.pdf) 항성의 전자기복사가 닿지 않는 노숙행성에서도 수소로 된 대기가 충분히 짙을 경우 (심해저의 압력정도가 되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안타깝게도 지구의 대기를 이루고 있는 질소와 산소는 수소 정도의 절연효과를 볼 수 없다고 한다. 이런 행성의 경관은 당연히 매우 어두울 것이고, 게다가 물, 암모니아, 메탄의 구름이 차례로 층을 이루고 있으므로,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단, 화산활동에 의해 지면 가까운 곳의 대기가 어스름한 붉은 빛을 때때로 내비칠 때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럴 경우, 마치 지구의 열수분출공에서 그러한 것처럼, 생명이 그 주위에서 번성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럴 경우에도 지구에 비해 5000분의 1 정도의 에너지만이 허락된다.&lt;br /&gt;&lt;br /&gt;생명을 보듬는 노숙행성이라도, 그 행성이 완전히 식어버리면 그 희박한 생명의 끈 또한 없어진다. 행성이 오래오래 생명을 보듬으려면 속이 뜨겁게 유지되어야 한다. 한 가지 방법은 행성이 크면 된다. 큰 행성은 더 많은 방사성 원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오래 동안 붕괴하면서 열을 낸다. 또한 부피에 대한 표면적의 비가 작으므로 천천히 식는다. 사실 그동안 방사성 원소의 붕괴열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후쿠시마 사태로 인해 실감할 수 있게 되었다. 행성을 데우는 또 다른 방법은 외부에서 역학적인 힘이 작용해서 그 에너지가 내부에서 열로 바뀌는 것이다. 이런 예를 목성의 위성 이오에서 볼 수 있다. 이오는 목성의 강한 기조력으로 내부가 왕창 녹아있다고 한다. 얼마나 녹아있냐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건이었는데, 갈릴레오 탐사선의 자기장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거의 녹아있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http://www.cosmosmagazine.com/news/4313/jupiters-moon-has-ocean-molten-rock) 녹은 암석은 전기 전도도가 높아지는가 보네. 몰랐다. 또한 최근에는 원시태양계 형성과정에서 거대기체행성의 중력으로 인해 지구형 행성들이 튕겨 나갈 때, 달 같은 위성을 달고 탈출할 수 있음이 제시되었다. (http://adsabs.harvard.edu/abs/2007ApJ...668L.167D) 그럴 경우 조석력이 계속 작용하게 되어 행성의 지질학적 활동을 강화하고 수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다.&lt;br /&gt;&lt;br /&gt;질문이 떠올랐다. 10 목성질량의 노숙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는 갈색왜성과는 어떻게 다른가. 위키피디아의 갈색왜성 항목은 이에 대한 답을 해 주었다. 수소 핵융합을 위한 최소질량은 75에서 80 목성질량이다. 반면 13 목성질량 이상만 돼도 중수소 핵융합은 가능하고, 65 목성질량에서는 리튬 핵융합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한편, 리튬과 메탄의 흡수선은 갈색왜성과 주계열성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주계열성의 온도에서 메탄은 존재하지 않고, 리튬은 주계열성에서는 최대 1억년 안에 모두 타버리기 때문이다, 라고는 하는데 사례별로 애매한 경우가 있어서 좀 논란의 여지는 있는 것 같다.&lt;br /&gt;&lt;br /&gt;좋다. 그러면, 작은 갈색왜성과 어딘가 있을 왕목성은 어떻게 구별하는가. 갈색왜성의 크기(부피)는 질량의 상한선 근처에서는 전자축퇴압에 의해 거의 결정되는 반면 하한선 근처에서는 그냥 보통 기체의 짜부되는 정도로 결정된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갈색왜성의 반지름은 무거운 놈이나 가벼운 놈이나 할 것 없이 10%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크기로는 둘을 구분하기 힘들므로, 중수소 핵융합이 일어나느냐 그러지 못하느냐로 낙착을 보자는 것이 아직까지는 대세인 것 같다. 그 질량이 13 목성질량 정도인데, 이 경우 역시, 질량뿐만 아니라 중수소화 헬륨의 성분에 따라 그 값이 변한다고 한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큰 지구형 행성이 생명을 키우기에 유리하다는 것은 노숙행성에 대하여서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앞서 나온 스티븐슨의 견해를 따를 때, 질량이 큰 행성은 더 빨리 보온에 충분한 수소를 성간공간에서 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래 동안 지질활동을 통해 지표에 에너지를 내보내기 위해서는 역시 큰 행성이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거기 사는 생명들은 광합성이 불가능하므로, 화학합성을 고도로 발달시키며 진화하지 않았을까 한다. 이들에게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면, 이들도 지구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처럼, 세포핵의 형성, 세포의 종속적·수평적 합체와 기능에 따른 조직의 분화라는 테크트리를 타는 다세포 생물군이 생길까. 광합성이 빠졌다 뿐이지, 나머지들은 화학합성을 하는 생물에게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꽤 풍부하게 존재할 수소는 빛이 아니더라도 엄청난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것 같은데. 또한 포식이라는 전략은 어디에서나 충분히 경쟁력 있지 않을까.&lt;br /&gt;&lt;br /&gt;그리고 또 한 가지. 이 행성에서 육지는 무엇일까. 분명 물을 통한 물질의 순환이 있겠지만, 그 순환이 너무 느릴 것이다. 액체 상태의 물이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일사가 없는 환경에서 과연 비는 얼마나 올까. 그 공간도 결국에는 진화한 생명에게 삶의 터전이 될 수 있을까? 어쩌면 수도 없이 매우 효율적인 생명으로의 진화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결국 그들의 효율성이란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생태적 물질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고갈시킬 뿐이었기 때문에, 혁신적 도약들은 번번히 파국적인 깽판으로 끝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 중간정도에서 다시 시작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을지도.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인간의 문명의 효율성이 비슷하게 작용하지나 않을는지 걱정이 들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번역에 대한 변백&lt;br /&gt;항성에 중력으로 구속되어 있지 않은 행성질량의 천체를 영어로는 rogue planet이니까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광폭한 행성이라 하는 것 같다. 독일어로 된 신문 기사에서는 고유명사로 쓰인 경우는 보지 못했고, verw6aister Planet이니까 고아행성, 또는 einsamer extrasolarer Planet이니까 단독외계행성 정도로, 프랑스어는 Objet libre de masse planétaire이니까 행성질량 자유물체, 이탈리아어는 Pianeta interstellare 이니까 성간행성, 일본어는 자유부유혹성, 중국어는 성제행성이라고 칭하는 것 같다. 독일어 말고는 위키피디아의 인터위키를 참조했다. 한국어 인터위키는 떠돌이 행성으로 표제어가 달려있는데, 행성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떠돌아다니는 별이라는 뜻이므로 썩 훌륭해 보이지는 않는다. 자유행성이나 독립행성은 결코 혼동되는 의미로 실재 쓰일 일은 없겠지만, 왠지 정치적인 느낌이 들고, 방랑행성은 무슨 판타지 세계관에나 등장할 것 같다. 떠돌아다니는 처량한 신세지만, 떠돌아다닌다는 뜻이 중복되지 않게 표현하기에는 노숙만한 게 없겠다 싶어서 이 글에는 노숙행성이라고 옮겨 적었다. 순수한 사견이다. 글을 완성하고 나니, 가출행성이나 출가행성도 그럴듯 해 보인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3128870661241711179?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312887066124171117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5/blog-post_20.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12887066124171117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128870661241711179'/><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5/blog-post_20.html' title='노숙행성'/><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685261450009343032</id><published>2011-05-15T19:26:00.003+02:00</published><updated>2011-05-15T20:08:11.269+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삼포세대'/><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경향신문'/><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사회에 불만있냐'/><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꿈의 택배편'/><title type='text'>꿈의 택배편이 떠올랐다</title><content type='html'>2000년의 여름, 나는 신림동의 어느 고시원 쪽방에서 더위에 쩔어 있었다. 외지에서 난생 처음 격어 보는 지독한 외로움에 심신이 지쳐있었다. 만약 그 해 농활을 가지 않았더라면, 여름을 넘기지 못하고 나는 죽었을 것 같다.&lt;br /&gt;&lt;br /&gt;나는 그 때 실재로 약간은 미쳐있었다. 건물 5층이었지만 비가 오기 전에는 꿉꿉한 하수구 냄새가 실내에 꽉 차 있었고, 어딘가 항상 불결한 느낌이었다. 기말고사를 앞둔 유월 어느 날이었다. 하루는 방에 도착해 자려고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짜부작 짜부작 거리는 소리가 났다. 소리가 나는 구석을 들여다보니, 바퀴벌레 한 마리가 그 전날 방구석에 버려두었던 초코파이 봉지를 뒤지고 있었다. 봉지를 조심스레 눌러 바퀴벌레를 제거했지만, 잠시 후 이번에는 방향을 특정할 수 없게 방 안의 온 벽에서 끊임없이 아까의 그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내가 미친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미치지 않았음을 확인해야 했다. 소리의 근원을 특정하기 위해 한동안 방 안을 초조하게 뒤적였다. 소리의 근원을 확인해야 내가 미치지 않은 것이니까. 혹시 또 다른 바퀴벌레인가. 그리고 잠시 후 깨달았다. 그 소리는 때마침 창 밖에 내리기 시작하던 비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였다. 안도해 하며 끈적이는 불쾌함을 느끼며 잠이 들었었다. 수 년 뒤에 깨달았다. 상황이 조금 더 악화될 수 있었으며, 그럴 경우 많이 위험했을 거라는 것을.&lt;br /&gt;&lt;br /&gt;그 때의 나를 지탱해준 건, 사회에 독립해서 첫 발을 내 디뎠다는 데서 느낀 헛된 뿌듯함이었다. 세상은 운 없게도 돈 없이 세상에 나온 18년産 남자에게 관대하지 않았다. 상경직후 복덕방에서 소개해 주었던 하숙집은 2달 반 만에 헐렸다. 복덕방에서 그에 대한 아무런 사전정보를 주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5월 축제기간, 나는 당장 집을 찾지 않으면 길거리에 나 앉게 된다는 두려움에 서울 변두리의 복덕방들을 전전했었다. 1학년의 봄 축제는 내게는 남 일이었다. 싼 집은 좀처럼 찾아지지 않았다.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위생환경의 집들만이 내가 정한 원세의 상한 기준을 만족시켰다. 더 이상은 도저히 부모님께 부담드릴 수 없는 금액이었다. 관악구청 앞에서, 복덕방 주인을 따라 방을 보러 갔다가, 낙담하며 구청 앞 신호등을 건너 사방을 둘러보았다. 수많은 건물들과 그 건물마다 수십 개씩 붙어 있는 까만 네모난 구멍들, 그 어디에도 내가 몸을 뉘일 곳이 없다는 절망감은 좀 많이 무거웠다. 그 때 어렵게 구했던 방이 빗소리가 바퀴벌레 소리로 들리던 바로 그 방이었다.&lt;br /&gt;&lt;br /&gt;외로웠다. 억지로 관계를 맺는 듯 해 보이는 가식적인 대학생들의 만남이 스스러웠다. 난생 처음 만나는 선배들을 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힘들었고, 동기 수십 명에게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기 위해서 하는 과장된 액션들이 보기 싫었다. 더군다나 그 오바질이란 것들은, 나는 도저히 가질 수 없는 장기와 재주를 부리는 것들이었기에 나는 질투와 무력감을 함께 느꼈다. 저 인간들은 어떻게 저런 잡기와 성적을 함께 유지할 수 이었지? 그와 더불어 입학 전 모임에서 겨우 말을 텄던 몇몇은, 개학과 동시에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스스로 종강한 것이다. 수업시간표가 남들과는 다소 달랐고, 컴퓨터가 없었다는 것도 상당한 이유였다. 나는 내부적·외부적 이유들로 인해서 효과적으로 고립되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그 여름의 어느 날, 자우림의 앨범을 샀다. 그리고 한동안 하루 종일 그 곡들을 들었었다. 그 곡들은 내 기억에, 그 여름의 힘든 시기에 달린 태그와 같은 것들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꿈의 택배편”.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친해질 것이라는 순진한 기대가 서너 달의 지독한 인내 끝에 무너졌지만, 그 때 난 아직도 스스로 먼저 다가 갈만큼 용기가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든다. 상처받기 싫어하는 것이 그리 비겁한 짓이었을까. 그 날, 그 자우림 3집 테이프를 사러 버스타고 15분이나 걸리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 옆에 있는 음반가게에 갔었다. 그리고 올라오는 길에 우연히 과친구들 한 무리를 만나 식당에 함께 들어갔었다. 아직도 아주 뼈아프게 기억이 난다. 그 때 그 친구들이 미칠 듯이 부러웠었던 것이. 단지 그들은 외롭지 않아 보였기 때문에. 그리고 풍족하고 여유로워 보였기 때문에. 그리고 시간이 흐른 지금은, 딱 거기까지만 기억이 난다.&lt;br /&gt;&lt;br /&gt;하악, 감동도 재미도 없는 씁쓸했던 기억이다. 왜 이 노래가 기억이 났는지 모르겠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사실 처음에 쓰고 싶었던 것은, 외로움이 아니라 빈곤에 관한 이야기였다. 사실대로 말하면, 앞서 이야기했던 내가 외로웠던 이유들을 모두 뒤집어야 한다. 나는 빈곤했기 때문에 외로웠다. 하루 저녁, 만 원을 뿜빠이 해서 내야했던 동기들과의 술자리에 가는 것조차 죄책감이 들었던 이유, 부모님께 대학교 들어간 큰아들 컴퓨터 한 대 사 달라고 우길 수 없었던 이유, 그 고립되었던 시간 동안 외로움을 떨쳐 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었던 이유는, 내가 그리고 내 부모님이 빈곤했기 때문이었다. 지나친 빈곤은 아무렇지 않게 보여주기에는 너무나도 아픈 상처이니까. 그 때 날 지탱해 준 것은 어떤 의미에서 뽕이었다. 넌 이제 성인이야, 네 앞가림은 네가 알아서 하는 거야라는 달콤한 속삭임. 세상은 그 헛된 용기들을 도둑질하지 않으면 굴러가지 않는 것 아닐까.&lt;br /&gt;&lt;br /&gt;나는 그 때를 스스로의 인생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원하는 삶을 준비해 나가는 시간이라 여기며, 빈곤 속에서 겨우 목숨을 부지할 만큼의 행복만을 추구하며, 아니 없는 행복을 자주 가공해 가며, 살아갔다. 하루는 밤늦게 과외를 하고 돌아와 피곤한 몸을 뉘였다. 문득 관악구청 앞에서 절망했던 5월 어느 날의 해질녘이 떠올라, 이제 누울 자리가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하며 보람 속에 잠이 들었다. 오늘 난, 그 잠자리가 떠올라 그 불쌍한 젊은이를 동정하며 눈물을 훔친다. 그 젊은이는, 나도 저 옷을 입어보고 싶어, 나도 새로 나온 저 핸드폰을 써 보고 싶어, 나도 저 음식점에서 다들 맛있다는 어떤 메뉘를 먹어보고 싶어, 그런 욕심들을 마음에서 하나씩 죽여 갔다. 행복은 물질적인 충족에서 비롯되지 않는다는 속삭임들은 또한 얼마나 달콤한가. 이제는 내가 정말로 새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지, 아니면 어차피 못 살걸 알고 포기한 건지도 잘 모르겠다. 어차피 죽었으니까 상관은 없다.&lt;br /&gt;&lt;br /&gt;그런 생활은 단속적으로 반복되어, 2007년의 어느 날, 나는 그 때보다 해발고도 70m 높은 또 다른 방을 빌려 몸을 누이고 있었다. 2000년, 나 같이 극단의 빈곤 선 바로 위에 있었던 젊은이들은 완전히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아마 10%가 조금 되지 않았었던 것 같다. 지금은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더 악화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했다고 한다. 경향신문의 며칠 전 그 기사(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5112139085&amp;amp;code=940702)는, 그리고 거기 달린 현실감 있는 많은 의견들은 처절한 절규였다.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진짜 기사였다. 똥이 질질 나오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눈물이 흘렀다. 사실만을 기술한 기사가 이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는 것은, 사회가 이미 매우 극적인 상황이 되었다는 뜻이다. 극의 절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lt;br /&gt;&lt;br /&gt;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안하지만, 그 젊은이들의 부모들 중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최후에는 징벌을 받는 악역을 맡은 자들이다. 내가 말하는 그들은 내가 빈곤에 고통 받고 있는 동안 가장 열렬히 투기에 뛰어들었던 자들이다. 그 뿐만 아니다. 그들은 내가 인정하는, 특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가치들을 형편없이 비웃었고, 자본이라는 신이 역사하시는 몰상식과, 법 위에 서 있는 힘의 전횡에 열광했으며, 그것도 모자라 그것을 위해서라면 (소수의, 동시에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죽거나 고통 받는 것 따위에 대하여서는 조금도 고려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던 자들이다. 나 같은 대대로 돈 없는 것들이,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결혼과 출산의 축복을 포기한 채, 붙어있는 목숨에 감사해하며, 근근이라도 살아있는 것이, 대체 그들과 무슨 상관이었느냔 말이다. 나는 그들이 빚을 떠안고 몰락하기를 정화수 떠 놓고 빌고 앉아있지는 않아도, 그들의 비참한 몰락을 비웃으며 보아 줄 용의는 있다. 대체 그들이 투자에 실패하고 일가족이 비탄의 구렁텅이에 떨어져 비참하게 죽어가는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lt;br /&gt;&lt;br /&gt;“꿈의 택배편”은 나에게 외로움뿐 만이 아니라, 외로움과 빈곤을 함께 떠올리게 해 준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685261450009343032?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68526145000934303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5/blog-post.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68526145000934303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68526145000934303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5/blog-post.html' title='꿈의 택배편이 떠올랐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468688731867121783</id><published>2011-04-30T15:53:00.007+02:00</published><updated>2011-05-23T00:28:10.655+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SAR'/><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ALOS'/><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일본'/><title type='text'>ALOS PALSAR</title><content type='html'>일본의 L-밴드 육지관측 위성이었던 ALOS가 지난 주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늦게 들었다. 발전기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http://www.jaxa.jp/projects/sat/alos/index_e.html) 따라서 앞으로 당분간 L-밴드 영역에서의 지구관측 자료는 수집이 불가능하다. 적어도 인공위성으로는.&lt;br /&gt;&lt;br /&gt;ALOS에는 여러 관측장비들이 탑재되어 있었지만, 그 중에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합성개구레이더(SAR)이다. SAR는 레이더이기 때문에 일사와 구름의 영향에 관계 없이 지표면을 관측할 수 있다. 올해 한국이 발사할 과학기술위성 5호에도 동일한 종류의 장비가 갖추어져 있다. 단, 조금 더 짧은 파장인 X-밴드를 이용한다는 점이 다르다.&lt;br /&gt;&lt;br /&gt;ALOS PALSAR는 편광관측이 가능했다. 전자기파는 횡파이다. 이 때문에 전기장의 방향에 따라 수직편광과 수평편광을 구분할 수 있다. 지표면의 산란대상은 성질이 서로 다른 이들 두 종류의 전파에 대하여 다른 산란특성을 보여준다. 이 특징들을 연구하면, 지표에 대하여 이전까지 알기 힘들었던 정보를 얻게 된다. 예를 들면, 지표면 거칠기, 토양 수분함량 등이 있다. 이들 변수들은 수문학적 순환을 감시하는데에 주요한 작용을 한다.&lt;br /&gt;&lt;br /&gt;SAR의 또 다른 중요한 응용 부문은 간섭법이다. SAR간섭법을 이용하면, 지표 기복을 마치 사진찍듯 얻을 수 있다. 실재로 이미 2000년에 미국의 SRTM 미션이 단 11일 동안만 지구를 선회하여 얻은 자료를 통하여, 북위 60도와 남위 54도 사이 육지 전역의 표고자료를 90m 해상도로 얻을 수 있었다. 미국 정부는 이 자료를 완전히 공개하고 있다. 기술상으로는 30m 해상도까지 가능하지만, 동맹국들이 군사적인 이유로 이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만류했다는 풍문을 들었다. 지금도 미국에 대하여서는 30m 해상도 자료가 재공되고 있다. 현재는 독일의 TANDEM 미션이 새로운 지구 표고자료를 획득하고 있는 중이다. 목표 해상도는 12m이다.&lt;br /&gt;&lt;br /&gt;한편 간섭법의 또 다른 응용으로 지표 변위를 마치 사진찍듯 획득하는 일 역시 가능하다. 그 정밀도는 mm수준에 이른다. 실재로 지진과 화산, 사태 같은 재해에 대하여 활발한 응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구글에서 ALOS를 검색하여 맨 위에 뜨는 페이지로 들어가면, 지난 도호쿠·간토 대지진으로 인한 지표변위를 ALOS를 통해 관측한 결과가 맨 처음에 나온다. (http://www.eorc.jaxa.jp/ALOS/en/index.htm) 이 방법으로 빙하의 흐름 속도를 관측하는 것 역시 가능하고, 특정 조건이 만족될 경우 해류, 자동차의 속도를 측정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lt;br /&gt;&lt;br /&gt;간섭법과 편광법을 동시에 응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경우에는 삼림 생물량을 마치 사진찍듯 구할 수(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빙하나 설원에 대하여서도 응용이 가능하다.&lt;br /&gt;&lt;br /&gt;ALOS가 사망하면서 이재 캐나다에서 운용하고 있는 C-밴드 위성 하나랑, 독일에서 운용하고 있는 앞서 말한 X-밴드 TANDEM 세트, 이렇게 해서 세 개 위성이 돌고 있다. L-밴드 이상의 장파 관측은 다시 당분간 암흑기로 들어간 듯 하다. (이탈리아의 코스모스카이메드도 있고, 루페라고 독일의 군사용 SAR도 있다는 것이 생각나서 추가한다. 둘 다 X-밴드. 5월 23일)&lt;br /&gt;&lt;br /&gt;&lt;br /&gt;&lt;br /&gt;일본은 그 이전에도 L-밴드 SAR위성을 운용하고 있었다. JERS라는 위성이었는데, 1992년부터 98년까지 수평편광으로 지구관측을 했었다. L-밴드 인공위성 SAR는 오로지 일본만이 해왔었다. L-밴드는 파장이 길기 때문에 (지구관측에 할당된  파장은 대충 23cm. 반면 X-밴드는 2cm 정도), 안테나가 커야한다. 따라서 위성이 필연적으로 크고 무거워지기 때문에 올리기 힘들다. 왜 일본이 L-밴드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했는지 속내는 잘 모르겠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468688731867121783?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468688731867121783/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4/alos-palsar.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68688731867121783'/><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68688731867121783'/><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4/alos-palsar.html' title='ALOS PALSAR'/><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2341298775655834649</id><published>2011-04-30T02:45:00.005+02:00</published><updated>2011-05-01T18:21:34.631+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근의 공식'/><title type='text'>근의 공식</title><content type='html'>일과 관계되는 일로 4차 방정식의 근을 해석적인 방법으로 구해야 했다.&lt;br /&gt;&lt;br /&gt;4차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방법은 어디든지 나와있으므로 그것을 구현하는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답이 이상할 때 찾아온다. 정확하지 않은 속도는 쓸모가 없는 법이다.&lt;br /&gt;&lt;br /&gt;4차방정식의 근의 공식을 입으로 설명하자면 이렇다. 맨 먼저 수평이동을 시켜서 3차항의 계수가 0이 되도록 만든다. 그런 다음에 좌변을 x제곱에 대한 완전제곱식을 만들어 주는 성분만 남기도 나머지는 다 우변으로 이항한다. x의 1차항은 우변으로 이동한다.&lt;br /&gt;&lt;br /&gt;이제 새로운 변수 z를 도입한다. 양 변에 2z(루트좌변) + z제곱을 더하면, 새 좌변은 (루트좌변 + z)제곱의 형태가 되어 완전제곱을 유지한다. 아까 좌변을 완전제곱으로 만들었으므로, 루트좌변은  x에 대한 2차식이다. (말하자면 a제곱에 2az +z제곱을 더해서 (a+z)제곱으로 만든거다.) 새 우변은 (우변) + 2z(루트좌변) + z제곱의 모양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x에 대한 완전제곱의 형태가 되게 하는 z의 값을 구하면, 원래의 방정식을 완전제곱끼리의 등식이 되도록 만들 수 있다.&lt;br /&gt;&lt;br /&gt;어떤 식이 완전제곱이 되는 조건은 판별식이 0인 경우이다. 새 우변은 (우변)이 x의 1차식, (루트좌변)이 x의 2차식이다. 결과적으로 새 우변의 판별식은 z에 대한 3차식이다. 따라서 우리는 x에 관한 4차 방정식을 풀기 위해 z에 대한 3차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lt;br /&gt;&lt;br /&gt;3차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과정 역시 맨 먼저 수평이동을 통해 2차항을 계수를 0으로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방정식의 해를 (a+b) 의 형태로 분해하고, 항등식( (a+b)세제곱 = a세제곱 + 3ab(a+b) + b세제곱)과 비교하면, (a세제곱+b세제곱)과  3ab가 가져야 할 값이 결정된다. 아까 2차항을 0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2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와의 관계를 연상시킨다. 실재로 a세제곱과 b세제곱을 두 근으로 하는 2차방정식을 만들고, 2차 방정식의 공식을 통해 구할 수 있다. 그런 다음에 각각에 세제곱근을 씌워서 더하면 그것은 3차방정식의 한 해가 된다. 단, 맨 처음 했던 수평이동만큼 되돌려 놓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lt;br /&gt;&lt;br /&gt;이렇게 z를 구하면, 우리는 맨 처음 주어졌던 4차방정식을 완전제곱 = 완전제곱의 형태로 쓸 수 있게 되었다. 부호를 달리 해서 두개의 방정식을 만들 수 있다. 단 좌변은 x제곱에 대한 완전제곱식이고, 우변은 x에 대한 완전제곱식이므로, 각각의 방정식은 x에 대한 2차 방정식이 되고, 해가 다시 2개씩 있으므로, 우리는 모두 4개의 해를 얻게 된다.&lt;br /&gt;&lt;br /&gt;이로서 4차방정식을 풀 수 있다. 도저히 간단하게는 설명이 되지 않는구나.&lt;br /&gt;&lt;br /&gt;이 과정 어디에선가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 전개하는 과정에서 계수를 구하는 데에 실수를 하지 않았나 꼼꼼하게 다시 계산했지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범인을 추적한 결과, 3차 방정식의 근을 정확히 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앞서 본 대로 두 세제곱근을 더한 것이 해인데, 이것이 잘못 구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각각의 세제곱근은 완전히 정확했다. 최소한 최종결과에서 볼 수 있는 오차를 설명할 수는 없었다.&lt;br /&gt;&lt;br /&gt;위키에는 3차방정식의 근을 이루는 두 성분, 앞에서 말한 a와 b를 구하는 방법을 조금 다르게 설명하고 있었다. 일단 하나의 세제곱을 구하면, 나머지는 별도의 세제곱근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두 근의 곱이 가져야 할 조건으로부터 간단하게 나누기를 통해 값을 구했다. 이 방법을 적용하자, 결과가 정확하게 나왔다.&lt;br /&gt;&lt;br /&gt;억울해서 이유를 좀 더 따져봤다. 새 방법은 정확한데다가 계산도 적게하기 때문이었다. 고생은 더 했는데, 결과는 별로일 때 처량해지는 법이다.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어떤 수의 세제곱근은 세 개 있기 때문이었다. 2의 제곱근은 둘일지라도, 루트 2는 하나밖에 없다. 그런데 내가 쓰는 프로그램은 세제곱근을 계산하는 cbrt()같은 함수는 없다. 그래서 (숫자)^(1.0/3.0)을 이용했다. 세제곱근은 3개이지만, 컴퓨터는 지가 편한 것 하나만 출력한다.&lt;br /&gt;&lt;br /&gt;a의 세제곱근은 사실 a1, a2, a3 세 개가 있고, b에 대하여서도 마찬가지이다. 앞서 설명했지만 이렇게 구한 a세제곱근과 b세제곱근의 곱은 어떤 값과 같아야 한다.  그런데 예를 들자면, a1과 b2의 곱은 그러지 못하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1의 세제곱근은 1, -1/2+루트3/2i, -1/2-루트3/2i 가 있다. 1 곱하기 1의 세제곱근이 1이라고 해서, 세제곱근 끼리의 곱인 ((-1/2+i루트3/2) 곱하기 (-1/2-i루트3/2))가 1이 되지는 않는 것이다.  컴퓨터가 편한대로 출력하는 값들이 이러한 조합이었던 것이다.&lt;br /&gt;&lt;br /&gt;고차방정식의 근의 공식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그 근을 구할 때 조심해야 할 바를 배울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결과가 향상되어 기분이 좋았다.  또한 (숫자)^(1.0/3.0) 과정에 수치계산상의 오차 때문에 결과가 이상하다고 여겨왔던 내 오해가 풀렸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2341298775655834649?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234129877565583464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4/blog-post_30.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34129877565583464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341298775655834649'/><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4/blog-post_30.html' title='근의 공식'/><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70945866896521807</id><published>2011-04-23T00:23:00.003+02:00</published><updated>2011-04-23T01:16:50.910+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한글전용'/><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한자'/><title type='text'>한글전용도 좋지만, 인·지명 정도는</title><content type='html'>인터넷에서 기사를 읽다 보면, 개인적으로 그에 대한 더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싶을 때가 있다. 요즘 기자들의 수준이 대체로 엉망인 경우도 있고, 혹은 그들 업계의 업계 표준이 소비자의 수준을 상당히 과소평가하고 있기 때문인 듯한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이든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적절한 검색어가 필요하다. 그런데 여기서 한글전용의 맹점이 드러난다.&lt;br /&gt;&lt;br /&gt;내 같은 경우에, 추가조사의 대상이 되는 검색어들은 주로 인명, 지명, (기사에 소개된) 기술·기법의 명칭 정도이다. 그런데 한글로 표시된 이들 검색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방금 읽었던 기사만 뜨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그리고 그 다음 순위로 올라오는 검색 결과들은 검색 단어의 일부만 일치하는 경우들이다.&lt;br /&gt;&lt;br /&gt;한글전용으로 쓰여진 기사에는 한자나 로마자가 일절 병기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검색을 통해서 검색어에 해당하는 한자표기나 로마자 표기를 찾을 수 있으나, 기자가 정확한 외래어 표기 규정을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옮긴 경우에는 그마저 여의치 않다. 한자병기가 안 된 중국이나 일본 인명·지명 역시 답답하기는 매 한가지다.&lt;br /&gt;&lt;br /&gt;성격이 지랄같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기사를 보면, 기자의 몰상식과 무례함에 화가 난다. 애초에 기사를 검색할 필요가 없게 상세하게 쓰던지, 자기 실력으로 그게 안되면 독자들이 좀 더 찾아볼 수 있게 추가 정보를 함께 표시해야 되는 것 아닌가?&lt;br /&gt;&lt;br /&gt;이런 불쾌한 경험들이 좀 쌓이다 보니까 한글 전용론자들을 좀 편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한글전용이되,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괄호안에 병기”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한글전용에 대한 태도이다. 가끔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괄호안에 병기”조차 허용하지 못하는 한글 전용론자들이 있다. 이들은 애매함이 없도록 문장을 다시 쓰면 된다고 주장한다. 당연하다. “구축하다” 같은 동사는 驅逐하다 일 수도 있고, &lt;span class="txt_exp"&gt;構築하다 일 수도 있으니까, 의미가 불명확한 경우에는 쓰면 안된다는 데에 동의한다.&lt;br /&gt;&lt;br /&gt;그런데 그래도, 그래도, 고유명사마저 우리말로 풀어 쓸 수는 없지 않는가? 그것이 독자에게도, 그리고 또 언급되는 대상에게도 예의이지 않는가? 그런데도 한글전용 때문에 이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무례함이 요즘들어서 지나치게 과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더군다나 요즘 들어서는 로마자에 대하여서는 그나마 관대하지만, 한자에 대하여서는 중국·일본 인·지명인 경우마저도 보이지를 않아, 어쩜 이리 한자를 배척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괴하다.&lt;br /&gt;&lt;br /&gt;한자와 로마자 병기가 충분히 된 친절한 기사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lt;br /&gt;&lt;/span&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70945866896521807?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70945866896521807/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4/blog-post_23.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70945866896521807'/><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70945866896521807'/><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4/blog-post_23.html' title='한글전용도 좋지만, 인·지명 정도는'/><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4587173747870444284</id><published>2011-04-08T00:57:00.004+02:00</published><updated>2011-04-08T01:09:47.088+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과학'/><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지성인'/><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대학'/><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사회에 불만있냐'/><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교양'/><title type='text'>지성인이 되고 싶었다</title><content type='html'>&lt;!-- Document Start --&gt;&lt;!-- Document End --&gt; &lt;a name="[문서의 처음]"&gt;&lt;/a&gt;2학년 1학기 교양수업으로 나는 동아시아 문명의 사적 전개라는 수업을 들었다. 금요일 오후 수업이었으므로 전체 16강 중에, 첫 수업, 중간고사, 기말고사, 휴일 겹치는 거 빼고 하니까 11강인가 12강인가가 남았다. 그 중 8시간 중국사, 나머지 한일월 한 주씩. 이렇게 수업을 했다. 아, 중국사의 비중이 엄청나구나, 그것을 배웠다. 그 다음 3학년 1학기에는 외대 교수님께서 출강하신 교양 아랍어 수업을 들었고, 그 다다음 학기에는 개관 일본사, 그 다음에는 중화민국사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1학년 때는 문화인류학을 듣기도 했었네. 내 전공과는 아무 상관없는 수업이었지만, 배우고 싶었고, 실재로 재미있었고, 또 그 때가 아니면 결코 배울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결과는 보통이었다. 전공과목들과 별 차이 없는 점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개관 일본사는 평균보다 좀 많이 떨어지게 받았다. 일반 교양과목이 아니라 동양사학과 핵심교양과목이라서 그랬는가보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존나 재미있었거든.&lt;br /&gt;&lt;br /&gt;그런 경험을 통해서 전인적 교양에 한 발작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교과서 위주로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선택과목의 자유도가 높지 않은 시절이었기 때문에, 학습량이 많았지만, 전반적인 지식의 범위는 꽤 넓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대학의 공기는, 춥다고 창문 닫아 놓은 겨울철 남자 고등학교 교실의 공기와는 완전히 달랐다. 스스로 박식하다고 여겼던 내가 아는 수준이란, 단지 그 세계의 베이스일 뿐이었다. 내가 전공으로 선택한 지구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욕심은 대학 입학 전부터 가지고 온 것이었다. 그러나 대학은 그것만 하고 있기에는 너무나 많은 기회를 얼마든지 누릴 수 있는 곳이었다. 나는 조금 한눈을 팔면서, 내가 궁금해 하고 재미있어하던 역사와 지리에 대한 수업들을 찾아 들었다.&lt;br /&gt;&lt;br /&gt;사실에 대한 지식, 원리에 대한 이해, 합리적인 사고방식, 선입견과 반대되는 사실을 마주쳤을 때 가져야할 태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런 것들로부터 만들어지는, (인문·사회·자연·예술 모든 측면을 망라한) 세상을 바라보는 오직 그 사람만의 관점. 이런 것들이 바로 전인적 교양교육을 통해 얻어지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미·추에 대한 기호, 선·악에 대한 판별은 개성의 문제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므로 제외했다. 그리고 이런 전인적 교양에 덧붙여, 혹은 더불어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쌓여야 비로소 하나의 사회인이 완성되고, 이에 추가로 행동하는 용기가 더해지면, 그 때야말로 그 사람을 지성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lt;br /&gt;&lt;br /&gt;나는 지성인이 되고 싶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치기 어렸지만, 자연과학을 공부한다는 점에서 정말로 뿌듯한 자부심을 느꼈었다. 인문대 수업을 들으면서 전혀 생소한 방법론들을 접할 때도, 내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는 반드시 이 이질적인 요소들이 수렴되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지금 역시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다. 비록 그 때보다는 많이 게을러졌고, 사실 시간이 지난만큼 쌓인 것도 별로 없지만 말이다.&lt;br /&gt;&lt;br /&gt;그런 점에서, 학점 잘 주는 수업을 골라 듣는 사람들을 낮추어 보았다. 수강편람을 뒤지며 수업을 찾을 때, 누구 수업이 재미있다는 것은 상관없었지만, 어디서 들었는지 누구 교수가 학점을 잘 준다고 하니 그 수업을 듣겠다는 말에는 언짢게 반응했었다.  비례물청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나는 포카페이스가 아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하려했지만, 정색하는 내 표정을 상대는 분명히 봤을 것이다. 그 시절 나는 앞서 말한 그 단 한 부분에서는 확신에 차 있었다. “학점좆망가능”이라는 경고는 무섭지도 않았었다. 신기하고 재미있었고, 그래서 나는 굶어야 할 만큼 돈이 없었지만, 그런데도 심지어 행복했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언론을 통해 보이는 지금 대학의 공기는, 내가 느꼈던 공기와는 확연히 달라 보인다. 어느 학교에서건, 학생들에게 허락된 단 하나의 자유는 학점과 스펙의 경쟁뿐인 듯하다. 대한민국은 빚을 강요함으로서 전 국민을 거대자본권력에게 인신적으로 종속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국민들은, 정치적 경제적 자유를 젊은이들의 피를 바쳐 얻어내자마자, 그 자유로 빚을 내어 그들의 정치적·경제적 자유를 자본에게 가져다 바쳤다. 빚을 내는 순간 지금의 기성세대들은 그들의 현재를,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은 그들의 미래를 저당 잡혔다. 빚을 진 사람은 정말로 노예가 된다. 현재의 대학생들은 학자금 융자 빚과는 관계없이, 이미 미래가 자본권력에 손에 저당 잡혔다. 그들이 채권자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할 자유 따위는 이미 없는 것이다. 이들에게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전인적 교양교육을 강요할 수 있는가? 기성세대가? 그럴 수 있다면, 그들에게는 내가 이명박에게 주는 경멸을 보낸다. 단 지금의 대학생들은 용기라는 고귀한 가치를 배울 수 있을지 모른다. 나와 내 또래는 배울 수 없었던 그 용기라는 가치 말이다.&lt;br /&gt;&lt;br /&gt;또 다시 최고수준의 이공계 학생이 자살했다. 올해 들어서 그가 다니던 학교에서만 벌써 네 번째다. 징벌적 등록금제 때문에 생긴 심리적 압박이 그 원인이라고 하는데에, 동의한다. 동의할 수밖에 없다. 학점으로 사람들 들들 볶으면, 전인적 교양교육은 불가능하다. 물론 대학의 존재 가치에서 전인적 교양인을 양성하는 측면은 완전히 배제되어야 하고, 전적으로 전문적인 기능인을 양성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우긴다면 그 지점에서는 논리를 맞추겠지만, 그렇다면 대학과 직업학교는 어떻게 다르며, 직업인을 육성하는데 드는 비용을 왜 기업이 아닌 가계가 부담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lt;br /&gt;&lt;br /&gt;다음 질문이다. 징벌적 등록금을 도입한 사람을 과연 교육자로 볼 수 있는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현명한 채권자는 채무자들에게 자신이 주인임을 말하지 않는다. 단지 채무자들을 경쟁시킬 뿐이다. 그 대학교의 총장이라는 서남표라는 작자도, 채권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 역시 다른 대학총장들과 경쟁을 하는 채무자에 불과하다. 채권자가 왜 경쟁을 하겠는가? 대가리에 총 맞지 않은 이상. 따라서 총장의 정체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 교육자라는 것은 의복에 불과하다. 만약 그가 공기업에 낙하산을 타고 가면 경영자가 될 것 아닌가. 옷을 갈아입는다고 채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lt;br /&gt;&lt;br /&gt;아무리 경쟁이라지만 도라는 게 있다. 점수나 등수는 어쨌든 한 개 스칼라량에 불과하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혹은 요새 유행하는 말로는, 모든 비용이나 편익을 표현할 수 없다. 잔인한 학점·등록금 경쟁을 붙여 학교 평가등수가 높아졌는지 모르지만, 그 향상된 어떤 가상의 지표는 그 경쟁 때문에 작아져 버린 학생들의 행복도는 포함하고 있지 않은 지표이다. 여기에서 매우 정의롭지 못한 일이 벌어진다. 학교 평가등수 상승이라는 이익은 총장에게 가고, 행복도의 하락이라는 손실은 학생에게 돌아간다. 요새는 그 말도 유행하데. “이익의 사유화, 손일의 사회화”라고.&lt;br /&gt;&lt;br /&gt;어떤 문제에서 고려하지 않는 변수라는 말은, 그것이 실재로는 존재함을 의미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458717374787044428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458717374787044428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4/blog-post.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58717374787044428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58717374787044428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4/blog-post.html' title='지성인이 되고 싶었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873042356634852934</id><published>2011-04-03T00:47:00.002+02:00</published><updated>2011-04-03T01:10:15.546+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독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4·3사건'/><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유재흥'/><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title><content type='html'>4월 3일이네요.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하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슬퍼합니다.&lt;br /&gt;&lt;br /&gt;친일파 정치군인으로 4·3 민간인 학살 명령을 내렸던 유재흥이라는 사람은 아직도 살아있더군요. (모든 문서에 49년에 제주도 전투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는데, 4·3은 그 전 아닌가) 한국전에서 인민군에게 혁혁한 무공을 세워주었는데도, 이후 정치판에서는 승승장구하여서, 유신 때는 석유공사 사장까지 해 먹었네요. 찾아보니 가관입니다. 애국할 맛이 싹 달아나네.&lt;br /&gt;&lt;br /&gt;&lt;br /&gt;아래에 독도 포스팅은 하느니 못한 짓이었다. 섬과 암석에 대한 구분도 없이 나오는 대로 지껄이느라 말같지도 않는 비유를 했다. 역시 모르면 씨불질 말아야 한다. 윤승환씨의 블로그(http://blog.daum.net/yongha36/)에 글들을 보고 몰랐던 사실들을 좀 더 알 수 있었다.&lt;br /&gt;&lt;br /&gt;&lt;br /&gt;짜장을 해 먹으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춘장이 안 풀렸다. 좆망. 그냥 라면 먹었다. 혼자 사는 남자가 요리까지 잘 못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87304235663485293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87304235663485293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4/4-3.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87304235663485293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87304235663485293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4/4-3.html' title=''/><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169313895430558935</id><published>2011-03-31T00:23:00.004+02:00</published><updated>2011-03-31T02:04:11.423+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독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나카노도리시마'/><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일본'/><title type='text'>독도</title><content type='html'>독도가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들이 독도가 일본의 영토이지만 한국측에 의해 점거당해있다는 식의 서술을 검정했다고 한다.&lt;br /&gt;&lt;br /&gt;일본측의 주장은 별로 경청할 가치가 없는 주장이다. 손쉽게 반박가능한 주장들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팽창야욕은 꽤나 깊은, 그리고 건전하지 못한, 뿌리를 가지고 있다. 19세기 말 메이지정부는 영토확장에 대한 심각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영토확장이라면 닥치는 대로 먹어댔다는 비유가 적절한 것 같다. 심지어 확인되지 않은 신뢰할 수 없는 주장에 기대어 있지도 않은 섬을 자국 영토라고 고시를 내렸으니, 이 섬이 나카노도리시마이다.&lt;br /&gt;&lt;br /&gt;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이미 2005년에 경향신문과 무려 국정브리핑에 기사화되었다. 이명박 정부의 철두철미한 역사지우기공정 때문인지 참여정부의 국정브리핑 페이지는 현재 존재하지 않고, 네이버 뉴스아카이브에서 검색이 된다. 구글 검색에서 맨 앞에 나온 것은 네이버 독도블로그이다.&lt;br /&gt;&lt;br /&gt;네이버 독도 블로그의 국정브리핑 기사 펌(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o2sky0&amp;amp;logNo=110025865200&amp;amp;viewDate=&amp;amp;currentPage=1&amp;amp;listtype=0)&lt;br /&gt;&lt;br /&gt;경향신문의 나카노도리시마 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503221806251&amp;amp;code=960201)&lt;br /&gt;&lt;br /&gt;&lt;br /&gt;&lt;br /&gt;메이지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세력의 정치적인 희생이 필요했다. 그 중 한 무리가 하급무사계층이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신정부에 대하여 무장항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진압당한 후, 자유민권운동이라는 방법으로 메이지 과두정부세력에 대항했다. 입헌체제가 성립되고 의회가 만들어진 후, 이들은 정부의 외교방침을 문제 삼는 것이 좋은 효과를 거둠을 알게 되었다. (피터 두으스, 김용덕역, 일본근대사,  p.136) 그러나 이들의 원대한 꿈에 비해, 실현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별로 였다. (p.137)&lt;br /&gt;&lt;br /&gt;이런 서술을 한다고 내가 이명박 정부의 외교를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다. 외교문제가 국내 정치의 이슈가 되는 것은, 그 주제에 대하여 사회 내부에 합의 된 목표나 방법이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한 세기 전 일보의 예를 든 것이다. 아무리 정치적 의도 명백하더라도, 국민적 합의에 거슬러 외교정책을 비판하기란 쉽지 않다. 메이지 후기 일본의 외교방침에 대한 일본 내 정치인들 사이의 알력은, 동아시아에서 일본의 위상에 대하여 메이지 과두정부 측과 민권운동파 측 사이에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지금 독도문제에서도 마찬가지로 국민들은 정부가 더 일본에 강력하게 대응하기를 바란다. 특히 지금까지 이명박 정부가 일본에 대하여 보이는 태도는 조롱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현 정부의 외교는 대미굴종이 기본전제로 깔려있다. 그걸 외교라고 할 수 있는지는 일단 별개의 논의로 치자. 그런데 대일외교는 (대북문제와 마찬가지로) 대미굴종이라는 전제에서는 해답이 나오지 않는 주제이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느낌이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정신은 없는데, 손발은 아직 움직이고 있어서 척추반사 수준의, 건드리면 꿈틀하는 수준으로 보인다. 2년 전 요미우리 신문에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기사가 났는데, 일본은 정말로 조금만 기다려 준 건지도 모른다. 현 이명박 정부는 메이지 정부와는 달리, 일단 맛탱이가 가 있다고 보인다.&lt;br /&gt;&lt;br /&gt;그렇다면 과연 국민들은 실현 가능성에 촛점을 두지 않고 강경한 대응만을 주문하는 것일까? 글쎄, 사실 더 강경하게 뭔가를 할 수도 없다. 지금 독도는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데, 뭘 더 어떻게 한단 말인가? 완전한 대한민국의 영토로서, 군인도 아닌 경찰이 그 섬을 지키고 있다. 독도 앞바다에 시멘트와 공구리를 부어 길이 3 km의 활주로를 만들어 동해에 떠 있는 불침항모를 만들면 될까? 더더욱 자위대가 그 곳을 점령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꼴이다.&lt;br /&gt;&lt;br /&gt;우리가 일본에 강한 대응을 하면, 일본이 꼬리를 내릴 거라는 희망섞인 분석도 있다. 그런데 강한 대응은 뭔가 자극이 있을 때 하면 된다. 허공에 좆질은 하는 놈만 우스워 질 뿐이다. 어차피 해자대가 독도를 점령할꺼라고 독도에 상륙해 점령전을 벌일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지스함을 진수하고, 해군력 증강사업하고, F-15K를 도입하고 하는 것이, 만에 모를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이지 않는가. 보다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란, 그냥 찍 해봐야 꼴통 극우 말종들이 통통배 비슷한 거 타고 근처에 와서 배 위에서 현수막 펼치고 깝죽거리든지, 연구선이랍시고 침몰되도 상관 없는 배가 근처에 와서 바닷물 샘플이나 떠 가고 수심이나 제고 그러고 말 것이다. 그럴 때, 그들이 선을 넘으면, 일본 영해로 도망치기 전에 나포해서는 출입국 관리법 위반 같은 거로 망신 좀 주거나 하면 되지 않나? 서해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은 많이들 잡아오지 않는가.&lt;br /&gt;&lt;br /&gt;물론 모든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기술을 하는 것은 당사자 입장에서 굉장히 도발적인 행동이다. 그런데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입장을 바꿔 보는거다. 부산 앞바다에 남형군도라는 작은 바위섬이 있다. 완전한 상상이지만, 그 섬이 전후처리과정에 이상하게 일이 꼬이는 바람에 (이를테면 일본군이 최후 방어선 비슷하게 시설을 만든 게 연합군이 보기에는 확실한 일본영토의 인증으로 보여서), 일본 영토가 되었고, 거기 지금은 자위대 레이더 기지가 건설되어 있는 상황을 상상을 해 보는 거다. 당연히 우리 교과서에는 그 섬이 우리땅이라고 서술되어있겠지만, 실재로는 일본이 점유하고 있다. 내가 교과서에서 그 서술을 배운다면? 일본에 대한 증오와 함께, 자기 땅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굴욕감을 동시에 느낄 것 같다. 한국이 점령하고 있는 땅이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교과서를 본 일본 애들은 좀 다를까? 선진국이니까? 오히려 저따위 춍들한테 땅을 빼앗기고, 얼씬도 못하고 있다는 걸 안다면, 오히려 더 심각한 자존심의 상처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lt;br /&gt;&lt;br /&gt;이런 식으로 왜곡된 적대감을 가진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그것은 동아시아의 평화에 위협이 된다. 일본의 관료들이 굉장히 위험한 불장난을 한 것 같다. 그 뒤에서 아마 정치인이 손을 썼을게다.&lt;br /&gt;&lt;br /&gt;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독도는 완전한 국권회복의 상징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두고두고 곱씹을수록 울컥해지는 문장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에게 독도는 나카노도리시마처럼, 있으면 (되면) 요행, 없어도 (안 되도) 그만 정도인 섬일테다. 단지 만만한 춍들이니 건드려보는 것이고, 곰같은 로스케들은 화나면 무서우니까 그냥 잠잠. 이병맛 정부는 정말 전 정부랑 비교된다. 지지리도 못났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169313895430558935?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169313895430558935/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3/blog-post_31.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169313895430558935'/><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169313895430558935'/><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3/blog-post_31.html' title='독도'/><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6794849462327867540</id><published>2011-03-27T01:02:00.003+01:00</published><updated>2011-03-27T01:25:55.418+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블로그'/><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방문자'/><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방문자가 늘었다.</title><content type='html'>텍스트큐브에서 블로거로 옮긴 후에 원래부터 인기가 없던 블로그에 사람들 발길이 뚝 떨어졌었다.&lt;br /&gt;&lt;br /&gt;그러다가 후쿠시마 원전을 보고 상념을 적은 글이 네이버 검색결과 상단에 뜨는 모양인지, 근래 들어 방문자 수가 많아졌다. 한켠으로는, 이럴 줄 알았으면 한 번 더 읽어보고 더 깔끔하게 쓸 걸 하고 후회를 하지만, 다른 한켠으로는 게을러서 수정을 하고 있지 않다. 게다가 사실관계가 잘못된 치명적인 오류도 있는데 말이다. 독일에서 가동을 일단 멈춘 원전은 9기가 아니라 7기이다.&lt;br /&gt;&lt;br /&gt;사실 더 정성을 들여 쓴 글은 그 다음에 있는 메신저 수성 도착에 대한 글인데, 이 놈은 별로 인기가 없네. 아마 그 포스팅을 이틀 전에 썼다면, 방문자들이 많았을 것이다. 비슷한 의미에서 낚시는 타이밍이라는 말도 있다.&lt;br /&gt;&lt;br /&gt;과학은 반복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재현가능성이라는 척도가 따라 붙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일본인들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몇 달 안에 큰 여진이 있을 확률이 높다. 큰 지진 이후에는 또 상당한 크기의 여진이 수 개월 내에 발생한 것이 상례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위성 발사 스케쥴은 대충 잡혀 있으므로, 그 때 적절하게 포스팅을 한다면, 방문자를 늘릴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블로그가 되지는 못하리라.&lt;br /&gt;&lt;br /&gt;전에 어디에선가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가 되려면, 꾸준히 게시물을 올리고, 다른 블로그들을 방문해 트랙백을 걸고, 등등의 조언을 읽은 적이 있었다. 나는 게으르고 숫기도 없고 게다가 불친절하고 무책임한 블로거이기 때문에, 그런 조언을 실천하지는 못한다. 단지 넘쳐나는 오류로 점철된 포스팅들이 부끄럽기 짝이 없다. 소소하게는 ㅐ 와 ㅔ 를 구별 못하는 철자 잘못부터, 용어를 잘못 쓰는 예들, 게다가 아까 본 것처럼 사실 관계가 잘못된 것과 논리적이지 못한 구성까지.&lt;br /&gt;&lt;br /&gt;하, 방문자들이 많아져서 기분이 좋은 점도 있지만, 바닥이 고스란히 들여다 보이는 것 같아 부담도 되고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비록 졸렬한 생각들이되 내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그런 욕망이, 부끄러움보다는 좀 더 큰 것 같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6794849462327867540?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6794849462327867540/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3/blog-post_27.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794849462327867540'/><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794849462327867540'/><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3/blog-post_27.html' title='방문자가 늘었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7564014407827147151</id><published>2011-03-23T05:48: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3-22T21:48:06.715+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사회에 불만있냐'/><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계급'/><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법'/><title type='text'>사람의 능력</title><content type='html'>어떤 사람을 더러 능력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 평을 가끔 들을 때가 있다. 능력.&lt;br /&gt;&lt;br /&gt;인간의 능력을 제한하는 요소들은 거의 대부분이, 그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것들이다. 신체적인 능력은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유전자에 의해서 많은 부분이 결정되고, 사회적인 인간관계 역시 어릴 적에는 거주 지역, 성인이 되어서는 부모의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에 따라 상당부분이 결정된다. 그리고 재산의 상속이 있다. 여기까지가 기본 베이스고, 그에 더하여 게으름·부지런함, 신중한가 즉각적인가, 인색한가 방탕한가, 자폐끼가 있는가 푼수끼가 있는가 따위의 개인적인 성향이 나머지 부분들을 결정한다. 요즘에는 이런 말까지 들었다. 아이의 제로 베이스는 부모의 교양이라고.&lt;br /&gt;&lt;br /&gt;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자기의 능력이고, 어디까지가 부모를 잘 만난 덕일까. 세상의 많은 모순들의 근원은, 누구도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다는 것이 있다. 어쩌면 모든 모순의 근원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어떤 인간도 그 둘이 분리되어서 평가될 수 없다. 원래부터 클래스가 달랐다는 말. 무한경쟁·무한책임·적자생존·약육강식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차라리 위안을 주는 말이다.&lt;br /&gt;&lt;br /&gt;최근 능력이 대비되는 두 분을 봤다. 두 분 다 같은 사람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었는데, 국회의원이었던 한 분은 무혐의로 결정이 났고, 다른 한 사람은 지사직을 박탈당했다. 먼저 번의 사람은 판결을 뒤집을 수 있는 능력, 혹은 죄의 책임을 질 필요가 없는 능력자였고, 불행히도 두번째 사람은 그런 능력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있다. 부자아빠 거지아빠 열풍이 나라를 휩쓸던 시기였다. 그 열풍이 몰아치기 시작할 때 즈음부터, 부동산 폭등의 진원지에서 새로 주택을 구입하는 고위공직자의 모습을 더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은 그만큼 큰 재미를 보지 못했거나 큰 빚을 떠안게 되었다. 고급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지금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는 두 층위가 있다. 관대한 층과 서든데쓰 층이다. 관대한 층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경쟁 보다는 담합을 한다. 그것이 장려된다. 한 두번의 실수는 아무 것도 아니다. 얼마든지 재기의 기회가 주어지고, 그 동안은 쉬면서 취미를 즐기고 특기를 가다듬을 수 있다.&lt;br /&gt;&lt;br /&gt;그 아래에 서든데쓰 층이 있다. 이들에게는 연대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다. 이들에게 연대는 실정법 상의 범죄이거나, 경쟁에서의 탈락 둘 중의 하나이다. 이들에게는 단 한 번의 실수나 패배가 용납되지 않는다. 그들은 쉴 수 없다. 더 나쁜 조건으로 밀려나기 때문이다. 그 경쟁을 이긴 자들에게는 경쟁한 시간만큼의 생존이라는 망극한 댓가가 주어진다. 그리고 이제는 태어날 때부터 관대한 층, 서든데쓰 층이 결정되어 있다. 드문 역전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것을 더러 아직 우리 사회가 계층간 출입이 일어나는 건전한 사회라는 증거라고 하는 이도 있고, 그게 뉴스거리가 되는게 이미 우리 사회가 신분제 사회가 되었다는 증거라고 하는 이도 있다.&lt;br /&gt;&lt;br /&gt;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칙이라는 게 있다. 법이라고도 하더라. 그 규칙 어디에도 관대한 층과 서든데쓰층을 구별하라는 말은 없다. 공평하다. 법 앞에서는 만민이 평등하지 않던가. 어디에 관대한 층이 있고, 서든데쓰 층이 있단 말인가. 하지만 관직을 통해서 자신의 음주 뺑소니 치사 같은 죄를 씼을 기회가 서든데쓰 층의 사람에게 주어지는 일 따위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그걸 보면서 배운다. 나에게는 추상같은 규칙인데 그 위에 빽과 힘이라는 게 존재하더라는 것을. 이제는 사람들이 그 힘과 빽을 사람의 능력이라 부르더라.&lt;br /&gt;&lt;br /&gt;1월 말 쯤에 쓰다가 정리가 되지 않아 놓아 두다가, 김형을 보고 마음에 스치는 바가 있어 급하게 나머지를 체웠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7564014407827147151?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7564014407827147151/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1/blog-post_31.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564014407827147151'/><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564014407827147151'/><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1/blog-post_31.html' title='사람의 능력'/><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4051570924031772625</id><published>2011-03-21T23:05:00.004+01:00</published><updated>2011-03-22T00:25:30.120+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행성'/><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타원궤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궤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수성'/><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메신저'/><title type='text'>메신저 수성도착</title><content type='html'>미국의 수성탐사선이 수성에 도착했다. 18일의 일이다. 발사되기는 2004년 8월에 발사되었는데, 이제야 수성선회궤도에 들어올 수 있었다. 수성의 중력은 약하기 때문에, 탐사선이 수성의 중력권에 잡히기 위해서는 속도를 충분히 줄여야 한다. 그런데 수성은 태양에 더 가깝기 때문에 지구에서 수성으로 탐사선을 보내는 것은 높은 곳에서 물건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것과 같다. 당연히 속도가 빨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금성이나 화성에 대하여서는 에어브레이크 방법을 쓸 수 있지만, 수성의 박약한 대기에 대하여서는 그런 방법을 쓸 수 없다. 대신 행성들의 중력을 이용하여 속도를 줄이는 방법을 택했다. 메신저는 발사 후 그 동안 지구를 한 번, 금성을 두 번, 수성을 세 번 지나면서 속도를 줄여왔고 (그 동안 태양 주위는 15번 공전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수성선회궤도에 들어가기 위해서 600kg의 연료를 역분사 해야 했다.&lt;br /&gt;&lt;br /&gt;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수성에 대한 지식에는 모순이 있다. 수성의 표면은, 검버섯 같은 바다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만 제외하면, 달과 비슷하다.  충돌구로 뒤덮힌 이 작고 뜨거운 행성의 표면은, 이미 이 행성이 열적 진화가 끝난 죽은 행성임을 암시하는 것 처럼 보인다. 속이 아직 뜨거운 지구형 행성은 껍데기가 햐땩햐땩 디비지기 때문에 충돌구를 그렇게 오래동안 모을 수 없다. 그런데 반면에, 이 행성은 자기권을 가지고 있다. 지구의 자기권은 아직 식지 않은 액체상태의 핵이 대류를 하는 이유로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다. 비유를 하자면 이 죽은 것 같은 행성을 가까이 가서 보니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lt;br /&gt;&lt;br /&gt;수성에 대한 다른 두가지 관전 포인트는 밀도와 얼음이다. 먼저 수성은 지나치게 밀도가 높다. 금속으로 된 핵이 다른 지구형 행성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크다는 이야기인데, 수성은 암석질 성분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다음 포인트는 수성의 극지에 생긴 충돌구 분지에서 발견된 얼음의 흔적이다.&lt;br /&gt;&lt;br /&gt;메신저에는 여러 관측장비들이 붙어있다. 일련의 감마선, X-선, 중성자,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까지를 포함하는 몇개의 분광기들이 달려있고, 자기장을 매핑하기 위한 기구, 레이저 고도계, 지표와의 상대속도를 제기 위한 레이더 (이를 통해 중력장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마지막으로 지표기복을 얻기 위한 입체시 카메라가 달려 있다.&lt;br /&gt;&lt;br /&gt;수성을 향한 다음 미션은 ESA와 JAXA가 공동으로 2014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BepiColombo라는 미션이다. 이 미션은 당연히 메신저의 결과를 토대로 설계된다. 베피콜롬보는 수성 표면에서 200 km 고도의 원형궤도를 돌면서 고해상도 자료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신저는 이지러진 타원궤도를 돌고 있는데, 가까울 때는 수성 표면에서 20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멀 때는 15000 km까지 멀어진다.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제한되어 있는 것이다. (케플러의 면적 속도 일정의 법칙을 기억하라)&lt;br /&gt;&lt;br /&gt;메신저가 이렇게 긴 타원궤도을 돌게 된 것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빠른 속도로 진입하면서도 수성 중력권에 들기 위한 고육책의 성격도 있지만, 덕분에 수성에서 멀어질 때에는 태양풍에 대한 관측이 가능해지고, 또한 태양과 수성 표면 양쪽 사이에서 가열된 선체를 식히는 시간을 벌어주기도 한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4051570924031772625?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4051570924031772625/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3/blog-post_21.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051570924031772625'/><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051570924031772625'/><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3/blog-post_21.html' title='메신저 수성도착'/><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634456816155808059</id><published>2011-03-19T22:50:00.005+01:00</published><updated>2011-03-19T23:30:28.449+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원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平井憲夫'/><title type='text'>안심하고 싶다!!!</title><content type='html'>인터넷에서 “원전이란 어떤 것인지 알기 바란다”라는, 원전 건설에 참여했던 일본인 &lt;!-- Document Start --&gt;&lt;!-- Document End --&gt; &lt;a name="[문서의 처음]"&gt;&lt;/a&gt;平井憲夫씨의 편지를 읽게 되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3255) 일본어 제목은 “原発がどんなものか知ってほしい”이다.&lt;br /&gt;&lt;br /&gt;후쿠시마 원전사고 때문에 모두가 초조해하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맨 처음 히라이씨의 편지를 접한 곳은 목요일 저녁 프레시안에서 였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10316171600&amp;amp;section=05) 이 기사는 편지의 내용을 요약 발췌하여 소개하고 있었다. 나는 너무 두려웠으나, 안심하고 싶었다. 다행히 그 아래 댓글 중에서, 히라이씨의 이 편지가 이미 DC발 낚시라는 의견을 보았다. (2페이지 댓글의 Hans8501의 댓글) 하지만 글쓴이의 신상이 이미 명확하기 때문에 웹상에서 검색을 통해 진위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었다. 편지는 사실이었다. 한스는 무슨 근거로 그것이 DC의 낚시라고 한 것일까.&lt;br /&gt;&lt;br /&gt;그러다가 다음 까페에서 (http://cafe.daum.net/kicha?t__nil_cafemy=item) 다시 한 번 이 글의 또 다른 링크를 보게 되었다. (&lt;span style="font-size: 11pt;"&gt;&lt;span style="font-size: 11pt;"&gt;&lt;/span&gt;&lt;/span&gt;&lt;span&gt;&lt;a href="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3255" target="_blank"&gt;&lt;span style="color:#810081;"&gt;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3255&lt;/span&gt;&lt;/a&gt;&lt;/span&gt;) 뷰스앤뉴스의 기사는 일본어 전문을 번역해 놓았기 때문에 일본어를 읽지 못하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다음 까페에서도 이 글이 이미 반박당한지 하세월이라는, 사람을 안심시키는 댓글이 달려 있었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어디서 어떤 내용이 반박당했는지는 제시되어있지 않았다.&lt;br /&gt;&lt;br /&gt;뷰스앤뉴스 기사에도 댓글이 많이 달려있었다. 히라이씨의 편지가 경험에서 우러나온 설득력있는 글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댓글들은 원자력발전을 우려하는 글들이었으나, 그렇지 않은 댓글들도 눈에 띄였다. 특히 푸쿠라는 사람의 댓글이 히라이씨의 편지를 반박하는 내용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나를 안심시켜주지는 못했다. 푸쿠는 “우리나라는 다른데요” 수준의, 혹은 말꼬리 잡기 식의 반박은 하지만, 히라이씨의 주장을 기초에서부터 허물 수 있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우리나라의 원전은 시공때부터 잘못이 생길 수 없는 구조가 어떠어떠한 이유로 갖추어 져 있고, 그 증거로 어떤 것을 들 수 있다 같은 반증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냥 우리는 안전하니까 안심하세요의 그냥 좀 긴 변주랄까.&lt;br /&gt;&lt;br /&gt;&lt;br /&gt;&lt;br /&gt;댓글 들에 따르면, 히라이씨의 편지는 DC발 낚시이기도 했고, 동시에 이미 반박된 내용이기도 했다. 내용의 진위에 대한 간단한 언급은 결국 “우리는 다르고 안전하다”로 끝맺어졌다. 내가 요 며칠 사이에 보아왔던 것은 (어떤 의견이 괴담으로 덧칠되어져 간다는 의미에서) 괴담이 만들어지는 과정이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1등급 병신들의 향연이었을 수도 있다.&lt;br /&gt;&lt;br /&gt;어릴 적에 TV에서 봤던 희미한 기억이다. 1951년 국민방위군사건이 알려져서 착복혐의를 추궁받자, “점마 빨갱인데요”라고 되받아치던 개새끼들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내부자의 고발로 비리가 밝혀지면, 고발의 진위 여부보다는 고발자의 인간관계가 먼저 수사된다. 어제는 X파일 기자가 유죄선고를 받았는데, 그 보도를 통해 밝혀진 그 범죄를 모의하고 실연한 사람들에게는 무죄가 이미 확정되어 있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거짓은 사람을 안심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나는 여전히 불안하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634456816155808059?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63445681615580805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3/blog-post_19.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3445681615580805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34456816155808059'/><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3/blog-post_19.html' title='안심하고 싶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3822707413583898869</id><published>2011-03-16T22:20:00.004+01:00</published><updated>2011-04-20T22:03:06.518+02: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원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에너지'/><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후쿠시마'/><title type='text'>원자력 발전에 대한 의견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title><content type='html'>후쿠시마의 원자력 발전소 사태가 차차 손아귀를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lt;br /&gt;&lt;br /&gt;나는 현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환경문제는 지구온난화라고 확신한다. 따라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 다급하게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생기는 에너지의 부족은 아쉬우나마 원자력발전으로 메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lt;br /&gt;&lt;br /&gt;지금까지 원자력발전에 반대하는 환경론자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여겼다. 방사능에 대한 비정상적인 공포 유발에서부터 시작하는 그들의 주장은 감성에 호소하는 면이 많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 나오는 여러 주장 역시 신뢰하기 어려웠다. 특히나 2000년를 전후하여 초반에 원자력폐기물 저장소의 입지 선정이 문제가 되었을 때, 지질이나 단층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에서 비롯된 주장을 펼쳐나간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는 국내 환경론자들을 일종의 극단주의자들이라고 생각해왔다. 더군다나 현대의 미친듯한 에너지 소비를 충족시킬 수 있는,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현실적인 대안은 원자력 말고는 아직 생각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lt;br /&gt;&lt;br /&gt;일본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고 있다. 시버트 단위로 표시되는 방사선량이 얼마만큼이나 뛰어오르는지 확인하면서 굉장히 놀랐다. 평소에는 시간당 나노 단위에서 놀고, 엑스레이를 찍을 때 마이크로 시버트 이러는데, 시간당 밀리 시버트가 파괴된 원전 근처에서 검출된다고 하니,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세어나오고 있는 것이다.  1-2 시버트를 받으면 한 달 내에 사망률 10%라고 한다. 일단 이정도 수준에서 대참사만은 면한다고 하더라도, 흩뿌려진 방사선 물질들 때문에 태평양에서 잡은 고기들을 마음 편히 먹기는 힘들지도 모르겠다. 태평양은 넓고, 사실은 그동안 많은 방사성 폐기물들이 버려져왔지만 말이다.&lt;br /&gt;&lt;br /&gt;유럽은 원자력발전에 대하여 동아시아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아마도 체르노빌 참사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참사가 일본에서 발생한 것은 어떤 점에서는 행운인지 모르겠다. 중국에서 발생했다면, 그것은 원자력발전소가 위험해서라기 보다는, 중국이라서 그렇다는 쪽으로 해석되었을 공산이 크다. 한국이나 일본의 시민들은 보다 강력한 주장으로 원자력 발전에 반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 년 내에 중국 기원의 원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에는 중국 정부의 공식적 언급보다 한국이나 일본의 방사능 관측대가 먼저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lt;br /&gt;&lt;br /&gt;원자력발전이 선택 가능한 해가 되기에는 지나치게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 알려진 이상, 다른 대체 에너지원을 활발히 개발하든가 아니면 에너지소비 자체를 줄여야 한다. 중국같은 개발도상에 있는 나라, 또는 한국처럼 성장중독에 있는 나라가 선택하기에 후자는 너무나도 비싼 댓가를 치루어야 한다. 청정에너지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독일. 나는 한달에 60kWh정도를 소비하는 댓가로 25 유로를 매달 지불한다. 세금은 30% 정도가 붙어 있다. 한국이라면 사용료 56.2원/kWh, 기본료 380원이 적용되므로 3752원이 나오는데 여기에 부가세와 기금을 곱하면 4280원이 되고, 이를 유로로 환산하면 2.75유로 정도가 나온다. (전기요금 계산은 http://jjangfree.tistory.com/865을 참조) &lt;span style="color: rgb(51, 204, 0);"&gt;(처음에 30kWh라고 썼다가 정확한 통계를 찾게 되어 4월 21일에 고쳤다. 고치기 전에는 각각 2066, 2360, 1.5 였다.) &lt;/span&gt;나는 혼자 살고 있으므로 이는 아주 극단적인 예시일 수 있다. 일반적인 가정을 비교할 경우 그 차이는 줄어들 수 있겠지만, 그래도 독일의 전기요금이 한국에 비해 훨씬 비쌀 것임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댓가는 이 정도로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원자력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며칠 전 독일 정부가 오래된 원전 7기&lt;span style="color: rgb(51, 204, 0);"&gt;(처음에 9기라고 썼다가 4월 8일 수정)&lt;/span&gt;의 임시가동중단을 결정하였으므로, 전기요금은 더 비싸질 것이다.&lt;br /&gt;&lt;br /&gt;다시 한국의 경우로 돌아가 보자. 지난 겨울 전기 사용량이 공급을 턱 밑까지 따라 붙자 정부에서 전기요금 현실화 카드를 살짝 꺼냈서 간을 봤다가 사람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일단 물밑으로 접어 놓은 적이 있음을 기억하자. 그런데 원전을 폐쇄하자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짧은 인생을 돌아보건데, 국민학교·중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전등 스위치 위에는 절전 스티커가 붙어 있고, 물자절약 에너지절약 포스터 그리기 표어 짓기 따위를 했다. 절약이 미덕이 사회였던 것이다. 그랬는데 대학교 다닐 때는 이미 소비가 미덕인 사회가 되어 있었다. 그 빌어먹을 1997년 외환위기가 사회를 완전히 그리고 급속히 재편성해 버렸다. 한국의 일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소득에 비하여 높은 편이다. 소득에 비하여 소비량이 적은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다. 온돌이 건강에 좋은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시스템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슷하게 배달시켜 먹는 문화는 확실히 에너지 과소비 측면이 있고, 승용차 같은 것도 다른 나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대형이다. 한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내수용 차량을 튼튼하게 만들지 않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전철망은 일본과 비교할 경우 형편 없는 수준인데, 땅값이 너무 올라버려 네트워크를 더 이상 확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lt;br /&gt;&lt;br /&gt;이번 지진은 확실히 인류의 역사를 바꿀 지진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일본 경제의 침체 이런 정도가 아니라,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에 어떤 제한을 걸어버린 마법같은 지진으로 기록될 것 같다.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신성장엔진들이 얼마만큼 원자력의 유혹을 떨쳐버릴지는 미지수이다. 아니 개인적으로는 좀 부정적이다. 하지만 적어도 유럽에서는 거의 확실히 원자력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릴 것 같고, 그 사이에 끼어있는 우리나라나 다른 중간보스 급의 나라들에서도 원전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하리라 예상한다.&lt;br /&gt;&lt;br /&gt;사회적 비용이 그냥 웃기고 자빠진 소리가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 살고 있는 사람의 인터뷰에서 읽은 이야기다. 자기는 조상 대대로 거기서 살아 왔다고. 그런데 정부가 그 근처에 원전을 지었고, 이제는 위험하다고 밖으로 나가랜다. 어디로? 그리고 그가 살아왔던 땅과 마을에서 계속해 살아갈 당연한 권리는 어디로? 우리나라에서도 보상금으로 땅투기 해서 부자되라는 속삭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lt;br /&gt;&lt;br /&gt;다들 좀 불편하게 살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다. 아니, 그게 옳다고 생각한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3822707413583898869?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382270741358389886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3/blog-post.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82270741358389886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822707413583898869'/><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3/blog-post.html' title='원자력 발전에 대한 의견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4304606367045143274</id><published>2011-02-08T00:02:00.003+01:00</published><updated>2011-02-08T01:16:18.692+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기술'/><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학회'/><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과학'/><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비선형성'/><title type='text'>배우고 알게 된다는 것</title><content type='html'>학회가 끝나고, 로마 시내를 구경하기 위해 일행과 헤어졌다. 학회장 근처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밀라노에 온 또 다른 학회 참석자와 만나게 되어 좀 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 양반 역시 기차를 타려면 시내까지 가야 하니까.&lt;br /&gt;&lt;br /&gt;내가 주제로 잡고 있는 부분은 간단한 행렬로 그 문제가 기술될 수 있다. 즉, 간단한 선형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학회에서 사람들이 그 주제로 한참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물어봤다. 나는 이것이 간단한 선형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무엇이 문제이길래 이것이 계속 이야기되는지. 그 사람은 전자 전공이었기 때문에, 내가 잘 모르고 서툰 부분들을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그의 대답은 요약해서 이야기하자면, “감지기는 자극에 선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선형성을 줄이기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보정계수나 식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lt;br /&gt;&lt;br /&gt;진부한 표현으로 한 방 맞은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풀고 있었던 것은 그렇다면 연습문제에 불과한 것이 되어버리니까. 하하.&lt;br /&gt;&lt;br /&gt;&lt;br /&gt;수학으로 계산되는 깔끔한 모델에 심취해 이를 좋아했었는데, 그것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섬세한 기구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가끔 쓰는 state of art라는 용어, 기술적 노하우들이 쉽게 전달이 안되는 이유는 그런 비선형성들이 이론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기술들은 한 사람의 경험자에 의해서 유지될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분야의 경력자들을 조화롭게 조직하는 것을 통해서만이 유지될 수도 있다. 외국의 석학을 모셔와 강의를 맡긴다는 기획들은, 재대로 된 기술적·학술적 경험을 해 본 사람의 아이디어는 결코 아닐 것이다. 미국의 연구기관에 많은 외국인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그들이 고국에 돌아가서 같은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단지 기자재가 빈약해서만은 아닐 것이다.&lt;br /&gt;&lt;br /&gt;이런 반론이 가능할 것이다. 기술과 과학은 다르다고. 맞다. 합리적인 의문을 품고, 객관적인 실험과 관찰을 통해 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체계적인 지식을 쌓아가는 방법인 과학은, 뭔가 멋진 것을 만들어 내어야 할 것 같은 기술과는 격이 다른 것 같아 보인다. 그런데 기술은 객관적인 실험과 관찰의 다른 말이다. 실재로 유명한 과학자들 중에는 의문을 풀기 위해 스스로 기구를 고안하여 실험을 한 이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그런 기구들의 성능은 당대의 기술적 수준에 의해 제한된다. 의문-&gt;관측·실험-&gt;지식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관측과 실험이 빠지게 되면, 의문은 신화가 되고, 종교가 되고, 이데올로기가 된다.&lt;br /&gt;&lt;br /&gt;요즘에도 대학에서 실험·실습이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언론만 보면 요즘 대학생들은 그저 취업준비에 미쳐서 영어와 쉬운 학점에만 목멘다고들 한다. 그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학은 이미 현장에서 활동할 사람들을 키우는 기관이 아니라, 단지 다시 한 번 젊은이들의 카스트를 파인튜닝 해주는 기관으로 변질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lt;br /&gt;&lt;br /&gt;뭔가를 배우고 알게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스템의 비선형성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430460636704514327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430460636704514327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2/blog-post_08.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30460636704514327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30460636704514327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2/blog-post_08.html' title='배우고 알게 된다는 것'/><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3289084120893930312</id><published>2011-02-01T01:05:00.004+01:00</published><updated>2011-02-01T01:14:49.906+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매천야록'/><title type='text'>難作人間識字人</title><content type='html'>박노해의 손무덤을 다시 읽었다.&lt;br /&gt;&lt;br /&gt;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다시 읽고 울어버리련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최규석의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쥬가 처음 게시판에 올라왔을 때,&lt;br /&gt;&lt;br /&gt;예술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양성평등을 주장하던 이들이 보여줬던 적대감을 기억한다.&lt;br /&gt;&lt;br /&gt;주류가 노무현에게 보여줬던 그 짜릿한 개무시의 싸지르가즘.&lt;br /&gt;&lt;br /&gt;&lt;br /&gt;&lt;br /&gt;네가 결코 내 입장이 될 수 없고,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lt;br /&gt;&lt;br /&gt;인간은 가장 잔인해 질 수 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매천야록을 시간이 걸려 마저 다 읽었다.&lt;br /&gt;&lt;br /&gt;難作人間識字人&lt;br /&gt;&lt;br /&gt;흉강을 후벼 파 내는 듯 아프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3289084120893930312?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328908412089393031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2/blog-post.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28908412089393031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28908412089393031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2/blog-post.html' title='難作人間識字人'/><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7430989954609842594</id><published>2011-01-17T22:06:00.004+01:00</published><updated>2011-01-17T22:40:49.979+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학회'/><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eps'/><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TeX'/><title type='text'>학회 논문</title><content type='html'>곧 학회가 있다. 그 준비때문에 무척 바쁘다. 프리젠테이션은 당연히 발표시점까지 준비해야 하는 건데, 문제는 이번 학회는 풀 페이퍼를 학회 마지막 날까지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해야 할 일이 둘이나 되다 보니 바빠지는 것이다.&lt;br /&gt;&lt;br /&gt;논문을 쓰는 흉내를 내 보면서 몇 가지 배운 것 중에 요긴한 것이 있다면, 그림을 준비하는 방법이다. 보통 웹상에서 문서를 읽을 때는 jpg나 gif 정도의 그림이면 충분했다. 당연히 처음에 학회 논문을 준비할 때도 그리 하였었다. 문제는 화면에서는 충분해 훌륭해 보이는 해상도의 그림들이 종이에 출력되고 나면 형편없는 품질을 보여준다는 것이었다. 불만스러웠지만, 그림의 해상도를 높이는 임기응변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였다. 그러다가 석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eps포멧이라는 것을 알아버렸다. 이제, 그래프 따위를 그릴 때, jpg나 gif같은 래스터 형식은 개나 줘버리라지.&lt;br /&gt;&lt;br /&gt;일단 흰 바탕에 선이 몇 개 있고, 점이 몇 개 있는 그래프는, eps포멧이 훨씬 더 경제적이다. 래스터 형식은 모든 점에 대한 정보를, 그것이 흰바탕이라도, 저장하고 있어야 하는데, eps는 그런 낭비를 하지 않는다. eps는 벡터이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선을 긋고, 좌표 얼마에 점을 찍고, 그 밑에는 내장 폰트에서 글자 아무개를 읽어서 찍어라. 이런 식으로 정보가 저장되므로, 정보의 양에서 훨씬 이득을 본다. 게다가 eps는 아스키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사람도 그 내용을 해석할 수 있다. eps는 그래서 (인캡슐래이티드) 포스트스크립트 “언어”이다. 정 급하면, (이론상) 메모장을 열어서 축의 숫자를 바꾼다든지 할 수 있다.  훨씬 적은 용량에도 불구하고, 종이에 출력했을 때, eps형식의 그림은 jpg나 gif에 비해 품질이 탁월하다.&lt;br /&gt;&lt;br /&gt;처음에 학회초록을 쓸 때였다. 내가 직접 쓴 멍청하기 짝이 없는 영문들을 타임스 뉴 로만으로 폰트만 바꿔주니, 웬지 그럴듯 하게 보여 우쭐했던 기억이 난다. 선생님에게 제출한 다음에는 완전히 빨갛게 되서 돌아왔지만.  한 몇 년 있다가 텍을 알고 난 뒤에는, 역시 멍청한 영문들이지만, 웬지 텍의 article 서식에 맞추어져서, 컴퓨터 모던 폰트로 찍혀 나오는 문서들이 또 역시 그럴듯하게 보여서 한참 우쭐해 하던 적도 있었다. 학회서식은 그보다 좀 더 멋진데, 거기에 샤프한 eps그림들이 박혀 있으면,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어쨌든 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워진다.&lt;br /&gt;&lt;br /&gt;eps의 또 다른 좋은 점은 ppt에서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jpg로는 좀 어려울 것이다. eps를 그림 삽입을 통해 불러 들여서 그룹 해제를 하면, eps파일을 이루는 선분 요소들을 개별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그래프 같은 것을 자동적으로 일단 그리고, 강조해야 할 부분을 편집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MS의 eps 불러오기 루틴이 썩 훌륭하진 않아서, 선분이 지나치게 많은 eps파일을 불러들이면 깨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는 한다.&lt;br /&gt;&lt;br /&gt;그렇지만 eps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당연히 없다. 사진 같은 그림이 들어가야 할 경우에는 eps는 그것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각 화소마다 값들을 넣되, 그 저장되는 형식을 아스키로 취하기 때문에, 용량이 엄청나게 불어나게 된다. 요즘이야 컴퓨터 저장장치가 워낙에 방대하다보니, 방만하게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는데, A4용지 한 구석에 들어갈 8cm x 8cm짜리 그림이 10메가가 된다거나 하는 것은 썩 효율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lt;br /&gt;&lt;br /&gt;이 놈의 학회는 풀 페이퍼를 여덟장이나 써 내야 한다. 글자도 작고. 아, 아주 죽어나겠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743098995460984259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743098995460984259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1/blog-post_17.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43098995460984259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43098995460984259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1/blog-post_17.html' title='학회 논문'/><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6258345258352547746</id><published>2011-01-11T22:15: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22:25:37.085+01:00</updated><title type='text'>이주</title><content type='html'>블로그가 옮겨졌다. 텍스트큐브에 익숙해서 그런지, 좀 이상하다.&lt;br /&gt;배경은 처음에 글이 아무 것도 없을 때는 예쁘게 보였는데, 지금 보니까 별로 아닌 것 같다.&lt;br /&gt;텍스트 폭의 설정이 달라서 그런지 예전에 올렸던 사진들이 삐져나간다는 것도 어서 손을 봐야 할 것 같다.&lt;br /&gt;&lt;br /&gt;또한 통계가 텍스트큐브와는 다른 방향으로 세분화되어있는 것 같다.&lt;br /&gt;기본 글자 크기가 너무 큰 것 같아서 촌스러워 보인다.&lt;br /&gt;이거 레이아웃 최적화를 위해서 좀 용을 써야 할 것 같은데, 덕분에 html이니 css니 하는, 전혀 관심도 없었던 것들을 좀 익혀야 가능할 것이다.&lt;br /&gt;&lt;br /&gt;블로그의 주제에 대하여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사실은 이게 제일 큰 문제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6258345258352547746?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6258345258352547746/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1/blog-post.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258345258352547746'/><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258345258352547746'/><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1/blog-post.html' title='이주'/><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113081487770074830</id><published>2011-01-09T13:57: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3:04.627+01:00</updated><title type='text'>곧 옮겨주나?</title><content type='html'>텍스트큐브에 올리는 마지막 포스팅이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요즘에는 매천야록을 읽고 있다.&lt;br /&gt;&lt;br /&gt;서울에는 고자가 많았다는 기사가 흥미로웠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요즘에는 슬픈 일이 많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113081487770074830?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113081487770074830/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1/%EA%B3%A7-%EC%98%AE%EA%B2%A8%EC%A3%BC%EB%82%98.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113081487770074830'/><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113081487770074830'/><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1/01/%EA%B3%A7-%EC%98%AE%EA%B2%A8%EC%A3%BC%EB%82%98.html' title='곧 옮겨주나?'/><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7576941102163570462</id><published>2010-12-29T22:57: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3:03.708+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진화'/><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눈의 탄생'/><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눈'/><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Bathynomus'/><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뿌리와 이파리'/><title type='text'>매직넘버 543</title><content type='html'>&lt;script src='http://ss.textcube.com/service/blog/script/blogger.js' type='text/javascript'&gt;&lt;/script&gt;뿌리와 이파리에서 나온 《눈의 탄생》을 읽었다.&lt;br /&gt;&lt;br /&gt;지질시대는 크게 명왕누대, 시생누대, 원생누대, 현생누대. 이렇게 크게 네 시기로 나뉘어진다. 시생누대는 38억년 전부터 25억년 전까지, 원생누대는 25억년 전부터 5억 4200만 년 전까지, 현생누대는 그 이후이다. 38억년 이전 시기의 암석은 지구상에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시피하며, 이 시기를 명왕누대라고 한다. 이 책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원생누대와 현생누대의 경계를 전후로 한 시기이다. 이 시기는 지구에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되는 시기이다.&lt;br /&gt;&lt;br /&gt;현생누대의 가장 오래된 시기는 캄브리아기이다. 캄브리아기의 시작은 삼엽충의 등장 또는 비슷한 시기 특정 종류의 생흔화석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로 결정하며, 앞서 말했듯이 5억 4200만 년 전으로 정해져 있다. 그리고 100만 년 후의 퇴적암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매우 갑작스럽게” 등장한다. 이와 같은 갑작스런 화석 기록의 “폭발”은 캄브리아기의 폭발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책은 그 폭발의 이유를 추적하고, 그 범인으로 “시각”을 제시한다.&lt;br /&gt;&lt;br /&gt;다윈은 유명한 《종의 기원》에서, 캄브리아기에 갑자기 화석기록이 많아지는 것은 점진적인 자연 선택을 통해 진화가 이루어진다는 자신의 견해를 반박하는 증거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한 적이 있고, 더하여 눈과 같은 완벽한 기관이 자연선택을 통해 만들어지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하고 쓰기도 했다. 이 책은 다윈의 두가지 걱정을 풀어준다.&lt;br /&gt;&lt;br /&gt;캄브리아기의 극초기에 시각을 가진 삼엽충이 지구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러면서 포식이라는 전략이 최초로 가능해졌고, 이는 절대적인 진화압으로 작용하게 된다. 캄브리아기 초반, 캄브리아기의 대폭발이라고 불리는 그 시기동안 여러 전략들이 제시되고 시험받게 된다. 그리고 그 폭발이 끝난 이후에는 포식과 그 방어기제가 다시 균형을 이루며, 이른바 포식자와 피식자간의 평행한 군비경쟁의 시기가 열리게 된 것이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소소한 재미있는 사실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몇 가지 인상적인 것들을 열거해 본다.&lt;br /&gt;&lt;br /&gt;눈은 “여러 번” 완전히 개별적으로 진화했다. 진화 계통수와 현재 눈을 가진 생물, 그리고 화석으로 발견되는 조상 생물들이 눈을 가졌는지 여부를 조사해 보면, 눈의 진화는 한번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예를들면, 절지동물들이 이미 눈을 가지고 으스대고 있을 때, 동시대에 살던 척추동물의 조상 생물은 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척추동물의 눈은, 이후에, 절지동물의 눈과는 별개로 진화했다는 뜻이다.&lt;br /&gt;&lt;br /&gt;콩벌레라고 알고 있는, 그 쥐며느리의 가까운 친척뻘 되는 생물이 심해에도 살고 있는데, 이 친척은 좀 크시다. &lt;span style="font-style: italic;"&gt;Bathynomus&lt;/span&gt;라는 등각류의 일족이신 분인데, 이렇게 생기셨다.&lt;br /&gt;&lt;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gt;&lt;img src="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VQc8Ujdit.jpg" style="width:580px;height:580px;" alt="" onclick="TC$PRIV_open_img('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VQc8Ujdit.jpg')" /&gt;&lt;/div&gt;책에 칼라 화보로 있는 것은 이 사진보다 좀 더 인상적인데, 이 사진에는 크기를 비교할 만한 대상이 좀 애매하기 때문에, 좀 더 친숙한 동물인 고양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다시 올려본다. &lt;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gt;&lt;img src="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ZxNyrk5lB.jpg" style="width:500px;height:843px;" alt=""  /&gt;&lt;/div&gt;새끼 고양이가 처음에는 기겁을 하는 눈빛이 역력한데, 나중에는 신기한지 한 번 물어본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말이 생각난다. 여튼 이 생물은 심해저에서 청소부 역할을 하며, 전 세계 어디에서 잡히는 놈이나 다들 비슷하게 생겼다. 빛이 없는 환경에는 진화압이 작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예로 이 놈을 보여주었다.&lt;br /&gt;&lt;br /&gt;특히나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의 하나는 책의 도입부분에서 생명의 역사를 10장으로 나누어 설명한 부분이었다. 생명의 탄생, 무기물을 이용한 에너지 획득, 광합성, 세포핵의 형성, 세포의 합체, 다세포 생물, 조직의 분화, 혈액·내장 공간의 확보, 눈의 등장 등이다. 요런 단계적이고 도식적인&amp;nbsp; 설명은 기억하기 쉽다. 그런데 마지막 10단계가 뭔지는 끝까지 설명한 안한 느낌이다. 性의 탄생 정도인가?&lt;br /&gt;&lt;br /&gt;이론상 가장 작은 카메라형 눈의 크기는 1mm정도라고 한다. 그 실재는 &lt;span style="font-style: italic;"&gt;Thorius&lt;/span&gt;라는 도롱뇽 류인데, 매우 귀엽다. 웹에서 찾은 사진들이 다들 저작권에 엮히는 것 같아, 링크만 걸어놓는다.&lt;br /&gt;http://www.arkive.org/thorius/thorius-macdougalli/&lt;br /&gt;이름도 외우기쉽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좀 호들갑스럽게 서술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좀 어려운 주제인데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하려면 그 정도 오바 정도는 이해할 만했다. 그리고 나름 유머도 드물게나마 있었으니까.&lt;br /&gt;&lt;br /&gt;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식물 부문에 대하여서는 거의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동물 사이의 포식·피식 관계에 너무 집중을 한 나머지 식물을 포함한 생태환경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다는 점이 좀 아쉬웠다. &lt;br /&gt;&lt;br /&gt;두번째로 왜 하필 그 때 시각이 진화되어 나왔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부분은 좀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외부의 자극에서만 찾으려고 하는데, 사실 그에 대한 답은 이미 책에 다 설명이 되어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몸집이 커져야 하고, 또한 시각 영상을 처리할만한 신경 네트워크가 있어야한다고까지 설명을 했다면, 그 준비가 완성된 시기가 바로 매직넘버 5억 4300만년 전이었음을 보이면 될 일이었다. 실재로 시기가 비슷하다. 태양 광도가 변했을 수 있다는 논증을 위해 성간 물질의 밀도 변화라든지 은하계에서 태양의 위치같은 설명보다는, 훨씬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lt;br /&gt;&lt;br /&gt;다음은 불확실한 부분인데, 책에서는 캄브리아기 직전의 생물들이 배회하다 우연히 포식을 하거나 죽은 시체에서 영양을 얻었을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 음.. 좀 더 사실적이라면, 그 꿈틀거리는 벌레같던 생물들이, 시체가 있으면 냄새를 맡고 거기 우글우글 몰려들어 시체를 뜯어먹고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시체에 선캄브리아기의 생물들이 우글우글 달라 붙어있는 화석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뿌리와 이파리에서 나온 또 다른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생명 최초의 30억년》이라는 책인데, 이 책은 《눈의 탄생》이 다루는 시기 바로 직전까지의 생명의 진화를 다룬 책이다. 솔직히 술술 읽히는 교양서는 아니다. 《눈의 탄생》은 《생명 최초의 30억년》이 끝까지 제기하지 않았던 질문에 대한 답을 해 주고 있다. 왜 생명은 그 최초의 30억년 동안 그토록 천천히 진화해왔단 말인가. 특히나 그 이후의 5억 4300만년과 비교했을 때 말이다. 그 답이 “시각”일 확률은 매우 높아 보인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7576941102163570462?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757694110216357046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B%A7%A4%EC%A7%81%EB%84%98%EB%B2%84-543.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57694110216357046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57694110216357046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B%A7%A4%EC%A7%81%EB%84%98%EB%B2%84-543.html' title='매직넘버 543'/><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390235165576378137</id><published>2010-12-27T00:08: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3:02.854+01:00</updated><title type='text'>이주</title><content type='html'>일단은 텍스트큐브에서 권장(?)하는 대로 블로거로 옮기도록 신청을 했다.&lt;br /&gt;&lt;br /&gt;겁나게 후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꺼렸었는데,&lt;br /&gt;&lt;br /&gt;국내 서비스제공자로 옮기는 것은 더더욱 내키지 않아서리.&lt;br /&gt;&lt;br /&gt;10일날 옮겨준다고 했으니, 기다리고 있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390235165576378137?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390235165576378137/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C%9D%B4%EC%A3%BC.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390235165576378137'/><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390235165576378137'/><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C%9D%B4%EC%A3%BC.html' title='이주'/><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6969513001120907995</id><published>2010-12-22T02:16: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3:01.963+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검열'/><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베를루스코니'/><title type='text'>충격과 공포</title><content type='html'>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0031&amp;amp;newsid=20101222083025905&amp;amp;p=hani&lt;br /&gt;&lt;br /&gt;폭풍 댓글을 자석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핫한 기사다.&lt;br /&gt;&lt;br /&gt;그 분의 목표는 결국에는 종신통령인 것인가.&lt;br /&gt;&lt;br /&gt;&lt;br /&gt;&lt;br /&gt;이탈리아 친구에게 물어봤다.&lt;br /&gt;언론을 장악한 것이 베를루스코니에게 큰 유리함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느냐?&lt;br /&gt;&lt;br /&gt;답하되,&lt;br /&gt;매체를 장악하는 것은 부수적이다. 베를루스코니가 계속 정권을 잡을 수 있는 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야당들이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도무지 신뢰가 가지 못하는 짓만을 하고 있다. 둘째로, 국민들이 자기중심적이다. 세금을 깎아주기만 한다면, 베를루스코니를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무리 나라가 빚더미 위에 있어도.&lt;br /&gt;&lt;br /&gt;&lt;br /&gt;&lt;br /&gt;인터넷의 글을 자의적으로 마음대로 삭제하겠다는 생각이 누구의 어깨 위에서 나왔는지는 대충 알 법하다. 하급 관리는 징계를 먹고, 상급 관리는 탄핵을 당한다는데, 방통위는 당췌 어떤 기관이길래, 걸래같은 인간이 계속 거기 앉아 있는지 모르겠다.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는 법리적으로 불가능한가?&lt;br /&gt;&lt;br /&gt;&lt;br /&gt;&lt;br /&gt;그리고&lt;br /&gt;이명박이 자신의 자산과 부를 불려 줄 것이라고 믿을 만큼 지성이 모자랐다면,&lt;br /&gt;최소한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판단할 도덕성은 지녀야 했지 않았을까.&lt;br /&gt;&lt;br /&gt;&lt;br /&gt;텍스트큐브가 세상 접는다는데, 외국에 서버를 두는, 외국계 회사의 블로그 서비스를 알아봐야겠다.&lt;br /&gt;이렇게 심한 상심을 느끼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PS. 구글 어스에 바이칼호 측심 자료가 얹혀졌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6969513001120907995?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6969513001120907995/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C%B6%A9%EA%B2%A9%EA%B3%BC-%EA%B3%B5%ED%8F%AC.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969513001120907995'/><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969513001120907995'/><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C%B6%A9%EA%B2%A9%EA%B3%BC-%EA%B3%B5%ED%8F%AC.html' title='충격과 공포'/><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7229983961655185613</id><published>2010-12-21T01:37: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3:00.965+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잡담들</title><content type='html'>1. 두달 정도 됐나? ASS가 한나라당 인터넷 청년전위대를 만들겠다고 하더니,&lt;br /&gt;&lt;br /&gt;요즘들어 어디든 게시판 분위기들이 묘해 보인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2. 한나라당이 하는 말이라면 아무리 앞뒤가 안 맞아도 무조건 믿기로 작정한 사람이 아니라면,&lt;br /&gt;&lt;br /&gt;요즘 매체에서 나오는 내용들을 새겨 들을 사람은 몇 없을 것같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3. 선형대수를 공부하다가 듀얼스페이스를 마주쳤다.&lt;br /&gt;&lt;br /&gt;1주일 정도 낑낑거리다가 이제 대충 감을 잡은 것 같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4. 왜 국사를 배울 때, 정부의 재정상황에 대하여는 별로 가르쳐주지 않는지 모르겠다.&lt;br /&gt;&lt;br /&gt;고종 당시의 꼴을 보면 가관일텐데.&lt;br /&gt;&lt;br /&gt;돈이 어디서 생기고, 어디에 쓰는가 하는 문제는, 개인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못하지만, 단체의 거의 모든 것을 말해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5. 핵 연료봉은 어디로?&lt;br /&gt;&lt;br /&gt;&lt;br /&gt;&lt;br /&gt;6. 어제 소호대의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을 들었다.&lt;br /&gt;&lt;br /&gt;오늘도 계속 들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7. 제육볶음을 만들었는데, 양파가 없어서 파만 넣고 했다.&lt;br /&gt;&lt;br /&gt;먹기는 하겠는데, 맛이 좀 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8. 중화제국쇠망사.. 언론사의 책선전 플레이에 낚인 느낌이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7229983961655185613?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7229983961655185613/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C%9E%A1%EB%8B%B4%EB%93%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229983961655185613'/><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229983961655185613'/><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C%9E%A1%EB%8B%B4%EB%93%A4.html' title='잡담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749790505236059768</id><published>2010-12-12T18:59:00.000+01:00</published><updated>2012-01-15T00:59:08.501+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사회봉사'/><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지구온난화 구라설'/><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기후변화'/><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프레시안'/><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몽턴'/><title type='text'>몽턴 경을 신문에서 읽었다</title><content type='html'>예전에 프레시안에서 지구온난화 구라설을 발바닥에 땀나게 소개한 적이 있다. 그 때 좀 당황해 하며 쓴 포스팅이 있는데(http://jolysses.textcube.com/8), 그 때 몽턴이라는 사람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프레시안의 기사에 언급된 내용을 인용하면서 몽턴을 소개하게 되었다. 지금은 시스템 에러라고 그 기사가 검색이 되지 않는다. 그 기사를 처음 읽고 몽턴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철자를 몰라서 못 찾았던 것 같다. 아니면 내가 기사를 주의 깊게 읽지 않았던가.&lt;br /&gt;&lt;br /&gt;금요일에 차이트紙에서 자칭 지구온난화회의론자들이 칸쿤 근교의 슬럼가에 가서 무슨 썰을 풀었는지 써 놓은 르뽀 기사 비슷한거를 읽었다. (http://www.zeit.de/politik/ausland/2010-12/cancun-skeptiker) 아하, 거기에 몽턴 경이 나왔다. 그런데 거기 나온 몽턴 경이 좀 우스꽝스러웠다. 그 몽턴경이 라리베르다드라는 칸쿤 근교의 슬럼가에 있는 한 학교에서 했던 행동들을 옮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몽턴 경이라는 사람이 기후변화 문제에서 진지하게 언급되기에는 객관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내가 읽은 기사가 충분히 객관적이라면, 그의 주장이 합리적 사고의 결과라고 이야기 하기도 힘들어 보인다.&lt;br /&gt;&lt;br /&gt;자, 진보매체 프레시안이, 기후변화라는 주제가 자본권력과 과학권력의 결합이 만들어 낸 거짓임을 주장하는데 사용하였던, 몽턴이란 사람의 의견을 잘 보도록 하자.&lt;br /&gt;&lt;br /&gt;&lt;br /&gt;&lt;br /&gt;번쩍이는 흰색 셔틀버스 세대가 칸쿤에서 20km떨어진 슬럼가의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를 달렸다. 콘크리트 바닥에 달랑 건물 둘이 서 있는 허름한 초등학교에 차들이 섰다. 수백명의 학생들과 몇몇 부모들이 대표단들을 환영했다. 그 대표단은 영국자작 한명, 방금 칸쿤에서도 보았던 카자흐스탄의 UN 기후회의 대표 두명, 티파티운동 편에 서 있다고 밝힌 미국 여자 2명, 대표단 몇 명 더, 그리고 비정부기구 대표 몇 명인데, 이 비정부기구의 이름은 CFACT이다. 독일 기자도 하나 있었다. (아마 기자 자신을 말하는 듯)&lt;br /&gt;&lt;br /&gt;질문: 작금의 기후변화에 대하여 무엇을 해야 하나?&lt;br /&gt;&lt;br /&gt;CFACT가 뭔지 안다면,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쉽다. CFACT는 워싱턴에 본부를 둔 단체로, 스스로 “건설적인 내일을 위해” 일하는 단체임을 표방하면서, 석유산업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들의 생각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기후 변화에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될 수 있는 한 화석연료의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한줌의 좌파환경주의자들의 황당한 주장만큼 건설적인 미래의 도래를 방해하는 것이 없다고.&lt;br /&gt;&lt;br /&gt;버스가 라리베르다드의 학교에 도착했을 때, 함께 여행을 온 사람들은 여러 질문을 통해 이미 몽턴 경이 기후 변화와 세계 정치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CFACT는 때때로 석유산업과의 협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하여 명확하지 않았다. 몽턴 경은 자신이 일행 중에서는 사실상의 대변임임을 숨기려하지 않았다.&lt;br /&gt;&lt;br /&gt;몽턴 경이 자신의 세계관을 이상하게 언급할 때 말고는, 그가 특별히 잘못한 것은 없어 보인다. 그는 마르크주의 주류 매체들이 마르크스주의 정치인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마르크스주의 과학자들을 부패시켜서 거대한 기후음모를 계획했다, 그 목적은 세계정복 이하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lt;br /&gt;&lt;br /&gt;몽턴 경에 따르면, 가난한 나라들의 모든 기후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이라는 것은, 사실은 나이브한 동시대 개인들이 정말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쓸 수도 있는 그런 지원들은, 사실은 비민주적인 UN이라는 기구의 손이 쓸 수 있는 폭력적인 한 장의 카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amp;nbsp; 그가 발견하고 영구사회주의라고 이름붙인 이런 현상은 거대하게 자라버렸고, 합법화할 수도 없고, 제어할 수도 없는 지배기구이다. 전형적인 예로 그가 독제자라고 이름붙인 EU를 들 수 있겠다.&lt;br /&gt;&lt;br /&gt;이보시오, 몽턴 경! EU는 민주적인 국가들의 자발적인 연합이오. 그리고 칸쿤에는 선거로 뽑힌 정부들의 대표들이 어떤 경우에도 민주주의 이름으로 토론을 하고 있소. 자작님은 이런 반대의견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여기 기후회의에 오는 대표들 중 누구 하나라도 선거를 통해 뽑혔나? 아니요.&lt;br /&gt;&lt;br /&gt;그러나 슬럼가 라리베르다드에 있는 허름한 초등학교가 기후변화에 대하여 무엇을 할 수 있겠소. 잠시만 기다리시오.&lt;br /&gt;&lt;br /&gt;기후변화문제에 있어서도 몽턴 경의 의견은 그의 정치적인 발언들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다. 그런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일군의 과학자들이 노력을 했지만, 그를 고치기 위한 모든 노력들이 별 성과가 없었다고 한다.&lt;br /&gt;&lt;br /&gt;우리는 다시 라리베르다드로 발을 옮겼고, 한편 세명의 기타연주자들이 관타나메라를 연주하는 동안 몽턴 경이 운동장에서 춤을 추는 것을 보았다. 왜 아이들이 그를 환영했을까? CFACT가 학교에 조명을 달아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럼 왜 CFACT가 그런 짓을 하지? 기후보호에너지는 불필요하게 비싸지고, 그러면 전기에너지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전원을 끌 수 밖에 없어진다는 것이 그 단체의 의견이다. 그리고 CFACT의 사람들은 이런 관계를 UN-기후변화 화의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바란다.&lt;br /&gt;&lt;br /&gt;CFACT가 학교에 태양판넬을 달려고 계획했다는 이론은 잘 맞지 않는다. 그들에 따르면 태양판넬은 혐오스러운 녹색기술로 전기료를 올릴 뿐이기 때문이다. 혹은, 유럽 나라들의 기후보호정책은 이 기술들을 값싸게 만드는데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그 결과 전력망에 포함되지 못한 라리베르다드 같은 곳에는 다른 어떤 전기조명방법보다 값이 싸게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lt;br /&gt;&lt;br /&gt;그러나 정말로 불이 들어올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운동장을 떠나는 동안 CFACT의장 데이비드 로트바드에게 물었다. 학교에 다는 태양광 조명은 단지 작은 계획일 뿐이라고 했는데, 다른 무엇을 할 계획은 무엇인지. 라리베르다드에 대한 해법은 CFACT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CFACT가 기후변화회의의 변두리에 있는 작은 동네에서의 쇼를 위해 적절한 연결고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정말로 돕고싶다면, 구호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어쨌든 회사를 세워야한다.&lt;br /&gt;&lt;br /&gt;또 다른 질문이 생겼다. 이 연출의 결과는 무엇인가. 티파티운동을 한다던 그 여자 둘은 이미 전부터 CFACT쪽에 서 있었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두 대표는 스페인어는 전혀, 영어는 거의 못했다. 그 중에&amp;nbsp; 한 사람이, 불쌍한 사람들인 라리베르다드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도 도와줘야 한다고, 나중에 말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여기가 기사의 끝이다. 고백하는데, 몽턴 경의 개그콘서트 이후 부분은 번역이 힘겨웠고, 무슨 이야기 하려는지 감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 돈 많으면 뻘짓도 참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졌다.&lt;br /&gt;&lt;br /&gt;전에 누군가 캡춰해서 올려 놓았던, Climate Swindle을 본 적이 있었다. 끝까지 보고 있기에 힘들었음을 미리 일러둔다. 그 다큐멘터리의 맨 마지막 쯔음에 캐냐였던가? 아프리카 모처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이야기가 나왔다. 불안정해서 별 도움이 안된다고. 그 연출이 말하는 바는 명확했다. 환경과 기후를 들먹이며 아프리카의 꿈을 짖밟는 저주스러운 것들. 누가 정말로 아프리카의 꿈을 갉아먹는지는 구지 여기서 따지지 않겠다. 다만 여기서 보이는 모순. 칸쿤에 다는 태양전지는 지구온난화구라론자들의 선물이 되었다.&lt;br /&gt;&lt;br /&gt;그리고 두번째 짜증. 기업의 사회봉사. 여기 나오는 CFACT는 명목상 비정부기구이지만 사실은 석유회사의 수족이듯 하다. 조그마한 마을의 학교에 조명시설을 달아주고는 생색을 낸다. 이런 거 많이 본다. 광고든 뭐든. 어릴적에 선행은 남 모르게 하라 그랬는데. 기업의 사회봉사 광고를 볼 때마다, 아침에 지하철 계단의 거지한테 500원 던져줬다고 생생내면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자랑하고 다니는 모습을 나에게 뒤집어 씌워보고는, 수치심에 몸을 떤다. 이것이 바른 삶의 태도에 비추어 보는것이라면, 다른 측면의 질문도 가능하다.&lt;br /&gt;&lt;br /&gt;기업입장에서라면 사회봉사는 기업의 홍보를 위한 수단이고, 같은 돈을 쓴다면 광고효과가 높은 사람에게 쏟아붙는 편이 이익이다. 불쌍한 사람들 중에서도, 광고효과가 뛰어난 사람들이 구호를 받는다면, 그것이 무슨 구호냐, 미친. 예전에 한 번 어디서 봤다. 사랑의 리퀘스트인가, 거기서 출연자를 모집할 때, 심사를 받고 그 중에 가장 불쌍한 경우만 출연이 가능하다고. 그래서 출연희망자 중에는 구라를 치는 경우도 있다고. 불행한 운명 또는 상황이 상품이 되어 거래되는 것이 정의로운가? (ㅎㅎ 책좀 읽었다.) 혹은 불쌍한 사람들 중 일부만 구호를 받는것이 공정한가?&lt;br /&gt;&lt;br /&gt;불운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도움은 ARS 띡띡 눌러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 복지를 추구할 대표에게 선관위 도장을 꾸욱 찍어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더더욱 확실해지는 요즘이다.&lt;br /&gt;&lt;br /&gt;잠시 이야기가 샜지만, 어쨌든 기후변화구라설이 요즘들어 많이 잠잠해진 것 같아서 참으로 다행이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749790505236059768?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749790505236059768/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B%AA%BD%ED%84%B4-%EA%B2%BD%EC%9D%84-%EC%8B%A0%EB%AC%B8%EC%97%90%EC%84%9C-%EC%9D%BD%EC%97%88%EB%8B%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749790505236059768'/><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749790505236059768'/><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B%AA%BD%ED%84%B4-%EA%B2%BD%EC%9D%84-%EC%8B%A0%EB%AC%B8%EC%97%90%EC%84%9C-%EC%9D%BD%EC%97%88%EB%8B%A4.html' title='몽턴 경을 신문에서 읽었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696765527459160184</id><published>2010-12-10T00:24: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59.056+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책'/><title type='text'>책을 읽다</title><content type='html'>요 근래에 책을 좀 많이 읽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이제야 다 읽었고, 그 전에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을 읽었다. 물론 다른 책도 더 읽었다. 2권 읽고 많이 읽었다고 하는 건 절대 아니다.&lt;br /&gt;&lt;br /&gt;《정의란 무엇인가》의 앞부분을 읽을 때는, 고등학교때 배웠던 윤리과목 내용이 많이 기억났다. 공리주의를 한참 설명하고, 또 그 원칙이 적용되는 예시들과, 이들 원칙들의 명백한 한계를 제시하였다. 그 때 제시되는 예들이 생각을 많이 자극했다. 특히나 사고 팔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고 공리가 증가하는가 하는 질문은,《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서 읽었던, 자유시장이 자유로운 정도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하는 내용과 연관되어 있었다. 덕분에 좀 더 풍부한 예를 떠올리면서 막가파식 공리주의자나 시장원리주의자들의 극단적인 생각을 비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lt;br /&gt;&lt;br /&gt;다음에 등장하는 사람이 유명한 임마뉴엘 칸트. 고등학교 윤리책에서 배운 칸트에 대한 설명이 뭔가를 왜곡하거나, 빠뜨린 부분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하지만 당연히 서술의 깊이가 달랐다. 오랜만에 수능 이후 묻어두었던 지식을 꺼내어 확인해 보고, 또한 칸트의 생각을 한층 더 음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윤리책에서 배우지 못했던 사람이 등장했다. 존 롤스. 저자는 칸트와 롤스를 같은 범주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lt;br /&gt;&lt;br /&gt;그 다음이 아리스토텔레스. 뭥미? 어리둥절하며 그의 목적론에 대한 설명을 뒤따라 읽었다. 그 뒤를 잇는, 그의 목적론만이 가장 적절히 설명할 수 있는 예시들. 가끔 맞는듯 하지만, 사실은 이런 예들은 소가 뒷걸음치다 개구리잡는 격 아닌가. 화성에서 생명을 찾느니 하는 시대에 웬 아리스토텔레스? 그렇게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정의관은, 나의 선입견 이상이였으며, 여전히 유효하다.&lt;br /&gt;&lt;br /&gt;그리고 집단책임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모든 인간이 가져야 할 보편적인 책임 외에, 내가 선택하지 않았지만, 내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이 존재한다. 그것을 설득력있게 설명해 주었다. 이야기의 문맥상에서, 이야기의 주체로서 살아있다. 가족·공동체·국가 같은. 그리고 이런 시각이 아리스토텔레스와 연결이 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읽은지 며칠 되서 까먹었다. 다시 읽어야 한다.&lt;br /&gt;&lt;br /&gt;칸트나 롤스가 이야기 한 자유로운 개인. 그리고 23가지에서 읽었던, 자유시장 원리주의자들이 이야기하는 합리적인 개인. 요 두가지가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뜨끔해 보였다. 아, 아니다. 원리주의자들의 합리적인 개인은 공리주의자들이 이야기하는 바와 부합하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아 보인다.&lt;br /&gt;&lt;br /&gt;《정의란 무엇인가》나 《그들이 이야기하지 않는 23가지》는, 정치·도덕분야나 경제 분야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명의 한계들을 지적하였다. 그래서 흥미로웠다.&lt;br /&gt;&lt;br /&gt;&lt;br /&gt;그리고 실천적인 측면에서도 《정의란 무엇인가》는 영향력이 컸다. 아마도 앞으로 계속 영향을 줄 것이다. 지금까지는 “자유로운 개인”에 초점을 두고 생각하고, 행동해왔다. 내가 속해있는 문맥보다는, 내가 써 내려가고 싶은 이야기에 더 관심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소극적인 내 성품에 더 부합했다. 그런 맥락에서 “용기”라는 덕목은 “만용”이라는 악덕과 본질적으로는 구별되지 않는 것이었다. 단지 그 결과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뿐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지혜”라는 덕목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lt;br /&gt;&lt;br /&gt;그러나 문맥 속에서 살고 있는 나는, 그리고 결코 그 문맥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는, 아마 내가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짊어져야 할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사실 나는 이 때까지 이 점을 납득할 수 없었고 (정말로), 최대한 이런 문제를 회피하려고 했었다.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할 수는 없으니까. 이 책은, 그 지점을 납득시켜줬다. 더 분명하게 이야기하면, 내가 회피하려고 했던 그 책임을 지는가 여부를, 타인을 평가할 때, 내가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  전형적인,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가혹한, 관점이다. 그것을 깨달았을 때, 매우 부끄러웠고, 또한 “그렇다면 이렇게 해 보지”하는 생각과 욕구가 생겼다.&lt;br /&gt;&lt;br /&gt;책장수는 아니지만 일독을 권하는 책들이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69676552745916018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69676552745916018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C%B1%85%EC%9D%84-%EC%9D%BD%EB%8B%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69676552745916018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69676552745916018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C%B1%85%EC%9D%84-%EC%9D%BD%EB%8B%A4.html' title='책을 읽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6380658034291073374</id><published>2010-12-02T23:29: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58.176+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적색왜성'/><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외계생명체'/><title type='text'>떼거지 적색왜성들</title><content type='html'>지금까지 생각해오던 것보다 훨씬 많은 수의 적생왜성들이 존재한다는 관측 보고가 발표되었다. &lt;span style="color: rgb(56, 204, 26);"&gt;(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43&amp;amp;newsid=20101202213916253&amp;amp;p=khan)&lt;/span&gt;&lt;br style="color: rgb(56, 204, 26);"&gt;&lt;br /&gt;적색왜성은 크기가 작아서 어두운 별들이다. 별의 특성을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질량이다. 질량이 큰 별은, 일단 크기가 크고,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영역이 크다. 따라서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고 방출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별이 단위시간당 만들어 내는 에너지의 양은 질량이 커질수록 더 빨리 증가한다. 그 결과 큰 별은 더 빨리 연료를 소모하게 되고, 수명은 더 짧다. 무거운 별은 밝고, 수명이 짧지만, 겨우 불이 붙은 정도인 적색왜성들은 아주 오래 빛날 수 있다. 비록 희미하지만 말이다.&lt;br /&gt;&lt;br /&gt;적색왜성은 어둡기 때문에 관측하기가 쉽지 않다. 지금까지는 다른 은하에 얼마나 많은 적색왜성이 있을까 하는 질문에, 단지 우리 은하의 관측값을 적용해왔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우리은하보다 더 많은 적색왜성이 외부은하에 있고, 특히나 타원은하에는 10배는 많은 적색왜성들이 있음을 관측을 통해 보여준다.&lt;br /&gt;&lt;br /&gt;연구 결과로부터 두가지를 유추할 수 있다. 첫번째는 적색왜성들이 암흑물질중의 일부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거는 잘 모르니까 넘어간다.&lt;br /&gt;&lt;br /&gt;두번째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은 행성들이 존재하리라는 것이다. 알고 보니 별들이 훨씬 더 많으니까. 더하여 적색왜성들은 가늘지만 오래간다. 그 말은, 이런 별들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에 생명이 깃든다면, 이 생명들은 긴 시간동안 진화할 수 있고, 지성을 갖춘 생명을 키울 가능성도 높아진다.&lt;br /&gt;&lt;br /&gt;소년아, 얼굴을 들어 하늘을 봐라. 요새 밤하늘에 밝게 보이는 별들 역시, 행성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중에는 환경이 적절하여, 암석 덩어리를 둘러싸는 얇은 휘발성 물질이 만들어 놓은 연약한 공간에서, 대사와 유전을 통해 지속되는, 생명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아마 우리와 통신을 할만큼 발달하지는 못할 것이다. 밝은 별들은 겨우 몇 억 년 존재해 왔었고, 역시 겨우 몇 억 년 더 존재할 수 있을 뿐이다. 지구가 인간을 키워내기까지 46억년이 걸렸다는 것을 생각하면, 수억년만에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여, 망해가는 모항성을 탈출할 능력을 가진 지적 생명체가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lt;br /&gt;&lt;br /&gt;그러나 저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적색왜성들은 다르다. 태양이 100억년 쯤 살고, 지금은 중간쯤 왔는데, 적색왜성들은 당연히 훨씬 더 오래 빛날 수 있다. 지난 번 떠들석했던 글리제 581역시 적색왜성이다.&lt;br /&gt;&lt;br /&gt;오늘은 또 다른 재미있는 소식이 있었다. 미국에서 인 대신 비소를 사용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 박테리아는 단백질, 지방 뿐만 아니라 핵산에 들어가는 인도 비소로 치환하여 살 수 있다. 이런 생명체 확장형들&lt;span style="color: rgb(56, 204, 26);"&gt;(alternative biochemistry라고 하는 것 같던데, 적절하게 우리말로 쓸려면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다.)&lt;/span&gt;은 SF에 단골 소재로 사용되다가, 이론적인 확장형들에 대한 과학적인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lt;span style="color: rgb(56, 204, 26);"&gt;(http://en.wikipedia.org/wiki/Hypothetical_types_of_biochemistry에서 정보를 찾을 수 있다.)&lt;/span&gt; 탄소 대신 규소, 산소 대신 황이라든지, 물을 대신하는 여러 용매 같은 다양한 가정들이 이론적으로 제시된 적이 있었는데, 그런 실제가, 그것도 외계도 아닌 지구에서 발견되었다. (그것도 미국에서. 역시 천조국.)&lt;br /&gt;&lt;br /&gt;생명 작용과 우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외계 생명의 존재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져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ps. 어느날 갑자기 지구의 주요 대도시 위에 외계에서 온 원반이 자리잡고, 지구는 혼란에 빠진다. 어떠한 커뮤니케이션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음파나 전자기파를 통한 교섭 요청이 적대적으로 묵살되고, 무력으로 출입구를 여는 시도마저 좌절되어, 전 인류가 공포에 빠진 순간, 외계인들이 지구의 방송 전파를 장악하고 최초로 그들의 의사를 전달한다.&lt;br /&gt;&lt;br /&gt;예수믿으세요.&lt;br /&gt;&lt;br /&gt;&lt;br /&gt;&lt;br /&gt;그럴까봐 겁난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638065803429107337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638065803429107337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B%96%BC%EA%B1%B0%EC%A7%80-%EC%A0%81%EC%83%89%EC%99%9C%EC%84%B1%EB%93%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38065803429107337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38065803429107337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2/%EB%96%BC%EA%B1%B0%EC%A7%80-%EC%A0%81%EC%83%89%EC%99%9C%EC%84%B1%EB%93%A4.html' title='떼거지 적색왜성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6389171318413546721</id><published>2010-11-28T20:55: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57.280+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전쟁반대'/><title type='text'>전쟁은 절대로 안된다.</title><content type='html'>한참 예전에 김경진의 본격 밀리터리 소설들을 즐겨 읽었었다. 수능 끝나고 읽었던 《남북》은, 가상의 남북전쟁을 다루고 있었다. 분명 최소 두 번은 읽었는데, 막상 그걸로 썰을 풀려고 하니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소설에서 어떻게 전쟁이 시작되었는지.. 기억이 사라졌다.&lt;br /&gt;&lt;br /&gt;전쟁을 다루는 소설이 그 전쟁이 시작되는 이유를 어떻게 그럴듯하게 꾸며댈 것인가. 배후도 없는 어느 엑스트라 청년이 황태자를 암살한다? (1차대전) 정의의 우리편 나라가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 피격사건을 날조한다? (베트남 전) 테러단체가 비행기를 납치해 제국의 좆에 꼴아 박는다? (2차 이라크 전) 실재 일어났던 전쟁 중의 몇몇은 그 시작이 탄탄한 시나리오를 구성하지는 못할 것 같다. 다는 아니지만. 그리고 어쩌면 왕위선양을 위한 업적쌓기의 일환이었던 불장난이 손아귀를 벗어났다는, 별로 아름다워보이지 못하는 시나리오가 목록에 추가될지 모르겠다.&lt;br /&gt;&lt;br /&gt;전쟁소설을 읽으면서 확고해진 생각 중의 하나는 &lt;span style="font-weight: bold;"&gt;전쟁은 무조건 일어나서는 안된다&lt;/span&gt;는 것이다. 전쟁이 나면 죽어가는 사람들은 그냥 보통 사람이다. 전장에서 고통스럽게 싸우다가 더 고통스럽게 죽어갈 자랑스러운 우리의 아들은, 대체로 하필 그 때 20대가 되는 불운을 타고 태어난 남자들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전쟁이 나면 언제든 “방금 전까지 졸리시스였던 단백질들이 흩어져 땅에 널부러졌다.” 같은 상황이 닥칠 수 있다. 특히나 수도권에 있다면, 20대 남자가 아니라도 누구든지.&lt;br /&gt;&lt;br /&gt;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이렇게 된 김에 전쟁을 통해서라도 저 악마 김정일 왕조를 작살내고 압제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를 구해야 한다고. 희생이 따르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옳은 이야기이다. 단, 그것이 개인의 일이라서 희생도 개인이 하고, 그 영광도 개인이 차지하는 일이라면, 옳다. 저런 주장은, 아주 잔인한 사실을 교묘하게 위장한다. 희생은 니가하고, 영광은 내가 챙긴다는 사실. 죽어갈 젊은 남자들은 병역에서 면제받지 못한, 아무런 권력도 부도 연줄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운 좋게 전쟁이 성공한다면, 무고한 사람들이 수도 없이 죽어간 전쟁을 결정한 사람들은, 60년에 걸친 민족의 분열 상황을 일거에 종식시킨 용기있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lt;br /&gt;&lt;br /&gt;이건 구라가 아니다. 바로잡지 못했다면, 역사는 되풀이 될것이다. 35년 동안 계속된 식민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 몸을 바쳐 희생했던 독립운동가, 민족지도자들의 가문은 그야말로 “완전히 몰락했다.” 그리고 그 동안 일제에 협력해 통치의 작은 톱니바퀴벌레 역할을하던 친일파충류의 사생아들은, 아예 국부의 영광을 자신들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계속해서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폄훼하고 축소하고 부정하고 있다. 되풀이된 역사의 축적. 그것이 문화 아니던가.&lt;br /&gt;&lt;br /&gt;우리는 이런 몹쓸 객관식 문제를 강요받고 있다.&lt;br /&gt;&lt;br /&gt;1. 누구의 영광을 위해 당신은 당신을 이루고 있는 단백질과 지방을 해체시켜 땅바닥에 흩트릴텐가.---( &amp;nbsp;&amp;nbsp; )&lt;br /&gt;① 쥐&lt;br /&gt;② (일본과)한 나라당&lt;br /&gt;③ 삼성&lt;br /&gt;④ 순볶음교회&lt;br /&gt;⑤ 미국&lt;br /&gt;&lt;br /&gt;당연히 여기에 정답은 없지만, 시험에 임했다면, 혹은 전쟁을 시작했다면, 답을 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따위 좆같은 시험을 강요하는 놈의 아가리에 시험지를 구겨 처넣는 것이다. 지난 60년간 우리는 민족이라는 답안을 이미 지워버렸지 않는가? 전쟁을 하면서 인류니 정의니 하는 헛소리를 입에 담을 수는 없다.&lt;br /&gt;&lt;br /&gt;김대통령이 아직 살아계신다면 어떻게 하셨을지 상상해본다. 민간인을 사살한 북한을 강력히 비난하겠지만, 또한 역시 평화를 강조하시지 않았을까. 또 다시 찌라시들이 용공분자라고 끝도 없이 빨갱이칠을 하고, 검창은 나서서 있지도 않는 혐의를 덮어씌우겠지만, 그래도 평화밖에 없다고 강조하시지 않았을까. 2010년의 국회에는 딱 한 사람 있었다. 그리고 그는 민주당이 아니었다. 슬프다.&lt;br /&gt;&lt;br /&gt;나는 3년 전에 사람들이 크게 속았다는 것을 깨닫는 시점이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 속았는지는 앞에 선택지로 제시되어 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 왜 거짓말을 했냐고 따져 묻기 시작하면, 그는 곧 다른 소리를 횡설수설 지껄이면서 또 다시 나를 속이려고 한다. 지금이 바로 그 때다. 그는 부와 안보와 자유를 약속했는데 지금은 그 세 가지가 모두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그러자 “북한이 우웩웩......” 거리며 지랄병을 또시작하고 있다. 김무성이가 정신나간 사람들이 대화를 이야기한다고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 거짓말쟁이들의 설레발이에 또 속아넘어가면서 얼씨구 맞장구 치는 인간들이, 정신이 나간 것 처럼 보인다.&lt;br /&gt;&lt;br /&gt;자신의 능력으로 이 문제를 수습할 수 없음을 동물적 직감으로 느낀 우리의 쥐통령은 이제 불장난을 형님이 허용하는 최대한으로 벌릴 생각이다. 당연히 국민은 좋게 봐줘야 부차적 고려대상이다. 그의 주인은 오직 미국이니까. 불장난을 용인하는 댓가로 미국은 FTA를 요구하고 있다. 민동석이나 김종훈 같은 폐기물을 탄핵하지 못한 국회는, 아니 감히 그런 짓을 못하는 국회를 만들어 준 국민들은, 그 청구서를 결제하기 위해 자식들을 노비로 내몰아야 할 것이다. 200년 전에 양민이 자매문기를 쓰며 몰락해 가던 방법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말이다.&lt;br /&gt;&lt;br /&gt;사기꾼이 들끓는 이유는, 바보들이 들끓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흉탄에 희생된 네 분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 생에는 안전한 곳에서 태어나십시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6389171318413546721?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6389171318413546721/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1/%EC%A0%84%EC%9F%81%EC%9D%80-%EC%A0%88%EB%8C%80%EB%A1%9C-%EC%95%88%EB%90%9C%EB%8B%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389171318413546721'/><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389171318413546721'/><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1/%EC%A0%84%EC%9F%81%EC%9D%80-%EC%A0%88%EB%8C%80%EB%A1%9C-%EC%95%88%EB%90%9C%EB%8B%A4.html' title='전쟁은 절대로 안된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7344478049428954043</id><published>2010-11-15T00:47:00.001+01:00</published><updated>2011-03-22T00:26:10.936+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중심력 운동'/><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타원궤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궤도'/><title type='text'>타원 궤도</title><content type='html'>얼마전에 모 회의시간이었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겠지만, 그런 시간들은 사적인 일들을 생각하기에 좋은 시간들이다.&lt;br /&gt;&lt;br /&gt;뜬금없이, 내가 아직도 뉴튼에서 캐플러법칙을 유도할 수 있는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회의 내용을 메모하는척 하며 식을 좀 끄적거리다 보니, 역시나, 다 까먹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 공부를 하여 정리하였다.&lt;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gt;&lt;a href="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BlYKLR43c.pdf" rel="enclosure"&gt;&lt;img src="http://ss.textcube.com/service/blog/image/extension/pdf.gif" alt="" style="vertical-align: middle;" /&gt; Kepler.pdf&lt;/a&gt;&lt;/div&gt;&lt;br /&gt;&lt;br /&gt;맨 마지막의 2계 미분방정식을 푸는 과정을 학부 때는 애초에 이해를 못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까먹은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계속 모르고 있었다는 말인데, 왜 할 줄 알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모를 일이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7344478049428954043?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7344478049428954043/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1/%ED%83%80%EC%9B%90-%EA%B6%A4%EB%8F%8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344478049428954043'/><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344478049428954043'/><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1/%ED%83%80%EC%9B%90-%EA%B6%A4%EB%8F%84.html' title='타원 궤도'/><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4251611652901376500</id><published>2010-11-08T01:47: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55.616+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무상급식'/><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기부'/><title type='text'>무상급식</title><content type='html'>의무교육에 준비물과 급식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lt;br /&gt;&lt;br /&gt;무상급식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복지 자체를 좌경시(라고 쓰고 '죄악시'라고 읽는다)하는 사람들도 대놓고 반대하기가 눈치보이는 상황인듯 싶다. 그래서 꺼내 든 카드가 부자급식이다. 왜 부자들 도련님들 밥값을 세금으로 내느냐. (예전에 고액권 발행할 때, 비슷한 수법이 먹혔다. 신사임당이 5만원권에 올라가는 것을 반대하셨던 분들, 기실은 김구가 싫으셨죠? 뭐, 어쨌든 축하드립니다.)&lt;br /&gt;&lt;br /&gt;굉장히 낯간지러운 주장이지만, 그나마 사람들의 시기심에 호소할 수 있는 주장이라 계속 깃발을 들고 있는 듯하다. 왜 일본 속담에 있지 않는가. 100번 우기면 거짓말도 정말이 된다고. 또 있다. 원래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는 설득력 있는 주장보다는, 호소력있는 주장이 더 잘 먹히는 법이다.&lt;br /&gt;&lt;br /&gt;역지사지를 해보았다. 나는 존경받는 부자인데, 자녀들 급식을 국가에서 보조해 준다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렇다. 방법이 있다. 덕분에 굳는 돈은 &lt;span style="font-weight: bold;"&gt;기부&lt;/span&gt;하면 된다.&lt;br /&gt;&lt;br /&gt;대상 자녀들의 5%는 대한민국 5%의 자녀일 것이다. 요즘은 저소득층의 출산률이 상대적으로 더 낮으므로, 그 비율은 점차 올라갈 것이다. 요즘 한 학년 학생수가 전국 40만 정도인가? 그럼 6개학년 대상으로 친다면 240만 명. 그 중에 5%는 12만명 가량이다. 얘들이 한달에 20일 등교해서 2500원치 밥을 먹으면 한달에 1인당 5만원. 따라서 한달에 대한민국 5%자녀의 밥값은 60에 10의 8승. 60억원. 이 돈을 기부로 돌릴 수 있다.&lt;br /&gt;&lt;br /&gt;급식기금을 만들어서 한달에 60억원, 방학빼면 1년에 600억원의 돈이 들어오는 복지재단을 만들어서 운용하면 된다. 이런 재단은 세금보다 메리트를 가지는게, 대한민국 5%의 의도대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lt;br /&gt;&lt;br /&gt;어떤가 좀 메리트가 있지 않는가? 나름 윈-윈 전략인 것 같아서 적어본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4251611652901376500?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4251611652901376500/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1/%EB%AC%B4%EC%83%81%EA%B8%89%EC%8B%9D.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251611652901376500'/><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251611652901376500'/><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1/%EB%AC%B4%EC%83%81%EA%B8%89%EC%8B%9D.html' title='무상급식'/><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323513452203895957</id><published>2010-11-06T01:32: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54.903+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동인도회사'/><title type='text'>회사</title><content type='html'>(대)기업의 합이 국가인가?&lt;br /&gt;&lt;br /&gt;적어도 지금 정부는 그렇다고 대답하고 있다.&lt;br /&gt;&lt;br /&gt;세금을 걷고, 행정권을 행사한다고 다 정부가 아니다.&lt;br /&gt;&lt;br /&gt;동인도회사도 인도에서 세금을 걷고 행정권을 행사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복지는 국가가 아니라 가족이 맡는 것이라고 국무총리가 일갈했다.&lt;br /&gt;원전수출의 대가로 군이 파견된다.&lt;br /&gt;오직 대기업의 입맛에만 맞는 무역협상 때문에 쫒겨났던 자가,&lt;br /&gt;자신은 국가를 위해 일한 공직자라고 내뱉고 다닌다.&lt;br /&gt;기업을 위해 주권을 제한하는 무역협정을 비준만 남겨두고 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그러다가 사업은 부진해지고 직원들은 부패했다.&lt;br /&gt;동인도회사 이야기다.&lt;br /&gt;회사를 통한 지배가 한계에 다다르자, 영국은 인도를 직접지배체제하에 둔다.&lt;br /&gt;효율적이고 합리적이라는 그 잘난 민영화는, 이미 19세기에 끝장났었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323513452203895957?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323513452203895957/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1/%ED%9A%8C%EC%82%AC.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323513452203895957'/><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323513452203895957'/><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1/%ED%9A%8C%EC%82%AC.html' title='회사'/><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7586865199642834160</id><published>2010-10-26T01:44: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54.201+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무게</title><content type='html'>소득과 행복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항상 나오는 나라가 방글라데시이다. 솔직하게 까놓고 이야기해서, 나의 소득과 방글라데시의 행복을 교환하라고 하면, 나는 쥐꼬리만한 지금 나의 소득을 계속 고집할거다. 나는 아닌척 하지만 속물이고, 방글라데시인의 행복은 동굴에서 느끼는 편안함이라고 확신한다.&lt;br /&gt;&lt;br /&gt;비슷하게 자유와 행복 역시 비례하지 않는다. 무한한 자유가 주어지면 행복할 것 같지만, 대신에, 폼나게는 고독, 찌질하게는 외로움이라는 반대 급부를 지불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유도 그에 따른 책임도 오로지 자신에게 귀속되기 때문이다. 권력을 쥐면 (책임이 뒤따르지 않는) 자유를 얻게 되고, 또한 출세를 바라 우글거리는 사람들 속에서 외로울 새가 없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권력을 가진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자면, 다른 더 큰 힘이나 권위에 코가 꿰는 것 아니던가. 그것이 자유겠는가.&lt;br /&gt;&lt;br /&gt;오늘은 뭘 해야할지 몰라서 무기력한 날이었다. 이런 날이 제일 싫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간에, 막상 무얼 해야할지 몰라서 멍청하게 시간을 보냈다. 의무를 수행하지 못할 때 느끼는 무력감과는 좀 다르다. “나는 결국 주체적일 능력이 없는 인간인가” 하는 의심은, “넌 왜 이것 밖에 못했어” 하는 질책보다 더 무거운 무게로 다가온다. 후회를 담은 하루가 지나갔다. 비슷하게, 감당하지도 못할 자유를 찾아 사소한 행복을 포기한 것을 후회하면서, 한 번 뿐인 생을 마감하는 순간을 맞이하지 않을까. 무섭다. 그리고 두렵다.&lt;br /&gt;&lt;br /&gt;그렇지만 나는 확신한다. 부자유스러움이 주는 편안함은 마약이다. 그 왜 유명한 말 있지 않는가, Die Religion ist das Opium des Volks.라고. 종교의 의미를 조금 더 확장해도, 여전히 이 유명한 문구는 유효하다. 종교를 믿는다고 죽고 나서 불지옥에서 고통스럽게 그슬릴지 모른다는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직장에 종교처럼 헌신한다고 해서 최소한 일신의 안녕이 보장되는 시기도 지난 것 같아 보인다. 주변사람들과 잘 지내고 항상 착하게 살면 해코지 안받는다는 말만큼 어린 나이에 부정하게 되는 문구도 없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살면서 뭔가 잘못 되었을 때, 그 책임을 뒤집어 씌울 내가 아닌 대상들이다. 신이건 직장이건 이웃·가족들이건. (그것에 복수를 할 수 있든 없든) 그것이 우상 아닌가 한다.&lt;br /&gt;&lt;br /&gt;나는 자유롭게도 살고 싶지만, 행복하게도 살고 싶다. 책임이라는 무거운 족쇄가, 자유라는 날개와 함께 주어질 수 밖에 것이라면, 역시 어쨌든 족쇄와 함께 날아오르는 수 밖에는 없지 않겠는가. 그런데 내가 아는 한, 자유와 책임은 그 크기가 항상 같아야 한다.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lt;br /&gt;&lt;br /&gt;(그게 당위라는 생각을 깨세요. 사고의 틀을 깨고, 자신을 둘러싸는 굴레를 벗어나는 거지요.)&lt;br /&gt;(네이버에는 굴레를 한참 벗어나신 분들 뉴스가 항상 톱이랍니다.-_-)&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7586865199642834160?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7586865199642834160/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0/%EB%AC%B4%EA%B2%8C.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586865199642834160'/><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586865199642834160'/><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0/%EB%AC%B4%EA%B2%8C.html' title='무게'/><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7325323685808639757</id><published>2010-10-14T02:13: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53.552+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사회에 불만있냐'/><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신뢰'/><title type='text'>신뢰는 돈이나 힘으로 살 수 있는게 아닐텐데.</title><content type='html'>몇 달의 시간차를 두고 두 분이 좀 믿어 달라고 읍소를 했다.&lt;br /&gt;&lt;br /&gt;먼저 분은 국방장관이고,&lt;br /&gt;&lt;br /&gt;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5324&lt;br /&gt;&lt;br /&gt;나중 분은 “공인” 스텐포드 출신 힙합가수이다.&lt;br /&gt;&lt;br /&gt;http://www.vop.co.kr/A00000322395.html&lt;br /&gt;&lt;br /&gt;(구글에서 찾아보니까 가장 먼저 나오는 매체들이 각각 요 둘이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흥정을 하면서 물건을 사야 할 때, 뻔히 보이는 구라를 치는 상인에게서는 물건을 사지 않는다.&lt;br /&gt;당연하다.&lt;br /&gt;&lt;br /&gt;허풍이 세고 구라를 잘 까거나, 핑계나 구실이 늘 따라 붙는 친구는 자동적으로 乙種이나 丙種으로 분류된다.&lt;br /&gt;당연하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내가 자라온 문화적 배경에서는, 가정과 학교·지역사회들을 포함해서, 남들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으면, 남탓을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이 평소 믿을 만한 행실을 해 왔는지 되돌아 보라고 가르쳤다. 나는 이것이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이라면 거의 대부분이, 국적과 계급을 막론하고, 이런 비슷한 인성 교육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lt;br /&gt;&lt;br /&gt;걸걸한 목소리로 “나 이 사람, 믿어주세요” 라는 말을 남긴 노태우를 마지막으로, 믿음과 신뢰를 강요하는 세상은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찌질하다 못해 혐오스러운 방식으로 믿으라고 협박을 하는 모습을 다시 보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천안함 검증단의 발표 내용은 거의 모든 언론에 기사화되지 못했다. 타구라의 학력이 사실로 입증되었지만, 그의 나머지 미심쩍은 (그리고 결정적으로 서로 모순되는) 발언들마저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타구라 사건을 통해 여론을 몰아가려는 냄새가 나는데, 아마도 정부의 “의견”에 대하여 의문이 제기되면, 그 의문이 아무리 합리적이라 하더라도,&amp;nbsp; “열등감에 쩐 사회부적응자들의 불만”으로 매도할 수 있는 기초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전두환 때, 기자 생활을 시작해서 받아쓰기 기사질로 커리어를 시작한 기자들이 지금은 언론의 중추가 되었는데, 이들은 정부의 발표를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은 하나의 “의견”이 아니라, 공식적인 단 하나의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의견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사회에 불만있냐” ---요거는 걸작이다.&lt;br /&gt;&lt;br /&gt;단계1. 첨예한 이성을 통한 비판적 사고의 결과가 정제된 언어로 표출된다.&lt;br /&gt;&lt;br /&gt;단계2. “사회에 불만있냐?” &lt;br /&gt;&lt;br /&gt;단계3.&amp;nbsp; 비판을 제기한 사람의 인격이 사회부적응자로 매도된다.&lt;br /&gt;&lt;br /&gt;여기서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좀 더 이견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면 상대는 좀 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반응한다.&lt;br /&gt;&lt;br /&gt;단계4 (옵션). “억울하면 출세하든가.”&lt;br /&gt;&lt;br /&gt;한 번 더 가면 빨갱이 드립이 나온다. 세번째에서 빨갱이 드립이 나오는 것은 굉장히 효과적인데, 직접적으로는 더 이상의 반론을 봉쇄할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나는 벌써 두 번이나 관용을 배풀었다는 “나는 관대하다”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런 일이 두 세번 반복되면, 자기검열효과도 누릴 수 있다.&lt;br /&gt;&lt;br /&gt;사회에 불만있냐, 억울하면 출세해라, 너 빨갱이냐, 넌 왜 그렇게 정치적이냐, 니 일이나 잘 하세요 따위의 상투는 “그 사회가 적응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인가”에 대한 판단을 은폐하고, “그러면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가”라는 논의를 봉쇄한다. 더 나쁜 것은 제기된 문제의 원인을 (대체로 억울함을 당하고 있는) 개인 탓으로 돌린다는 것이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결론을 내자면 다음과 같다. 평소에 구라충만한 그런 새끼를 믿지 않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거다. 그런데 요새 보니 그걸 못하게 하겠다는 거다. “나는 평소 해왔던 대로 계속 구라칠테니, 너흰 그런 줄 믿어. 그렇지 않을 거면 혼나게 될테야.” 그런 협박에 익숙한 사람들이 아직 많이 살아있다. 생물학적 해결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의문의 제기를 막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7325323685808639757?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7325323685808639757/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0/%EC%8B%A0%EB%A2%B0%EB%8A%94-%EB%8F%88%EC%9D%B4%EB%82%98-%ED%9E%98%EC%9C%BC%EB%A1%9C-%EC%82%B4-%EC%88%98-%EC%9E%88%EB%8A%94%EA%B2%8C-%EC%95%84%EB%8B%90%ED%85%90%EB%8D%B0.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325323685808639757'/><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325323685808639757'/><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0/%EC%8B%A0%EB%A2%B0%EB%8A%94-%EB%8F%88%EC%9D%B4%EB%82%98-%ED%9E%98%EC%9C%BC%EB%A1%9C-%EC%82%B4-%EC%88%98-%EC%9E%88%EB%8A%94%EA%B2%8C-%EC%95%84%EB%8B%90%ED%85%90%EB%8D%B0.html' title='신뢰는 돈이나 힘으로 살 수 있는게 아닐텐데.'/><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2213010433000877519</id><published>2010-10-13T00:30: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52.753+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1997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좋아하는 노래들의 발표시기분포와 잡설</title><content type='html'>&lt;script src='http://ss.textcube.com/service/blog/script/blogger.js' type='text/javascript'&gt;&lt;/script&gt;세벌식 자판을 익힐 무렵, 노래 가사를 들으면서 따라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몇 곡을 시간 날 때 연습했다. 그러다가 목적이 변질되어 좋아하는 노래들 가사를 텍스트로 모아두게 되었다. 가사집에 들어가서 카피 페이스트 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들으면서 따라쳤다. 그렇게 모은 곡들이 시간이 흐르다 보니 142곡이나 되었다.&lt;br /&gt;&lt;br /&gt;요 며칠동안 극도의 스트레스를 주던 프로그래스 미팅이 끝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와서 가요들을 찾아 듣다가 문득 뻘 생각이 들었다. &lt;br /&gt;&lt;br /&gt;“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 노래들의 발표시기의 분포를 도시해 보자.”&lt;br /&gt;&lt;br /&gt;검색을 해서 곡 발표년도를 찾는 것이 간단하지만은 않았지만, 어쨌든 끝을 볼 수 있었다.&lt;br /&gt;&lt;br /&gt;짜잔&lt;br /&gt;&lt;br /&gt;&lt;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gt;&lt;img src="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PVY8gkaZU.jpg" style="width:434px;height:260px;" alt=""  /&gt;&lt;/div&gt;&lt;br /&gt;ㅋㅋ, 아 x발, x축 제목이 이상하네.&lt;br /&gt;&lt;br /&gt;이렇게 그리고 나니까 뻔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에 들었던 곡들이 남은 인생과 함께 가지 않겠는가.&lt;br /&gt;&lt;br /&gt;&lt;br /&gt;&lt;br /&gt;1997년 봄은 맑은 날이 많았다.&lt;br /&gt;그 해 토요일 시간표는 예술이었는데, 1교시 교육학, 2교시 기술, 3교시 음악/한문 격주, 4교시 체육. 이랬었다. 담임선생님이 체육선생님이라서 운동장에서 종례하고 끝. 아예 교복을 넣은 가방을 운동장 구석에 숨겨놓고, 축구 뛰고, 체육 끝나면 교실에 들르지 않고, 운동장에서 옷 갈아입고 바로 귀가하곤 했었다. 조용한 오전 수업시간에 들려오던 부산항의 뱃고동 소리가 아직도 기억나고, 그렇게 토요일에 귀가하면서 서면에 들러, 번화가를 기웃거리다가 동보서적에 가서 책들을 구경하다가 집에 오곤 했다. 그렇게 강렬한 기억을 남긴 주말들이 많아 봐야, 12번이었다니. 세번 이상이면 그냥 많다라고 느끼는 것이 인간인가보다.&lt;br /&gt;&lt;br /&gt;야자를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승환의 《가족》을 들으면 마음이 울컥했고, 넥스트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들으면서, 천사같은 첫사랑 그녀에게 고백을 거절당했을 뿐만 아니라, 심한 모욕을 받았던 기억들을 곱씹었다. 《뿌요뿌요》가 5월께 히트곡이었던가? 웃지못해 이 부분 따라하면서 키득거렸었다. 젝스키스가 데뷔해서 HOT와의 더비가 시작되기도 했었고, 가을에는 자우림 1집 (지금은 이선규가 부른 《예뻐》만 찾아 듣는다.), 임창정《결혼해줘》, 태사자 《타임》, 영턱스의 《타인》(이거 둘 꽤 흥했더랬다) 등이, 그리고 겨울에는 터보의 《회상》, 박지윤의 《하늘색 꿈》. ㅎㅎ 이거 여자랑 노래방 갈 일이 없었겠지만, 다들 랩은 꿰고 있었던 듯하다.&lt;br /&gt;&lt;br /&gt;그냥 그 때는 그랬다. 꽃집 주인이 되는 것이 장래 희망이었던 친구들이 있었던... 딱 그 때까지. 그 해 봄에 DJDOC가 세상 좆같다고 《삐걱삐걱》을 목놓아 불러재꼈었는데, 그 해 겨울 IMF가 왔고, 에디아카라의 낙원은 끝났다. 마침 《거위의 꿈》이 발표된 해도 이 해네.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더 와닿았다. 아, 그리고 《삐걱삐걱》 이후로 사회비판 내용의 가요가 히트하는 것은 씨가 마른 것 같다. 내가 잘못알았나요?&lt;br /&gt;&lt;br /&gt;&lt;br /&gt;&lt;br /&gt;이제는 저 그래프의 긴 꼬랑지처럼 열정과 감수성이 사그라들어간 들고, 뭔가 남긴 남았는데, 2009의 빈도수 3중에 하나를 《뽀삐뽀삐》로 채우게 하는 그 뭔가가 남았다. 젠장.&lt;br /&gt;&lt;br /&gt;어쨌거나 나는 90년대 가요를 좋아한다. 다른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냥 내 감수성이 90년대에 거의 완성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직업도 그런 감수성을 연마할 필요가 있는 직업군이 아니고, 감수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정치적·도덕적 당위가 아닌 이상, 나는 지금 상태로 만족한다. 비론 존나 촌스럽다는 지적을 자주 받곤 하지만. 뭐 따지고 보면 촌스러울 것도 없잖아. 리메이크 자주 되는데 뭐. 당연히 그래도 원곡을 찾아 듣지만.&lt;br /&gt;&lt;br /&gt;&lt;br /&gt;&lt;br /&gt;아, 그리고 서면 동보가 폐점했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들었다. 부산은 왜 부산인가. 동보서적이 없고, 해운대에 솔밭이 없고, 영도다리가 철거된 부산은, 또 거제역이 박살나고 없는 부산은, 좀 많이 부산답지 않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2213010433000877519?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221301043300087751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0/%EC%A2%8B%EC%95%84%ED%95%98%EB%8A%94-%EB%85%B8%EB%9E%98%EB%93%A4%EC%9D%98-%EB%B0%9C%ED%91%9C%EC%8B%9C%EA%B8%B0%EB%B6%84%ED%8F%AC%EC%99%80-%EC%9E%A1%EC%84%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21301043300087751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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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 both;"&gt;&lt;a href="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X6DHVmH2L.pdf" rel="enclosure" &gt;&lt;img src="http://ss.textcube.com/service/blog/image/extension/pdf.gif" alt="" style="vertical-align: middle;" /&gt; Gliese.pdf&lt;/a&gt;&lt;/div&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067550286319762162?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06755028631976216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0/%EA%B8%80%EB%A6%AC%EC%A0%9C581.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06755028631976216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06755028631976216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10/%EA%B8%80%EB%A6%AC%EC%A0%9C581.html' title='글리제581'/><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034105896354732534</id><published>2010-09-26T19:38: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51.298+01:00</updated><title type='text'>해자대기를 서쪽으로 달아야겠네.</title><content type='html'>일본이 중국에 굴했다. 놀랍다기 보다는 중요한 일이다. 요 근래 1달동안 나온 뉴스 중에 100년 후에 역사책에 언급될만한 유일한 사건이지 싶다. &lt;br /&gt;&lt;br /&gt;두 가지가 걱정된다. 먼저 이어도. 중국은 예전부터 여기에 관심이 많았다. 언론에서 남중국해를 언급하는데, 글쎄. 일본을 건드려 욕을 보인 상황에서, 다음 타자가 만만한 동남아 나라들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lt;br /&gt;&lt;br /&gt;두번째는 그냥 망상인데, 일본이 구로후네로 당했던 치욕을 조선에 운요호로 되돌렸던 것이 기억난다. 일본이 센가쿠(우리는 어쨌거나 실효지배 여부가 중요한 입장이다)에서 당했던 바를 독도에서 재현하려할지 모른다. &lt;br /&gt;&lt;br /&gt;조선의 역관들은 신분이 세습되는 중인이었다. 전통은 낙동강의 흐름처럼 끊어지지 않고,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는 듯하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03410589635473253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03410589635473253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9/%ED%95%B4%EC%9E%90%EB%8C%80%EA%B8%B0%EB%A5%BC-%EC%84%9C%EC%AA%BD%EC%9C%BC%EB%A1%9C-%EB%8B%AC%EC%95%84%EC%95%BC%EA%B2%A0%EB%84%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03410589635473253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03410589635473253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9/%ED%95%B4%EC%9E%90%EB%8C%80%EA%B8%B0%EB%A5%BC-%EC%84%9C%EC%AA%BD%EC%9C%BC%EB%A1%9C-%EB%8B%AC%EC%95%84%EC%95%BC%EA%B2%A0%EB%84%A4.html' title='해자대기를 서쪽으로 달아야겠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6084790299127635081</id><published>2010-09-22T23:14: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50.642+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慌</title><content type='html'>얼마전부터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코리아타임즈&lt;span style="color: rgb(77, 191, 0);"&gt;(헤럴드라고 썼다가 27일 수정)&lt;/span&gt;에 천문 내지는 행성 관련 기사가 계속해서 뜨고 있다. 담당 자가 바뀐 것일까. 썰을 풀 생각만 하고, 게을러서 하지 않는다.&lt;br /&gt;&lt;br /&gt;얼마 전에 그 노랗고 파랗다는 그 태양계 천문학 책을 아마존에 주문해서 받았다. 일이 바빠 내용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책을 산다고 그 지식이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6084790299127635081?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6084790299127635081/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9/%E6%85%8C.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084790299127635081'/><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084790299127635081'/><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9/%E6%85%8C.html' title='慌'/><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9194044006587206685</id><published>2010-09-07T23:26: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50.014+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메타물질'/><title type='text'>메타물질</title><content type='html'>&lt;script src='http://ss.textcube.com/service/blog/script/blogger.js' type='text/javascript'&gt;&lt;/script&gt;신문 기사에 메타물질이 나왔다. 예전에 세미나에서 메타물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놀란 바 있어, 까먹기 전에 정리한 pdf가 있다. 다시 읽어 보니 좀 엉성하게 정리한 듯하지만, 수정하지 않고 올린다. 내용에 잘못된 부분이 있을 것임이 확실하기 때문에 좀 부끄럽지만, 지적받으면 나중에 고치면 된다.&lt;br /&gt;&lt;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gt;&lt;a href="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fKZ42X5rU.pdf" rel="enclosure" &gt;&lt;img src="http://ss.textcube.com/service/blog/image/extension/pdf.gif" alt="" style="vertical-align: middle;" /&gt; metamaterial.pdf&lt;/a&gt;&lt;/div&gt;&lt;br /&gt;&lt;br /&gt;사족&lt;br /&gt;LaTeX을 이용하여 문서를 만들었다. TeX는 다른 문서작성기에 비하여 장점이 여럿 있는데, 1. 수식이 들어간 미려한 문서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2. 상호참조를 하기에 좋다. 3. pdf가 잘 만들어진다. 등을 꼽을 수 있겠다. 페이지 수가 중요한 학생들에게는, TeX문서는 한글이나 워드에 비해 (default일 때) 여백이 많아서 쪽 수가 불어난다는 것도 장점이 될 지 모르겠다.&lt;br /&gt;&lt;br /&gt;사족2&lt;br /&gt;세 경제신문의 헤드라인 뽑는 개성이 잘 대비되는 하루였다.&lt;br /&gt;&lt;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gt;&lt;img src="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JdXYWR3ED.jpg" style="width:580px;height:569px;" alt="" onclick="TC$PRIV_open_img('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JdXYWR3ED.jpg')" /&gt;&lt;/div&gt;&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9194044006587206685?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9194044006587206685/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9/%EB%A9%94%ED%83%80%EB%AC%BC%EC%A7%88.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9194044006587206685'/><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9194044006587206685'/><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9/%EB%A9%94%ED%83%80%EB%AC%BC%EC%A7%88.html' title='메타물질'/><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3279885839542790043</id><published>2010-09-07T01:33: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49.396+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短想</title><content type='html'>저 밑에 조선 망한거랑 관련하여 생각이 떠올랐는데,&lt;br /&gt;&lt;br /&gt;임진왜란 때 도공들 납치당했던 게 어쩌면 생각 이상으로 크리티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lt;br /&gt;&lt;br /&gt;사업 아이템을 도둑맞았어요. ㅜ.ㅜ&lt;br /&gt;&lt;br /&gt;&lt;br /&gt;&lt;br /&gt;단지, 그냥,, 망상일 뿐이다.&lt;br /&gt;&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3279885839542790043?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3279885839542790043/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9/%E7%9F%AD%E6%83%B3.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279885839542790043'/><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279885839542790043'/><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9/%E7%9F%AD%E6%83%B3.html' title='短想'/><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347981433547779455</id><published>2010-09-02T21:37: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48.685+01:00</updated><title type='text'>勿辱수행 오늘도 이어간다.</title><content type='html'>이익의 사유화,&lt;br /&gt;손실의 사회화!&lt;br /&gt;&lt;br /&gt;생명을 초월한 사유화의 연장: 세습&lt;br /&gt;&lt;br /&gt;욕 안하는 것도 수행은 수행이구나.&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347981433547779455?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347981433547779455/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9/%E5%8B%BF%E8%BE%B1%EC%88%98%ED%96%89-%EC%98%A4%EB%8A%98%EB%8F%84-%EC%9D%B4%EC%96%B4%EA%B0%84%EB%8B%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347981433547779455'/><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347981433547779455'/><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9/%E5%8B%BF%E8%BE%B1%EC%88%98%ED%96%89-%EC%98%A4%EB%8A%98%EB%8F%84-%EC%9D%B4%EC%96%B4%EA%B0%84%EB%8B%A4.html' title='勿辱수행 오늘도 이어간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2318344389238952384</id><published>2010-08-31T01:08: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47.947+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예능 프로'/><title type='text'>예능 프로를 보지 않는 이유</title><content type='html'>나는 예능을 보지 않는다. 전혀 보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가끔 식당에서 밥먹을 때는, 낄낄거리기도 한다. 그런데 찾아서 보지는 못하겠더라. 그것을 보고 있으면, 자존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고등학교 다닐 때, 중년 초입에 들어서셨던 한 선생님께서, 학교에 갓 부임했을 때 이야기를 해 주셨다. 그 선생님은 수도권에서 자랐다가 우리학교로 부임하면서 처음으로 경상도에서 생활하게 되었다.&lt;br /&gt;&lt;br /&gt;그 선생님은 처음에 상당한 문화충격을 받으셨다고 했다. 학교 시설이나 말투도 이상하다고 느꼈으나, 결정적으로는 촌놈들이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 꼴을 보고 충격을 받으셨드랬다. 부임 첫 해 봄소풍을 갔다. 선생님들끼리 모여 점심을 드시는데, 학생들이 우 둘러싸서는 밥 먹는 꼴을 구경하고 있었다고 한다. 오 마이 갓. 놀 줄 모르는 학생들이 너무 불쌍하여 다음 소풍부터는 씨름대회 같은 프로그램을 힘써 준비하셨다고.&lt;br /&gt;&lt;br /&gt;그 이야기를 들은 후로, 나는 남들 노는 것을 멍하게 구경할 수 없게 되었다. 스스로가 너무 비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랑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이, 즈그들끼리, 즈그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즈그들끼리 웃고 떠드는 것을, 보고 듣고 따라 웃는다? 버스에서 가끔 옆사람들의 대화에 피식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어떤 다른 점을 내 삶에 줄 수 있는가? 누가 재미있는 남들의 대화를 듣을 목적으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는가? 그런데 주말 저녁마다 그걸 듣기 위해서 테레비 앞에 앉아 있는다라. 구지 연관성을 찾자면, 그 사람들도 한국 사람이니까...&lt;br /&gt;&lt;br /&gt;별스러운가? 덕분에 대화가 잘 안된다는 불편한 점은 있는데, 가끔은 내가 정상의 범위 밖에 있는 건 아닌가 싶다.&lt;br /&gt;&lt;br /&gt;잡설을 덧붙이자면, 고등학교 때 그런 마음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교에 가서는, 그 대학생들 특유의 대동 문화에 적응하기에 시간이 걸렸었다. 1학년 3월, 촌놈의 눈에는 대학생들이 노는 꼴이 닭살 돋고 유치해 미칠 지경이었다. “아, 이 놈들 골까네. 내가 서울 처음 올라와서 아직 적응을 못해서 그렇지, 좀만 있어봐라 이 짓을 또 하는가.” 하는 반항청년이었는데,,, 뭐, 졸업할 때까지 계속 그러고 놀았었다. 그리고 그런 어쨌든 “우리 모두 다 함께”가 좀 답답해 보이기도 한데, 그래도 그렇게 놀면 나름 진짜 재미있다. “끼리끼리”(또는 우리가 남이가)보다야 훨씬 낫지 않는가. 이게 지역색인지, 연령이 달라져서 생기는 현상인지는 잘 모르겠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231834438923895238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231834438923895238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8/%EC%98%88%EB%8A%A5-%ED%94%84%EB%A1%9C%EB%A5%BC-%EB%B3%B4%EC%A7%80-%EC%95%8A%EB%8A%94-%EC%9D%B4%EC%9C%A0.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31834438923895238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31834438923895238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8/%EC%98%88%EB%8A%A5-%ED%94%84%EB%A1%9C%EB%A5%BC-%EB%B3%B4%EC%A7%80-%EC%95%8A%EB%8A%94-%EC%9D%B4%EC%9C%A0.html' title='예능 프로를 보지 않는 이유'/><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875984321693738053</id><published>2010-08-27T01:01: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47.169+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개각'/><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이끼'/><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이끼의 그 마을</title><content type='html'>국무회의를 하는 청와대가,&lt;br /&gt;&lt;br /&gt;바로 그 마을이었구나.&lt;br /&gt;&lt;br /&gt;대통령, 총리, 문광부 장관, 국세청장, 경찰청장...&lt;br /&gt;&lt;br /&gt;그리고&lt;br /&gt;&lt;br /&gt;천용택, 김덕천, 하성규, 전석만, 천용택 양아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수괴, 어벙, 입장사, 백화점, 경찰...&lt;br /&gt;&lt;br /&gt;좀 닮았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875984321693738053?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875984321693738053/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8/%EC%9D%B4%EB%81%BC%EC%9D%98-%EA%B7%B8-%EB%A7%88%EC%9D%8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875984321693738053'/><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875984321693738053'/><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8/%EC%9D%B4%EB%81%BC%EC%9D%98-%EA%B7%B8-%EB%A7%88%EC%9D%84.html' title='이끼의 그 마을'/><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945217422609711082</id><published>2010-08-15T02:05:00.000+02:00</published><updated>2012-02-02T00:08:13.961+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판구조론'/><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에너지'/><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문명'/><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세도정치'/><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삼림'/><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식민지'/><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망국'/><title type='text'>망국 100년, 나만의 핑계</title><content type='html'>500년을 지속했던, 강력한 중앙집권국가 조선이 망하고, 백성들은 망국노로 전락했다. 그리고 100년이 지났다. 오늘은 광복절이다.&lt;br /&gt;&lt;br /&gt;대학에 와서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다. 짬밥이 오를만큼 오른 4학년 때, 나는 동양사학과 과목이었던 개관일본사를 신청해 들었다. 수업 첫날 받은, 손으로 흘겨 쓴 수업소개 프린터에 쓰인 수업 제목은 개판일본사처럼 보였지만, 수업은 흥미로웠고, 일본사는 개판수준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개판. ㅋ&lt;br /&gt;&lt;br /&gt;수업시간에 딱히 교과서가 주어지지는 않았지만, 읽어볼 책 목록의 많은 책 중에 피터 두으스의 일본근대사를 사서 읽었다. 일본의 고대사나 중세사에는 그 때까지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이 수업을 들은 이유도, 근대사를 읽은 이유도, 단 하나의 의문을 풀기 위해서였다. `왜&amp;nbsp; 조선이 망하는 동안 일본은 안 망했지?'&lt;br /&gt;&lt;br /&gt;문명의 발상지에서 멀리 떨어져있어, 청동기·철기의 전래도, 농업의 시작도 늦었던 일본, 율령국가를 세우기까지 한반도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에 있던 일본, 중앙집권적 국가체제를 제대로 경영해 본 경혐이 일천했던 일본이, 어떻게 근대 질서에는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고, 그에 비하여 앞서 말한 조건들에서는 우위에 있었던 조선은 왜 멸망할 수 밖에 없었는지.&lt;br /&gt;&lt;br /&gt;혹시 땅의 문제일까?&lt;br /&gt;&lt;br /&gt;한양과 에도를 비교하면서 볼 수 있었던 많은 차이점 중에 솔깃하게 보였던 것 중 하나는 외국과의 교역에 대한 태도였다. 분명하다. 양 쪽 모두 쇄국을 기반으로 하였다. 그러나 에도 쪽이 좀 더 열려있었던 것 같다. 나가사키의 데시마에 해당하는 것은 조선에는 없었다. 그래서 데시마에서 시작된 난학,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하여 얻은, 신문물을 이용할 수 있는 태도가, 흑선 이후 일본의 성공을 설명할 수 있지 않는가. 그래도 의문은 남는다. 쇄국은 기조로 했던 에도 막부가 데시마를 열었던 것은, 네덜란드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지 않는가. 왜 유럽세력은 조선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가. 그리고 또 다른 의문이다. 그렇다면 서양 문물에 훨씬 더 열려있었던 청조는 결국 서구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가.&lt;br /&gt;&lt;br /&gt;첫 번째에 대하여 생각해야 할 요소는 판구조론이다. 일본은 새로운 대지이다. 활발한 화산활동은 필연적으로 많은 무거운 원소들을 지각에 쌓아두게 된다. 금속이다. 전통적으로 교역에 이용되는 금속원소 금·은·동이 조선보다는 일본에서 흔하게 채취되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다면 유럽세력이 조선 보다는 일본과의 접촉에 더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좀 관심을 가지고 찾아본 바에 의하면 이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에도 막부시대의 일본은 멕시코에 이은 세계 제 2의 은 수출국이었다. 일본의 구리는 동남아시아로 흘러들어갔다.&lt;br /&gt;&lt;br /&gt;그렇다면 조선은? 조선에도 은광·동광이 있다. 일본의 은 채취가 에도시대에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된 데에서는 조선에서 개발되었다고 하는 회취법의 전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실재 조선 후기에는 금·은광이 사적으로 많이 개발되었다. 그런데 조선은 정책적으로 금·은광의 개발을 막아왔었다. 귀금속의 생산이 늘어나면 그만큼 조공으로 바쳐야 할 것이 많아져서 힘들어진다는 이유 때문이었다.&lt;br /&gt;&lt;br /&gt;문제는 부존량의 문제가 아니었다. 조공 바치기 싫다고 중국과 맞장을 뜰 유인 동기가, 귀금속을 매개로 한 서양과의 교역에 있었을까. 지나친 흑백논리인가. 조선 후기 청과의 관계는 적대적이었고, 서양과의 교역에서 얻을 것은 조총 뿐이라고 생각했을 당시의 사대부들, 그리고 사치를 배격하는 유교 이데올로기는 충분히 귀금속 광산의 개발을 저지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하여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농민을 있는 대로 쥐어 짜기만 하면 되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체제를 완성한 조선 후기에는 은의 개발이 정책적으로 뒤바침되기에는 무리였을 지도 모른다. 더하여 왜란과 호란 양란으로 외국에 대한 피해의식에 쩔어있었을 사대부들이지 않는가.&lt;br /&gt;&lt;br /&gt;하지만 조선 후기에도 국제무역은 중요한 경제적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인삼은 조선의 주요 수출품이었고, 인삼을 팔아서 얻어진 부가 조선 후기 영·정조 때의 르네상스를 가능하게 한 기반이라고 한다. 일본의 은은 서양의 범선 뿐만이 아니라 조선을 통해서도 중국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이다.&lt;br /&gt;&lt;br /&gt;중요한 것은 조선의 인삼조차도 서양 세력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조선도 이에 대하여 결코 적극적이지 않았다. 아까 언급했듯이 이들은 피해의식과 두려움에 쩔어있었을 것이다. 동아시아 질서의 큰 변동이 있었던, 그래서 서양세력이 침입해 들어 올 작은 틈이 생겼던 16세기에, 조선은 양란의 충격을 가까스로 수습하는데 그쳤던 것 같다. 서양 세력이 함께하는 새로운 질서는 동아시아의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들에 영향을 줄 만큼 아직 강한 힘을 가지지 못했고 (그래서 분열되어 있던 전국시대의 일본은 그 이후의 에도 막부에 비하면 서양에 활짝 열려있었다.), 내부적으로도 그닥 웰컴은 아니었다. 조선에게 있어 중국을 너머서는 작은 창을 열 수 있었을 지도 모르는 첫 번째 기회는 그렇게 지나 간 것으로 보인다.&lt;br /&gt;&lt;br /&gt;풍토가 문제일까?&lt;br /&gt;&lt;br /&gt;석유(플라스틱 포함)·철강·콘크리트가 없는 현대 사회를 상상할 수 있는가. 전근대사회에서 이 세 가지 자원은 모두 목재에 대응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목재는 많은 경우 문명의 운명을 좌우하는 자원이었다. 조선 후기에 목재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은 명확하다. 18·19세기는 산송의 시대이다. 일반적으로는 유교사상의 확산으로 조상의 무덤자리를 차지하고 지키기 위하여 산송이 활발해졌다고 이야기하지만, 아마도 산소에 딸린 숲에 대한 배타적 재산권을 행사하기 위한 실용적인 이유가 있었음이 근래에 밝혀지고 있다. 목재의 부족은 가옥의 구조와 크기를 축소시켰다. 곧게 뻗은 큰 목재는 서까래를 위해서 중요하다. 이런 목재가 희귀해지면서 집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나무를 잇대어 만들 수 있도록 구조가 변화하였다. 조선 정부는 금산령을 내리거나 불법적인 벌목을 단속하려 하지만,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lt;br /&gt;&lt;br /&gt;일본의 경우 삼림자원의 관리는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는다. 일본에서도 에도시대의 인구증가는 목재 수요의 급증을 가져왔고, 삼림자원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조선의 경우만큼 구체적인 사례는 알기 어렵지만, 약탈적 삼림 이용에서 관리형 삼림 이용으로의 전환이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조선과는 달리 지방분권적이었던 에도 시대에는 각 번에게 삼림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관리에 대한 책임이 돌아가는 것도 일종의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있다.&lt;br /&gt;&lt;br /&gt;이 차이에 대하여 재미있는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 수 년 전에 일본인 친구와 함께 서귀포에 간 적이 있다. 천지연 폭포 아래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걸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일본의 숲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짧은 말이었지만, 나에게는 충격적이었다. 그가 일본의 숲이라고 말하는 그 숲이 내 눈에는 이국적인 난대림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봄에 벗꽃구경을 간다는 일본의 삼림은 한국의 삼림과 그다지 다르지 않을 것이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하지만 일본인이 느끼는 한국의 숲은 좀 더 건조하고, 추운 지방의 숲이었던 것이다. 그의 고향은 가나자와이므로 일본에서도 위도상으로 보자면 딱 중간 즈음이다. 지형적으로도 강우가 많았으면 많았지, 기온은 한국의 평균과 다르지 않은 곳이다. 전에 한 번 나리타에서 도쿄로 들어갈 때 보았던 숲이, 심지어 부산에서 자란 내가 보기에도 좀 열대스러워 보였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났다. 그 때가 여름이라 내가 착각한 것이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 일본과 한국의 숲의 차이가 개인적인 느낌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모노노케히메》에 묘사된 일본의 수해(樹海)를 떠올려 보라.&lt;br /&gt;&lt;br /&gt;이것은 아마 숲의 생장 속도 역시 일본 쪽이 더 빠르거나 월등할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이것이 숲을 관리하려는 시도의 성패에 꽤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삶의 질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경제적 풍요로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더하여 조선 후기는 북반구에 소빙하기가 덮쳤을 때로 조선은 잦은 기근에 시달려야 했다.&lt;br /&gt;&lt;br /&gt;나는 이러한 경제적 제한이 조선 후기에 새로운 사상, 새로운 문화적 시도의 싹을 말려버렸다고 생각한다. 문화의 부흥은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부흥을 필요로 한다. 조선이 충분히 풍요로운 사회였다면, 성리학이 제아무리 다른 사상을 배척하고, 그로 인하여 정치적인 통합을 완수했다 하더라도, 경제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사상의 대두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정치에서 배제되었지만 경제적으로는 부유했던 중인계층에서 중국의 신사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나, 결국에는 이들도 경제적인 기반을 통하여 성리학 및 기존 질서에 대응할만한 새력으로 대두하지는 못했다. 양명학과 고증학의 영향에 철저한 현실 인식이 더해져 만들어졌던 새로운 학문 경향인 실학은 자립적인 경제적·정치적 기반을 만들지 못하고 말았다.&lt;br /&gt;&lt;br /&gt;그래서 왜 망했다는 말인데?&lt;br /&gt;&lt;br /&gt;여러 개선의 기회들이 물리적인 한계로 인하여 도래하지 못했다. 17·18세기에는 희망적으로 보이는 몇 가지의 시도가 있었으나 조선은 완전히 성공하지도, 완전히 실패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조의 급작스런 죽음과 함께 19세기가 도래하였다. 이명래 고약이 한 세기만 일찍 만들어졌더라도, 세도정치라는 악마의 강림을 좀 더 미루거나 막을 수 있지는 않았을까. 하지만 정조가 추구했던 탕평책을 통한 붕당정치의 해체가 세도정치가 성립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정조가 얼마나 개혁적인 생각을 가졌는지는 고민이 필요하다.)&lt;br /&gt;&lt;br /&gt;조선이 결정적으로 썩게 된 데에는 세도정치의 탓이 크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세도정치는 그야말로 최소한의 명분도 사라진, `권력의 사유화'그 자체이다. 다시 말해 쇄도정치를 겪으면서 조선이라는 나라는 백성을 삥뜯는 양아치로 전락했다는 말이다. 관료는 조선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자기 자신 또는 가문을 위해 일할 뿐이다. 붕당정치에서도 관료들은 자기 자신 또는 파당을 위해 일할 뿐이었으나, 최소한 파당의 일원이 되는 문은 조금이나마 열려 있었다. 그러나 세도정치에서는 모든 가능성이 닫혀버린다. 요즘 명성황후라 불리는 그 사람은 아무리 다시 봐도 민씨 일족의 이익을 위해 조선이라는 국가를 이용했다고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lt;br /&gt;&lt;br /&gt;한 나라가 삥뜯는 양아치가 되었다면, 망해야지?&lt;br /&gt;&lt;br /&gt;세도정치를 혁파한 흥선대원군은 일단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고자 공포정치를 펼친다. 일단는 나라가 안으로 너무 썩어있었기 때문에 일단은 문을 걸어잠그고 집안단속을 하기도 한 것이다.&amp;nbsp; 집안단속은 어느 정도 성공하였다. 그러나 쑨 죽을 또 다른 돼지새끼들은 민씨 일당이 홀랑 처먹어버렸다. 그리고 때가 너무 늦었다. 그가 집권한 1860년부터 실각했던 1873년까지, 일본은 흑선 이후의 격렬한 내전을 마무리하고, 메이지 유신과 대정봉환을 통해 근대화를 시작하였다.&lt;br /&gt;&lt;br /&gt;게다가 그 이후에 권력을 잡은 민씨 일파나 고종이나 개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올바른 생각이 이었던 것 같지 않다. 그들은 자신의 친위군이 신식군대가 되고, 서울에 전기가 통하는 것을 개화라고 여겼던 것 같다. 갑신정변은 어떠했던가. 이들은 일본처럼 되는 것이 개화라고 여긴 것 아니었을까. 1894년 갑오개혁에서야 조선의 현실에 기반한 개혁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미 일본은 청을 꺾어버렸다. 구르기 시작한 돌은 멈출 수가 없었다.&lt;br /&gt;&lt;br /&gt;무엇을 배울 것인가&lt;br /&gt;&lt;br /&gt;조선의 멸망에는 물리적 요인이 있었다. 그러나 역시 불가항력은 아니었다. 현대적이고 일반적인 언어로 기술하자면, 권력의 사유화, 배타적인 유일사상 숭배, 관념론의 절대화가 조선의 정신력을 약화시켰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하나도 고쳐지지 않았다. 권력의 사유화는 아직도 횡횡하고 있고, 배타적인 유일신 사상은 성리학에서 천민자본주의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를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절대적인 신자유주의가 이 땅에 실현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모두가 예와 의를 지치면서 살게 되면, 이상사회가 실현될것이라는 것과 한 치도 다르지 않은 생각에 이상하게 소위 말하는 사회지도층이 빠져있다. 혹은 이의 반대판으로 통일이 모든 한국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담론도 소수 있기는 하다.&lt;br /&gt;&lt;br /&gt;조선은 왜 망했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쇄국을 이야기하고,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이 나라를 멸망의 길로 이끌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전의 꼬라지를 보면, 흥선대원군이나마 있었기 때문에 19세기에 식민지가 되지는 않은 것 같다. 세도정치로 나라는 이미 끝장났다고 봐야한다. 쇄국은 아주 맛깔 땡기는 핑계거리이다. 첫째, 간단·명료하다. 둘째, 지배이데올로기에 봉사한다. 자유무역협정에 쇄국망국론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보라.&lt;br /&gt;&lt;br /&gt;식민지 이후의 쇄국망국론은 딴지일보에서 읽은 임진왜란 이후의 조총패퇴론과 일맥상통한다. 패전상태에서 신무기에 대한 망상과 광신. 조선은 이를 백성에게 주입하는데에 성공한다. 그럼 병자호란은요?하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쇄국망국론을 퍼트리는 한 못된 신문에서 임진왜란 때 선조가 조총에 각별한 신경을 쓰며 이에 대한 연구를 독려했음을 가지고 선조를 실용적인 인물로 추켜세우며 빨아준다고 한다. 흥선대원군이 제너럴 셔먼호 사건 이후에 기술자들에게 큰 돈을 들여 이 배를 연구하게 하여 결국 나무를 때서 추진하는 조선의 증기선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이들이 모를까?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선조 역시 성공하지는 못했다. 병자호란을 기억하라.&lt;br /&gt;&lt;br /&gt;한일합방 100년의 광복절이다. 100년이 지나도록 왜 망했는지 모른다면, 부끄러운 일 아니겠는가. 조선이 망한 결정적 이유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권력의 사유화=양아치화 때문이다. 그런 배경을 만든 물리적 조건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다른 기회가 없었던 것 같지도 않고, 충분히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있었다.&lt;br /&gt;&lt;br /&gt;근래 또 다른 양아치들이 준동하기 시작했다. 200년의 양아치들이 권력을 잡고 시작한 일이 천주교 박해를 통해 지지기반을 공고히하고, 관직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개혁적 인사들을 시골로 쫓아보낸 일이다. 우리는권력의 변하지 않는 속성을 똑똑히 보고 있다.&lt;br /&gt;&lt;br /&gt;&lt;br /&gt;PS. 위의 견해들은 주로 김기협, 김명관, 주경철, 이영훈, 제레드 다이아몬드, 피터 두으스 그리고 아외로워의 책이나 글에서 읽었던 사실이나 견해를 기초로하여 작성되었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945217422609711082?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94521742260971108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8/%EB%A7%9D%EA%B5%AD-100%EB%85%84-%EB%82%98%EB%A7%8C%EC%9D%98-%ED%95%91%EA%B3%8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94521742260971108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94521742260971108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8/%EB%A7%9D%EA%B5%AD-100%EB%85%84-%EB%82%98%EB%A7%8C%EC%9D%98-%ED%95%91%EA%B3%84.html' title='망국 100년, 나만의 핑계'/><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3125496269242166064</id><published>2010-08-08T13:04: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45.757+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욕'/><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자기계발'/><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작은 성취감</title><content type='html'>며칠 전에 설화를 크게 일으키고 자숙을 하겠다 마음먹었다. 당연히 그 첫번째 다짐은 욕을 하지 말자였다.&lt;br /&gt;&lt;br /&gt;뜻을 굳힌 지 채 이틀이 되지 않아 뉴스에서 이재오가 사실은 마오이스트임을 커밍아웃하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lt;br /&gt;&lt;br /&gt;동아일보 원문은 여기서 http://news.donga.com/3/all/20100806/30363972/&lt;br /&gt;&lt;br /&gt;예전같았으면 욕 한 자락 시원하게 뽑았을텐데, 이번에는 참을 수 있었다.&lt;br /&gt;&lt;br /&gt;더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꼈다.&lt;br /&gt;&lt;br /&gt;자랑을 좀 더 하자면, 오늘 개각 기사를 읽고도 욕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lt;br /&gt;&lt;br /&gt;북한의 선박나포기사를 읽고도 욕을 참을 수 있었다. ^^&lt;br /&gt;&lt;br /&gt;&lt;br /&gt;충동의 제어가 이런 성취감으로 보상받을 수 있어서, &lt;br /&gt;&lt;br /&gt;그리고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앞으로도 매일 같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쁘다.&lt;br /&gt;&lt;br /&gt;마치 ADHD아동을 교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 같은 느낌이다.&lt;br /&gt;&lt;br /&gt;욕을 하는 사람들이 모자란다거나 그런게 아니다. 단지 그럴 계기가 없었을 뿐이리라.&lt;br /&gt;&lt;br /&gt;혹시나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쓰는 건데,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자기계발이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312549626924216606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312549626924216606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8/%EC%9E%91%EC%9D%80-%EC%84%B1%EC%B7%A8%EA%B0%90.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12549626924216606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12549626924216606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8/%EC%9E%91%EC%9D%80-%EC%84%B1%EC%B7%A8%EA%B0%90.html' title='작은 성취감'/><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4380981252892160819</id><published>2010-07-24T01:47: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45.196+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無題</title><content type='html'>왜 사람들이 그러지 않는가? 베스트셀러는 그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온 다음에 읽는 법이라고.&lt;br /&gt;&lt;br /&gt;아직 좀 이른 감이 없지는 않지. 하지만 나도 이제 벼루어 두고 있던 책을 읽을 때가 슬슬 오는 것 같다.&lt;br /&gt;&lt;br /&gt;《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lt;br /&gt;&lt;br /&gt;내가 좀 취미가 고약해서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꼴 보는 것을 至樂으로 삼는다.&lt;br /&gt;&lt;br /&gt;그 책은 비유하자면, 왜 레밍들이 절벽으로 뛰어드는지, 레밍의 관점에서 서술된 책이 아닐까 한다.&lt;br /&gt;&lt;br /&gt;그런 점에서, 그 책의 진가는 몇 년 전 그 책이 베스트셀러에 있을 때 발현된 것이 아니다,&lt;br /&gt;&lt;br /&gt;지금 혹은 몇 년 후에 잔치의 뒷처리가 끝난 후에야 빛이나기 시작할 것 같다.&lt;br /&gt;&lt;br /&gt;그 책의 내용이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비슷하다면 말이다.&lt;br /&gt;&lt;br /&gt;이렇게 한 발짝 비켜서면, 세상은 호기심과 사건의 절정들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인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그런데 언제까지 주변에서 맴돌기만 할 것인가?&lt;br /&gt;&lt;br /&gt;이건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다.&lt;br /&gt;&lt;br /&gt;점차 무거운 무게로 다가온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4380981252892160819?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438098125289216081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7/%E7%84%A1%E9%A1%8C.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38098125289216081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380981252892160819'/><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7/%E7%84%A1%E9%A1%8C.html' title='無題'/><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182626472276690565</id><published>2010-07-23T02:14: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44.504+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견우'/><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알타이르'/><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직녀'/><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베가'/><title type='text'>은하수를 건너는 것은 견우인가 직녀인가?</title><content type='html'>낚는 제목이다.&lt;br /&gt;&lt;br /&gt;은하수가 잘 보이는 계절은 여름이다. 즉, 지구가 태양과 은하 중심 사이에 온다. 그래야 태양 반대쪽을 볼 때, 그러니까 밤에, 은하수가 잘 보일 것이다. 태양계 행성의 공전궤도면은 은하수 평면에 대하여 약 60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적도와 은하가 만나는 곳은 독수리자리(알타이르가 있는 곳)라니까 심플하게 말해서 여름에 달이 은하수를 건널 수 있다. 황도와 백도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여름에 달이 은하수를 지날 때는 보름달 즈음일 것이다. 태양과 마찬가지로 달 역시 천정에서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므로, 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은하수를 건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달이 밝으면 은하수가 잘 안보인다.&lt;br /&gt;&lt;br /&gt;견우와 직녀 중에 서쪽에 있는 것이 직녀성이므로 (천문학 시간에는 베가라고 배웠다. 0등급을 정의하는데 쓰였다고..), 애인 집에 달을 타고 찾아가는 것은 직녀가 된다.&lt;br /&gt;&lt;br /&gt;은하수를 건너는 반달 쪽배는, 봄이나 가을이 되야 할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쪽배는 보통 배들이 그러하듯 현에 평행한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못하고, 현에 수직한 방향으로만 움직일 것이다. 마치 배가 가라앉거나 떠오르듯이. 이건 달이&amp;nbsp; 남북으로 공전하지 않는 이상 어쩔 수가 없다. 천왕성까지 가면 비슷한게 보일지 모르겠다.&lt;br /&gt;&lt;br /&gt;문제는 직녀성이나 견우성이나 황도 근처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직녀성 근처로 달이 오는 것을 볼 수 없다. 세차운동이 황도를 변화시키는가 싶었는데, 안그렇다. 좀 아쉽네. 더하여 직녀성은 12000년 전에는 북극성이었다고-_-;;&lt;br /&gt;&lt;br /&gt;베가 항목을 좀 읽어보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다. 베가가 매우 빨리 회전하는 항성이고, 그 회전축의 방향은 거의 지구를 향해 있다고. 얼마나 빨리 회전하냐면 주기가 12시간 반인데, 7%만 더 빨리 회전하면 원심력 때문에 별이 부서진다고 하더라. 더하여 빠른 회전때문에 베가는 넙적둥글한 모양이고, 표면의 중력가속도가 위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표면 온도 또한 다르다고. 극쪽이 더 뜨겁고, 적도는 덜 뜨겁다고 한다. 베가 주위를 둘러싼 콰이퍼 벨트 비슷한 거에는 목성만한 행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후덜덜. 알타이르 역시 엄청 빨리 회전하는 별이라고 한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요새는 길거리에서 처맞을까 겁나서 뭔 말을 못하겠다. 이렇게 얌전한 블로깅이나 하다가, 텍큐 없어지기 전에 이사 공지를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182626472276690565?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182626472276690565/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7/%EC%9D%80%ED%95%98%EC%88%98%EB%A5%BC-%EA%B1%B4%EB%84%88%EB%8A%94-%EA%B2%83%EC%9D%80-%EA%B2%AC%EC%9A%B0%EC%9D%B8%EA%B0%80-%EC%A7%81%EB%85%80%EC%9D%B8%EA%B0%80.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182626472276690565'/><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182626472276690565'/><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7/%EC%9D%80%ED%95%98%EC%88%98%EB%A5%BC-%EA%B1%B4%EB%84%88%EB%8A%94-%EA%B2%83%EC%9D%80-%EA%B2%AC%EC%9A%B0%EC%9D%B8%EA%B0%80-%EC%A7%81%EB%85%80%EC%9D%B8%EA%B0%80.html' title='은하수를 건너는 것은 견우인가 직녀인가?'/><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2922270344099250410</id><published>2010-07-01T01:16: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43.830+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이끼'/><title type='text'>이끼</title><content type='html'>&lt;script src='http://ss.textcube.com/service/blog/script/blogger.js' type='text/javascript'&gt;&lt;/script&gt;다음에 들어가서 이끼를 다시 봤다. 거의 1년 반만에 다시 읽었지만, 감동은 여전했다. 단, 끝을 알고 보는 거라 긴장은 좀 덜했던 것 같다.&lt;br /&gt;&lt;br /&gt;간혹 웹툰 따위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양영순의 《1001》과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를 추천해왔다. 그리고 단편으로는 《구로막차 오뎅 한 개피》를 추천했었다. 그런데 이끼를 읽고 난 다음부터는 윤태호의 《이끼》가 장편 추천목록에 포함되었다.&lt;br /&gt;&lt;br /&gt;나름 뽑아 본 명대사들인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는 부분이다.&lt;br /&gt;&lt;br /&gt;&lt;p id="more-36-0" class="moreless_fold" style="color: #000000; padding: 0 0 0 10px;"&gt;&lt;span style="cursor: pointer;" onclick="if (window.TC$PRIV_toggleMoreLessBlogger != undefined) {TC$PRIV_toggleMoreLessBlogger(this, '36-0','펼쳐두기..','접어두기..'); return false;} else {document.getElementById('content-36-0').style.display='';}"&gt;      펼쳐두기..&lt;/span&gt;&lt;/p&gt;  &lt;div id="content-36-0" class="moreless_content" style="display: none; border: 1px dashed #cccccc; background-color: #f3f3f3; margin: 0 10px padding: 5px;"&gt;“여기 있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류해국, 3화&lt;br /&gt;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대사이다.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 그 이상의 적대감을 느꼈을 때, 나는 이렇게 당당하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 소심남 또는 좆병진이다. 이런 대사를 날리는 류해국이 멋있어 보였다. 내 느낌과는 별도로 이 대사에는 모든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다.&lt;br /&gt;&lt;br /&gt;“말귀가 있으니 이러는 거 아냐”---“확 처넣기 전에 입다물고 있어”--- 류해국·형사 29화&lt;br /&gt;류해국이 부당한 사건에 항의하면서 나눈 대화의 회고이다. 말도 안되는 불공평에 너무 익숙해진 것 아닌가 한다.&lt;br /&gt;&lt;br /&gt;“너도 젊어 새끼야.”--- 류해국, 39화&lt;br /&gt;박민욱이 류해국에게 '고마워♡'했다는 (베스트 리플에 따르면) 그 대사이다. 검사가 되면 나이에 관계 없이 영감님 소리를 듣게 되는가보다. 농담이고, 앞의 대사와 함께 회고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이다. 요 두 대사는 외워 두었다가 나중에 써먹어야 되겠다. 그럴 일이 없길 바라지만.&lt;br /&gt;&lt;br /&gt;“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박민욱 47화&lt;br /&gt;류해국이 박민욱에게 무릎을 꿇는다. 두번째로 《이끼》를 보았을 때, 박민욱이 새롭게 보였다.&lt;br /&gt;&lt;br /&gt;“토착민을 이길 공권력따윈 없소.”--- 박민욱 57화&lt;br /&gt;전편을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였다. 토착민을 이길 공권력 따위는 없다. 성문화된 준칙을 공정하게 집행하는 것이 공권력이라면, 나는 박민욱의 말대로 그런 것을 본 경험이 매우 적은 것 같다.&lt;br /&gt;&lt;br /&gt;“구원들은 얻으셨습니까.”--- 류목형 63화&lt;br /&gt;류목형이 고초를 겪고 기도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기도원 동료들에게 물었다. 어쩌면 이끼의 주제의식을 가장 함축한 대사인지도 모르겠다. 양심을 팔아서, 미래를 팔아서, 자식을 팔아서, 구원들 얻으셨는지.&lt;br /&gt;&lt;/div&gt;&lt;br /&gt;이끼는 뭐랄까 충격적이었다. 인물들 때문이었다. 이렇게 살아서 펄떡이는 인물들에 빠져 본게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다. 인물들은 개성있고 강렬했으며, 그들의 충돌은 치열하고, 처연했다. &lt;br /&gt;&lt;br /&gt;그리고 작품이라면 빠질 수 없는 것. 현실과의 긴장. 후기에서 작가는 지나친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는 의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답한다. 그것 역시 또 다른 정치적 의도를 숨기고 있는 것이라고. 정답이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정치적일 수 밖에 없다.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크라잉게임을 하는 그 때부터, 모든 인간은 정치적이다. 그것을 부인하는 자와 이용하는 자, 그리고 속는 자가 있다. 과거로부터 배울 의무는 모두가 짊어지는 것이다. 누구에 대한 책임이고 의무인가? 미래에 대한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lt;br /&gt;&lt;br /&gt;이끼의 영화판이 나온다는데, 감독이 좀 걱정이긴 하지만, 기대된다.&lt;br /&gt;&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2922270344099250410?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2922270344099250410/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EC%9D%B4%EB%81%BC.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922270344099250410'/><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922270344099250410'/><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EC%9D%B4%EB%81%BC.html' title='이끼'/><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1637672619158078013</id><published>2010-06-26T00:04: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42.811+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Tandem-X'/><title type='text'>Tandem-X 첫 사진</title><content type='html'>독일의 X-band 레이더 지구관측 위성 Tandem-X가 발사된 지 3일이 채 지나지 않아, 첫번째 영상을 지상에 송신했다. 놀랍다.&lt;br /&gt;&lt;br /&gt;http://www.dlr.de/DesktopDefault.aspx/tabid-1/117_read-25278/&lt;br /&gt;&lt;br /&gt;Tandem-X의 주요한 임무 중의 하나는 전 지구에 대한 고해상도 표고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는 미국이 SRTM을 통해 만들어진 수치표고자료가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해상도가 90m에 불과하고, 기본적으로 우주왕복선을 이용했기 때문에 궤도의 제한이 있어서 북위 60도 이북, 남위 54도 이남의 지역에 대하여서는 자료를 얻지 못했다. 극지의 빙하를 연구하는 데에 현실적으로 큰 장애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어쨌든 NASA느님께서는 이 자료를 공짜로 배포하고 계신다.&lt;br /&gt;&lt;br /&gt;Tandem-X는 이미 운용중인 TerraSAR-X와 함께 합성개구레이더간섭기법을 이용하여 전 지구적으로 10m 해상도 수준의 수치표고자료를 만드는 것을 목표중의 하나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편대비행을 이용하여 다양한 과학·민간 응용기법들을 시험할 것이다. 누추한 예를 들자면, 고속도로를 달리는 개별 차량의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lt;br /&gt;&lt;br /&gt;링크에 걸려있는 마가다스카르 섬의 레이더 영상에는 해파가 항만에서 회절하고 굴절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진 위쪽. 그리고 바다 표면의 무늬로부터 바람이 동남쪽에서 북서쪽으로 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광학영상에 비하면, 직관성도 떨어지고, 좀 많이 구리게 보일 수도 있는데, 밤에도 똑같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lt;br /&gt;&lt;br /&gt;한국도 조만간 X-band 레이더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한다. Kompsat-5이다. 광범위한 활용을 기대해 본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1637672619158078013?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1637672619158078013/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tandem-x-%EC%B2%AB-%EC%82%AC%EC%A7%8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637672619158078013'/><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637672619158078013'/><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tandem-x-%EC%B2%AB-%EC%82%AC%EC%A7%84.html' title='Tandem-X 첫 사진'/><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663825924800127452</id><published>2010-06-24T20:06: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42.022+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서른 즈음에'/><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이변'/><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이탈리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이변</title><content type='html'>이탈리아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lt;br /&gt;&lt;br /&gt;Cheer up.&lt;br /&gt;&lt;br /&gt;답장이 왔다.&lt;br /&gt;&lt;br /&gt;The good players played ten minutes and scored three goals! Ahh.. See you tomorrow&lt;br /&gt;&lt;br /&gt;1.&lt;br /&gt;이변이라 하는 것들이 가끔 벌어진다. 그 때, 그것을 목도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놀라운 일들 말이다. 가끔은 기적이라고도 한다. 이탈리아나 프랑스가 16강에 못 오른 것 정도가 그런 일이 되지는 않을테다. 한국이 4강에 오르는 정도는 되어야지.&lt;br /&gt;&lt;br /&gt;사람이 요즘은 평균 80까지 산다고 한다. 그 중에 그런 이변이나 기적을 피부로 느끼고, 그것이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는 그보다 더 짧을 것이다. 내가 유치원에 있을 때, 전두환이 항복선언을 했다고 한다. 나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또한 내 삶에 변화를 가져오지도 않았다. 10년 후의 IMF는 좀 달랐다. 그 일을 경계로 가세는 기울었고, 정치적 성향이 바뀌었고, 꽃집 주인은 친구들의 장래희망 목록에서 사라졌다. 5년 후에, 나는 이변들 일어나는 곳에 있었고, 그 이변들의 의미들을 상당히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 이변들이 앞으로의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 역시 머리에 앞서 피부가 느끼고 있었다. 다시 5년 후에도.&lt;br /&gt;&lt;br /&gt;앞으로 한 2·30년일까. 이변이나 기적 혹은 격변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을 시간이. 그 후에는, 어찌되든 상관 없는 삶을 살게 되지 않나? 그 나이가 되면, 이변을 받아들이는 호들갑은 주책이 되고, 흐름을 조절하려는 뻔한 시도는 노욕이 되는 것 같다. 꽤나 노련하지 않으면 말이다.&lt;br /&gt;&lt;br /&gt;유튜브에서 찾아 본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에는 적절한 나레이션이 있다.&lt;br /&gt;&lt;blockquote&gt;일정부분 포기하고, 일정부분 인정하고 그러면서 지내다 보면 나이에 “ㄴ”자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그때 즈음 되면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하게 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그렇게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그러지도 못합니다. 뭐 그런 답답함이나 재미없음이나 그런 것들이 그 즈음에 그 나이 즈음에 저 뿐만이 아니라 또 그 후배 뿐만이 아니라 다들 친구들도 그렇고 비슷한 느낌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lt;/blockquote&gt;&lt;br /&gt;노래 찾아 듣다가 괜히 센티해져서 이러는 건 절대 아니다.&lt;br /&gt;&lt;br /&gt;&lt;br /&gt;2.&lt;br /&gt;문자를 보낸 그 친구와 얼마 전에 이야기를 하다가 2002년 월드컵 이야기가 나왔다. 밀라노 출신으로, 나폴리 출신에 비해 보면 천양지차로 젊잖은 그 친구도, 심판 이야기를 하더라. ㅎㅎ 그 심판 존나 유명해졌다고. 대놓고 말은 못해서 그렇지, 승부조작이 있덨다고 확신하는 눈치였다. 2002년 여름이라면 믿지 않았겠지만, 이제는 혹시 호로 몽이라면 어쩌면, ...&amp;nbsp; 차마 누가 될 것 같아서, 그 심판 이름을 알고 있었지만, 발설하지는 않았다. &lt;br /&gt;&lt;br /&gt;&lt;br /&gt;&lt;br /&gt;실의에 빠져있을 그 친구에게 답문자를 보냈다.&lt;br /&gt;&lt;br /&gt;I agree. See you.&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663825924800127452?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66382592480012745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EC%9D%B4%EB%B3%80.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6382592480012745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6382592480012745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EC%9D%B4%EB%B3%80.html' title='이변'/><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95021071626069356</id><published>2010-06-14T01:01: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41.428+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하야부사'/><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이토카와'/><title type='text'>매, 먹이를 가지고 둥지로 돌아오다.</title><content type='html'>일본의 소행성 샘플리턴미션이었던 하야부사(隼, はやぶさ)가 지구로 귀환했다. 하야부사는 매라는 뜻이다. JAXA는 하야부사의 샘플캡슐이 한국·일본 시간으로 6월 13일 저녁 7시 51분 분리되었으며 밤 10시 51분 대기권으로 재진입했다고 밝혔다. 하야부사는 2003년 5월 9일 M-V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하야부사는 소행성 이토카와에 착륙하여 표면의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목적으로 제작·발사되었으며, 7년여에 걸친 여행 끝에 임무를 완수했다. 하야부사의 샘플캡슐은 계획되었던대로 호주의 우메라에 떨어졌다. 우메라는 아들레이드에서 500km 북쪽에 있는 사막지대이다. 헬리콥터가 동원되어 농구공 크기, 20kg 무게의 캡슐을 수색했는데, 첫번째 헬기에는 그 지역 원주민이 탑승하여 캡슐이 성지를 훼손하지 않았는지 확인하였다. 캡슐은 나 여기있소 하는 신호를 발생시켰다.&lt;br /&gt;&lt;br /&gt;캡슐의 최종 돌입시 속도는 초속 12km에 달하며, 이 때 대기와의 마찰로 인하여 생기는 열을 차단하기 위해 캡슐은 하나의 냉장고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리고 낙하 예상지점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이어야 한다. 마지막에는 낙하산이 펼쳐져 착지시의 충격을 줄이게 된다.&lt;br /&gt;&lt;br /&gt;과학자들은 소행성에 태양계 형성 시기의 물질이 보존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지구나 달과 같은 큰 행성·위성에서는 그 물질들이 화성 작용을 받으면서 화학적으로 분화되고, 뒤섞여 버렸기 때문에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다. 광학관측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그 성분을 조사할 수는 있고, 운석을 통해서 성분을 조사할수도 있지만, 역시 간접적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직접 가서 가져오는 것이다. 하야부사의 샘플은, 태양계 초기의 물질이 어떤 것이었는지, 명확하게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캡슐은 일본에서 열리게 된다.&lt;br /&gt;&lt;br /&gt;하야부사는 5년 전인 2005년 9월 중순 이토카와에 도착해 선회하면서 소행성 전체에 대한 탐사를 하였고, 11월에는 이토카와에 착륙해 샘플을 채취했다. 하야부사가 이토카와의 표면에 머문 시간은 45분 가량에 불과했다. 그리고 즉시 지구로의 귀환 일정을 시작했다. 귀환일정에는 여러 문제점들이 생겨 원래 3년으로 예정되었던 일정이 5년 반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하야부사의 귀환 역시 쉽지 않았다. 이온 엔진에서는 연료의 누출이 있었고, 한동안 지구와의 교신이 끊어지기도 했다. 또한 탐사선의 자세를 제어하는 자이로 3개 중에 2개가 고장나기도 했다.&lt;br /&gt;&lt;br /&gt;이토카와는 폭 250m, 길이 500m에 불과한 땅콩 모양의 소행성이다. 궤도장반경은 1억 9800만 km이고, 주기는 556.4일이다. 궤도 이심률은 0.28로 큰편이고, 근일점은 지구궤도 안, 원일점은 화성궤도 바깥에 위치한다. 이토카와라는 이름은 원래부터 붙어있었던 것은 아니고, 일본이 하야부사 임무의 목적지를 이 소행성으로 정하면서 붙여진 것이다. 일본의 로켓 과학자 糸川英夫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lt;br /&gt;&lt;br /&gt;이토카와의 중력이 작기 때문에 샘플을 채취하는데는 충돌을 이용하는 방법이 계획되었다. 매우 낮은 고도로 선회하면서 작은 물체를 표면에 쏘고 그 충격으로 튀어 나오는 것들을 채집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실재로는 탐사선이 표면에 착륙을 해버렸다! 계획대로는 아니지만 어쨌든 샘플캡슐이 닫혔기 때문에, 캡슐 안에 이토카와의 물질이 있을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진짜인지는 뚜껑을 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또한 계획되었던 착륙로봇인 미네르바가 투하 이후 사라진 것도 이토카와의 중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이었다. 우주로 날아간 듯하다.&lt;br /&gt;&lt;br /&gt;하야부사의 샘플회수 여부에 관계없이 JAXA는 후속임무를 출범시킨다. 하야부사-2로 명명된 이 임무는 내년 11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사실 하야부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마이크로웨이브 추진 이온엔진 우주선이었고, 그 점에서는 이미 성공했다. 하야부사-2는 소행성 1999JU3을 목표로 할 것이다. 또한 하야부사-2에도 미네르바 같은 착륙로봇이 실려 가게 될 것이다.&lt;br /&gt;&lt;br /&gt; JAXA는 캡슐에서 유기물이 발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근년들어 유기물의 기원이 우주공간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소행성 이토카와에서 유기물이 발견된다면, 이것은 빼도박도 못할 증거가 될 수 있다. 우주에 정말 우리 혼자인가 하는 오래된 질문에 대한, 긍정이든 부정이든, 그 대답의 불확실성을 줄일 것이다. 또한 실재로 유기물이 발견된다면, 그 유기물을 지구의 생명과 연관시키는 연구, 그리고 그 유기물의 기원에 대한 설명이 또 다시 필요할 것이다. 항성이 폭발하고 난 희박한 성간물질에서 유기물이 합성되는 과정 말이다.&lt;br /&gt;&lt;br /&gt;소행성의 화학. 정말 궁금하다. 지구와 어떻게 다를지. 그리고 그것이 지구나 다른 지구형 행성 또는 위성의 진화를 어떻게 설명할지 말이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출처&lt;br /&gt;관심있는 사항이기도 하고, 이상하게 국내 포털에는 없는 것같아,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가며 정리했다. 개요는 die Zeit의 기사 http://www.zeit.de/wissen/2010-06/Sonde-Hayabusa-Japan와 http://www.zeit.de/wissen/2010-06/sonde-hayabusa-rueckkehr를 따랐고, 하야부사의 착륙에 대한 설명은 위키백과의 하야부사 항목, http://en.wikipedia.org/wiki/Hayabusa, 소행성 이토카와에 대하여서는 http://en.wikipedia.org/wiki/25143_Itokawa를 참고했다. 또한 JAXA의 프레스 릴리즈 http://www.jaxa.jp/press/2010/06/20100614_hayabusa_e.html와 최종접근상황 http://hayabusa.jaxa.jp/e/index.html등을 참고하였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95021071626069356?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95021071626069356/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EB%A7%A4-%EB%A8%B9%EC%9D%B4%EB%A5%BC-%EA%B0%80%EC%A7%80%EA%B3%A0-%EB%91%A5%EC%A7%80%EB%A1%9C-%EB%8F%8C%EC%95%84%EC%98%A4%EB%8B%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95021071626069356'/><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95021071626069356'/><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EB%A7%A4-%EB%A8%B9%EC%9D%B4%EB%A5%BC-%EA%B0%80%EC%A7%80%EA%B3%A0-%EB%91%A5%EC%A7%80%EB%A1%9C-%EB%8F%8C%EC%95%84%EC%98%A4%EB%8B%A4.html' title='매, 먹이를 가지고 둥지로 돌아오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610448903049389279</id><published>2010-06-13T01:39: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40.808+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월드컵 예선'/><title type='text'>58년부터 82년까지 무슨 일이?</title><content type='html'>한국이 월드컵에 진출한 것이 54년에 한 번 있었고, 86년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 이르기까지 긴 공백이 있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늦게 태어난 나는 잘 몰랐는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인터넷을 좀 뒤졌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weight: bold;"&gt;58년 월드컵 예선&lt;/span&gt;&lt;br /&gt;58년 월드컵 지역예선(아시아·아프리카 통합)에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FIFA가 엔트리를 거부했다. 이유는 찾지 못했다. &lt;br /&gt;&lt;br /&gt;원래는 아시아에 1장이 배정되어 이스라엘이 진출하게 되었으나, 상대팀의 기권에만 기대어 올라 온 것이 규정위반이 되었다. 피파는 유럽의 웨일스와 이스라엘이 플레이오프를 하게 하여 그 승자가 월드컵에 진출하게 하였다. 웨일스가 홈·원정방식의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여 아시아에서는 한 팀도 출전하지 못했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weight: bold;"&gt;62년 월드컵 예선&lt;/span&gt;&lt;br /&gt;아시아 예선의 승자는 유럽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하게 된다.&lt;br /&gt;&lt;br /&gt;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세 팀이 참여하였으나, 인도네시아는 기권하였다. 두 팀이 남은 상황에서 한국은 60년 11월 6일 서울에서 일본과 2:1로 이겼고, 61년 6월 11일 도쿄에서 2:0으로 승리하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플레이오프의 상대는 유고슬라비아였다. 61년 10월 8일 베오그라드에서의 경기에서 유고슬라비아가 5:1로 이겼고, 같은해 11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 다시 유고슬라비아가 3:1로 승리를 거두어 한국의 월드컵 진출은 좌절되었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weight: bold;"&gt;66년 월드컵 예선&lt;/span&gt;&lt;br /&gt;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에 1장이 배정되었다.&lt;br /&gt;&lt;br /&gt;아프리카 팀들은 경기장소에 대한 항의로 모두 기권했다.&lt;br /&gt;&lt;br /&gt;아시아·호주에서는 남·북한 호주가 출전했는데, 한국은 경기장소가 일본에서 캄보디아로 변경되자 기권했다. 1965년 11월 21일과 24일 양일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있었던 호주와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은 차례로 6:1, 3:1로 승리하여 월드컵에 진출한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weight: bold;"&gt;70년 월드컵 예선&lt;/span&gt;&lt;br /&gt;아시아·오세아니아에 1장이 배정되었다.&lt;br /&gt;&lt;br /&gt;1차전과 2차전 두 단계로 나누어졌다. 1차전에서는 한국·일본·북한·호주 중의 우승팀이 2차전에 올라간다. 2차전에서는 1차전에서 올라온 한 팀과 이스라엘, 뉴질랜드, 로디지아(지금의 짐바브웨)가 두 그룹으로 나누어져 각 그룹의 승자가 최종 라운드에서 맞붙는다.&lt;br /&gt;&lt;br /&gt;북한은 이스라엘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기권하여 1차전은 호주, 한국, 일본이 맞붙었다. 모두 여섯 경기가 열렸고, 장소는 모두 서울이었다. 1969년 10월 10일부터 20일 사이의 짝수날에 열린 여섯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1승 1무, 호주를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했다. 호주는 일본과 1승 1무, 한국과 1승 1무를 기록하여, 호주가 2차전에 진출하였다.&lt;br /&gt;&lt;br /&gt;최종적으로는 이스라엘이 월드컵에 진출한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weight: bold;"&gt;74년 월드컵 예선&lt;/span&gt;&lt;br /&gt;아시아·오세아니아에 1장이 배정되었다.&lt;br /&gt;&lt;br /&gt;룰이 복잡하다. 아시아·오세아니아가 A존과 B존으로 나누어서 경기를 치루었다. 모두 15개국이 출전하였다. A존은 7개 팀이 2개 조로 나누어져 조별리그를 통해 1·2위가 준결승에 올라간다. 준결승은 1조의 우승팀과 2조의 준우승팀, 1조의 준우승팀과 2조의 우승팀 경기, 이렇게 두번의 경기가 있고 각 경기의 승자끼리의 경기를 하여 승자가 상위 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B조는 8개 팀이 2개 조로 나누어져 조별 리그를 진행하고, 각 조의 우승팀이 홈·원정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어 A조의 우승팀과 붙는다.&lt;br /&gt;&lt;br /&gt;남한은 A존의 2조에 속하였다. A존의 경기는 1973년 5월동안 모두 서울에서 열렸다. 남한은 이스라엘과 함께 준결승에 올랐다. 5월 26일, 한국은 홍콩을 맞아 3:1로 승리하여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날 열린 일본과 이스라엘의 경기에서 이스라엘이 1:0으로 이겨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28일의 결승전에서 한국은 이스라엘을 1:0으로 이기고 A조의 우승팀이 된다.&lt;br /&gt;&lt;br /&gt;북한은 B존 1조에 속하였는데, 1조에서는 이란이 B존 결승전에 진출한다. 2조에서는 호주가 진출하였고, 73년 8월 18일에 시드니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호주가 3:0으로 이란을 이기고, 24일에 시드니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호주가 0:2로 2점밖에 실점하지 않아 호주가 B존 우승팀으로 진출한다.&lt;br /&gt;&lt;br /&gt;73년 10월 28일 시드니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경기는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난다. 11월 10일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 양팀은 또다시 2:2 무승부를 기록한다. 11월 13일 중립지역인 홍콩에서 열린 경기에서 호주가 1:0으로 승리하면서, 한국의 월드컵 진출은 좌절된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weight: bold;"&gt;78년 월드컵 예선&lt;/span&gt;&lt;br /&gt;아시아·오세아니아에 1장이 배정된다.&lt;br /&gt;&lt;br /&gt;21개 팀이 5개조로 나누어서 예선이 진행되고, 각 조의 승자가 다시 홈·원정 방식의 리그전을 하여 1개 팀이 진출하게 된다. 각 조마다 팀 수와 경기 조직방식이 조금씩 달랐다.&lt;br /&gt;&lt;br /&gt;한국과 북한은 이스라엘, 일본과 함께 2조에 속했다. 북한이 기권했기 때문에 3개 팀만으로 리그가 진행되었다. 한국은 77년 2월 27일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과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한다. 3월 20일 서울에서 다시 맞붙은 경기에서는 3:1로 승리한다. 일본과는 3월 26일 도쿄에서 첫 경기를 가졌는데, 역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고, 4월 3일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하여 최종 5개 팀 리그에 한국이 진출하게 된다.&lt;br /&gt;&lt;br /&gt;최종 예선에는 홍콩, 한국, 이란, 쿠웨이트, 호주가 진출하였다. 77년 6월부터 12월까지 홈·원정 방식으로 진행된 리그에서 한국은 3승 4무 1패를 기록하여 6승 2무를 기록한 이란에 뒤져 월드컵 진출이 좌절된다.&lt;br /&gt;&lt;br /&gt;&lt;span style="font-weight: bold;"&gt;82년 월드컵 예선 &lt;/span&gt;&lt;br /&gt;월드컵 티켓이 24장이 되었다. 아시아·오세아니아에는 2장이 배정되었다.&lt;br /&gt;&lt;br /&gt;20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져 예선이 진행되었다. 각 조의 승자는 홈·원정 방식의 리그를 통해 순위가 매겨지며, 우승과 준우승팀이 월드컵에 진출한다.&lt;br /&gt;&lt;br /&gt;조마다 경기조직방식이 조금씩 달랐다. 한국이 속한 3조에는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태국이 있었다. 3조는 모든 경기를 쿠웨이트에서 한번씩만 치르게 되어있었다. 리그는 81년 4월 21일부터 29일 사이에 있었으며 한국은 2승 1무를 기록해 3승을 기록한 쿠웨이트에 밀려 최종 예선에 탈락했다.&lt;br /&gt;&lt;br /&gt;북한, 일본, 중국 등이 속한 4조는 3개 팀씩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누었다. A그룹에는 중국, 일본, 마카오 중에 중국과 일본이 진출하였고, B그룹에는 북한, 홍콩, 싱가포르 중에 북한과 홍콩이 진출하였다. 80년 12월 30일 홍콩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과 북한이 맞붙어 북한이 1:0으로 승리하였고, 다음날 열린 중국과 홍콩의 경기는 무득점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중국이 홍콩을 이겼다. 81년 1월 4일 열린 4조 결승전에서 북한은 아쉽게 중국에 4:2로 져서 중국이 최종 예선에 진출하게 된다.&lt;br /&gt;&lt;br /&gt;최종예선에는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중국이 진출하였다, 쿠웨이트는 리그 1위로 월드컵 진출이 결정되었다. 그러나 중국과 뉴질랜드는 승점과 골득실이 동률이 되었다. 81년 12월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경기에서 뉴질랜드가 2:1로 승리하면서 뉴질랜드가 월드컵에 진출한다. (리그가 종료되었을 때, 승수는 중국이 3승 뉴질랜드가 2승으로 중국이 앞섰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점차 참여하는 팀의 수가 많아지고, 서술이 길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은 대부분의 경우 월드컵 진출 직전에 좌절하고 마는 경우가 좀 있었다. 북한은 이스라엘과 정말 사이가 나빴나보다. &lt;br /&gt;&lt;br /&gt;58년에 피파는 왜 우리나라를 먹어주지 않았을까. 그 전에 너무 못해서 그런거였을까?&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610448903049389279?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61044890304938927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58%EB%85%84%EB%B6%80%ED%84%B0-82%EB%85%84%EA%B9%8C%EC%A7%80-%EB%AC%B4%EC%8A%A8-%EC%9D%BC%EC%9D%B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61044890304938927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610448903049389279'/><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58%EB%85%84%EB%B6%80%ED%84%B0-82%EB%85%84%EA%B9%8C%EC%A7%80-%EB%AC%B4%EC%8A%A8-%EC%9D%BC%EC%9D%B4.html' title='58년부터 82년까지 무슨 일이?'/><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4622157952915162865</id><published>2010-06-06T02:53: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40.217+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먼나라이웃나라'/><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투표율'/><title type='text'>선진국은 투표율이 낮다</title><content type='html'>&lt;meta name="GENERATOR" content="HTML DOCUMENT BY HWP 6, 5, 0, 825"&gt;&lt;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utf-8"&gt;&lt;style&gt;&lt;!--P.HS0 {style-name:"바탕글";font-family:"바탕"; font-size:10.0pt; color:#000000; font-weight:"normal"; font-style:"normal";margin-left:0.0px; margin-right:0.0px; margin-top:0.0px; margin-bottom:0.0px; text-align:justify; line-height:21.3px; text-indent:0.0px; letter-spacing:0.0px;}--&gt;&lt;/style&gt;&lt;!-- Document Start --&gt;&lt;!-- Document End --&gt;내가 국민학교 고학년 시기를 보내며 사춘기를 준비하고 있을 시기, 당시 내가 살던 지역 국민학생들의 사상계에는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지 않은 자 함부로 똑똑한 척 씨불지 말지어다.”정도의 룰이 있었던 것 같다. 말 그대로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만화라지만 꽤 두꺼웠고, 글자도 작았다. 전체 분량의 절반 정도를 유럽 역사에 할애한 책이 당연히 쉬운 책일 수만은 없었다. 요거 읽고 나불나불 거리는 정도면, 그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한다는 것만으로도 꽤 먹어줬었던 기억이 난다. “어, 임마 뭐 좀 아네”하면서.&lt;br /&gt;&lt;br /&gt;어느덧 시간도 벌써 20년이, 쒯, 흘렀고, 늙은 유럽이라 하던 유럽도, 사람이 변하는데 가만히 있을 방도가 없다. 그 책이 역사를 제외한 나머지 반을 할애해 서술했던 많은 내용들이 이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독일은 통일 된지가 하 세월이고, 스위스는 더 이상 산중의 조용한 나라가 아니다. 프랑스의 자존심도, 영국의 똥폼도 이제는 그때와는 양상이 많이 다르다. 네덜란드사람이 외국어 잘한다는 거랑 이탈리아사람들이 개판이라는 것만 아직까지 유효한 듯 보인다. (이번 우에파 결승 때, 이탈리아 사람들이 줄을 잘 맞춰 서는 곳은 페널티킥 박스 앞 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lt;br /&gt;&lt;br /&gt;하지만 이 책이 사람들에게 심어준 대상에 대한 고정관념은 실체가 변하는 만큼 빨리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중에는 독소라고 불려도 과장이 아닐 치명적인 오해도 있었다. “선진국은 투표율이 낮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서조차 보통선거가 정착된 것이 20세기 전반이었던 것을 되새겨보면, 1980년대에 저술된 이 책이 얼마나 최신의 경향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참고로 지난 5월 9일 있었던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의원선거의 투표율은 59.3%였다. 대한민국의 17대 총선은 60.6%, 18대 총선은 46.1%였다. 선거 보도를 보면 투표율을 이야기를 참 많이 하는데, 거의 대부분은 시계열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반면 외국 사례와의 비교는 의외로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기자들이 알면서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비교대상이 될 만한 외국은 다들 투표율이 낮을 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도 아니면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미국의 투표율 밖에 알아내지 못해서 유럽은 스킵된 것일까?&lt;br /&gt;&lt;br /&gt;각설하고, 나는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강하게 던져졌던 그 메시지 “선진국은 투표율이 낮다”가 대한민국의 낮은 투표율을 일정 부분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젊은 세대일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사람은 책잡힐 행동을 했을 때, 그것을 직시하는 것보다는, 합리화하는 방향을 선호한다. 잘못을 직시하는 것은 앞으로 내가 변해야 하고, 그 만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합리화하는 쪽은 자기는 가만히 있으면 된다. “선진국은 투표율이 낮다”는 기똥찬 합리화 이유를 대준다. 나는 편하고, 나라는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죽으나 사나 선진화 4만 불을 외치던 지난 대선의 투표율은 사상 최악이었다. 그래서 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인과의 순서가 반대가 되었으니 그리 될 턱이 없다.&lt;br /&gt;&lt;br /&gt;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수사로 고초를 겪고 있었을 때, 한 지인께서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다. 검찰이 저렇게 수사를 하는 것은, “거 봐라, 저 새끼도 저렇게 썩었다니까. 니가 이명박 더러운 줄 알고 뽑은 거, 미안해 할 필요 없어.”라는 합리화 제공 팬서비스 차원도 좀 있다고. 뭐 나는 그 쪽 사람들의 맨탈리티에 대하여 거의 모르기 때문에 그런 해석이 얼마나 일반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보기에는 그걸 좀 더 넘어서, “비천하고 더러운 위선자 새끼다! 더 저주해라!”라는 선동에 가까워 보였지만 말이다.&lt;br /&gt;&lt;br /&gt;사실대로 고백을 하자면,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은 다음에 사춘기를 넘기 전 같은 저자의 책을 두 권 더 읽었다. 《자본주의 공산주의》와 《한국 한국인 한국경제》였다. 중학교시절 나는 때늦은 반공소년이었다. 다행히 올바른 국사선생님께 국사를 배웠고, 또 집에 있던 또 다른 세계사학습만화(다행히 요거는 이교수가 그린 책이 아니었네요.)를 읽으면서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이번 대선에서는 김대중이 당선되어야한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방패막이를 하자면, 중학교 때의 반공소년은 거의 컨셉이었다. “빨갱이 때려잡아 민주평화 이룩하자”라고 미친 척 내지르는, 딱 중2병. 그 두 책은, 특히 《자본주의 공산주의》는, 꽤 중립적이었다고 여겨진다. 원작이 다른 사람이어서 그럴 수도 있고, 혹은 작가 자신이 아직까지 이념적으로 경도되기 전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자본주의 공산주의》에 나왔던, 1830년 영국 노동자의 평균 수명 28세, 일요일 없는 日14시간 노동이라는 서술, 이미 얼굴에 주름이 진 12세의 소년 노동자의 초상은, 단지 그것이 사실이 아니었기를 바라는 부질없는 마음 밖에는 일으키지 않았다. 지금의 이교수라면, 아마 그 장면, 편집했을 것 같다.&lt;br /&gt;&lt;br /&gt;나는 운이 좋았던 사람이다. 사춘기 이후에도 배울 수 있었고, 대학에 가서도 또 한 번 더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하지 못한 채 나에게 강요 내지 주입되었던 사고의 틀들을 반성해 볼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만약 내가 부산을 벗어나지 못했다면, 지금과 같이 맹렬히 여당을 비판할만큼 성숙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또는 2010년 6월까지 기다려야 했을 것이다. 만약 내가 사춘기 시절에 더 이상 배울 수 없게되었다면, 아마 몸은 막노동 일을 하면서, 입으로는 주둥이만 산 좌파놈들 혹은 전라디언 개새끼들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며 아름다운 욕들을 민주당에 퍼붓고 있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난 반공소년이었으니까. 사춘기때 공부를 멈추게 되는 것, 친구 잘못 만나면 한 방이다. 결코 어렵거나 운이 나빠서 그렇다고 볼 수만은 없다.&lt;br /&gt;&lt;br /&gt;선진국이 투표율이 낮다는 주장을 언제부터 완전히 기각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1997년에 의심이 시작되었고, 2002년에 완전히 기각하게 되었다는 점은 확실하다. 하지만 똑 같은 것을 보아온 동시대의 다른 사람들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이번 선거를 기화로 해서, 저런 어처구니 없는 자기합리화가 배척당하는 흐름이 생겨난 것 아닐까? 그래도 55%는 아직 높지는 않다. 어느 기사에서 읽었던 것처럼 “예전에는 정치에 무관심한 걸 쿨하다고 여겼는데, 요새 들어서는 개념없다 쪽으로 바뀐것 같아요.”라는 흐름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lt;br /&gt;&lt;br /&gt;한국의 낮은 투표율에는 《먼나라 이웃나라》가 기여했을지 모른다. 2000년대 학생운동의 소멸 및 대학생문화 막장화의 배후에 《남자 셋, 여자 셋》이 서있을지도 모르는 것처럼.&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4622157952915162865?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4622157952915162865/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EC%84%A0%EC%A7%84%EA%B5%AD%EC%9D%80-%ED%88%AC%ED%91%9C%EC%9C%A8%EC%9D%B4-%EB%82%AE%EB%8B%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622157952915162865'/><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622157952915162865'/><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EC%84%A0%EC%A7%84%EA%B5%AD%EC%9D%80-%ED%88%AC%ED%91%9C%EC%9C%A8%EC%9D%B4-%EB%82%AE%EB%8B%A4.html' title='선진국은 투표율이 낮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3350152217808195748</id><published>2010-06-03T01:19: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9.450+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서울블루스'/><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선거'/><title type='text'>지키고 싶다.</title><content type='html'>1.&lt;br /&gt;&lt;br /&gt;유시민과 한명숙을 지키고 싶다.&lt;br /&gt;&lt;br /&gt;71년의 辛勝, 72년의 維新.&lt;br /&gt;&lt;br /&gt;그리고 김대중.&lt;br /&gt;&lt;br /&gt;같은가, 혹은 다른가.&lt;br /&gt;&lt;br /&gt;&lt;br /&gt;2.&lt;br /&gt;&lt;br /&gt;부산 사람으로서의 자의식이 강했다면, 결코 하지 않았을 생각이 떠올랐다.&lt;br /&gt;&lt;br /&gt;민주당, 정말 이겼다고 생각하는가?&lt;br /&gt;&lt;br /&gt;&lt;br /&gt;3.&lt;br /&gt;&lt;br /&gt;서울.&lt;br /&gt;&lt;br /&gt;씨비매스는 좋은 그룹이다.&lt;br /&gt;&lt;br /&gt;&lt;div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gt;&lt;object width="480" height="385"&gt;&lt;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rP5PORoDBOk&amp;amp;hl=ko_KR&amp;amp;fs=1&amp;amp;"&gt;&lt;/param&gt;&lt;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gt;&lt;/param&gt;&lt;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gt;&lt;/param&gt;&lt;embed src="http://www.youtube.com/v/rP5PORoDBOk&amp;amp;hl=ko_KR&amp;amp;fs=1&amp;amp;"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480" height="385"&gt;&lt;/embed&gt;&lt;/object&gt;&lt;/div&gt;&lt;br /&gt;&lt;br /&gt;&lt;br /&gt;자, 이제 또 누구를 드시겠습니까?&lt;br /&gt;&lt;br /&gt;&lt;br /&gt;&lt;br /&gt;잠시 후에 추가.&lt;br /&gt;&lt;br /&gt;아마 앞으로 내가 PD계열에 투표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lt;span id="result_box" class="short_text"&gt;&lt;span style="" title=""&gt;적어도 지금 기분은 그렇다.&lt;/span&gt;&lt;/span&gt;&lt;br /&gt;&lt;br /&gt;그러나 이렇게 하나씩 벽을 쌓다가 결국 그들도 &lt;span id="result_box" class="short_text"&gt;&lt;span style="" title=""&gt;طالب이 되어버린 것 아닌가 생각하니, 스스로 두려워진다.&lt;br /&gt;&lt;/span&gt;&lt;/span&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3350152217808195748?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3350152217808195748/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EC%A7%80%ED%82%A4%EA%B3%A0-%EC%8B%B6%EB%8B%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350152217808195748'/><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350152217808195748'/><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6/%EC%A7%80%ED%82%A4%EA%B3%A0-%EC%8B%B6%EB%8B%A4.html' title='지키고 싶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942795051143753567</id><published>2010-06-01T01:17: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8.813+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읭?</title><content type='html'>텍스트큐브의 공지를 꼼꼼하게 읽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공지를 읽고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돼서 댓글을 참조했다. 아, 통합된다는게 그런 뜻이었구나, 그렇다면 엿된거네.&lt;br /&gt;&lt;br /&gt;티스토리는 초대장 달라고 사정해야된다면서? 그리고 검열도 한다면서?&lt;br /&gt;&lt;br /&gt;블로거는 구리다며?&lt;br /&gt;&lt;br /&gt;나머지는 잘 몰라.. 은둔형 미니홈피로 백?&lt;br /&gt;&lt;br /&gt;음. 심란해졌다. 뭐가 not to be evil이라는 건지.&lt;br /&gt;이런식이라면 “not to be evil의 대상은 전역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엔 없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어쨌든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기 전에 대처를 해야 할 듯하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942795051143753567?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942795051143753567/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9D%AD.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942795051143753567'/><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942795051143753567'/><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9D%AD.html' title='읭?'/><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3633256423548387517</id><published>2010-05-31T22:59: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8.207+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외래어'/><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세벌식'/><title type='text'>외래어의 수용과 세벌식 자판</title><content type='html'>세벌식으로 타자를 치면서 느끼는 점이 있어서 적어 둔다.&lt;br /&gt;&lt;br /&gt;세벌식 자판은 한글을 치기에 최적화되어있다고들 한다. 두벌식에 비하면 충분히 근거가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이런 느낌이 갑자기 들었다. ㅠ 나 ㅛ 등 치기 좀 불편한 위치에 있는 낱자들이 자주 나오더라는 것이다. 아마 공병우 박사가 세벌식 자판을 배열할 때에는 당시 문어체에서 사용되는 낱자들의 출현빈도가 그 기준이 되었을 것이다. 한편 시간이 지나면서, 당시에는 쓰이지 않던 외래어가 많이 유입되면서 공병우 박사의 시절에는 잘 출현하지 않던 낱자들이 점차 그 출현 빈도를 높이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lt;br /&gt;&lt;br /&gt;당연히 이것은 가설일 뿐이고, 이것을 확증하려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 근거한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lt;br /&gt;&lt;br /&gt;여기에 덧붙여 한가지 더 궁금한 것이 생겼는데, 새로운 개념이 처음 생기거나 유입되었을 때, 이것을 지시하는 여러 단어들이 제시된다면, 이들 사이의 경쟁이 붙을 것이고, 그 중에서 가장 대중의 구미를 충족할 수 있는 것이 최종적으로 살아남을 것이다. 혹시 그 과정에서 타자를 치기에 수월한 놈이 보다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만약 이러한 가정이 사실이라면, 두벌식을 사용하는 집단과 세벌식을 사용하는 집단에서 외래어 수용 경향의 차이가 나타날지도 모르겠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3633256423548387517?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3633256423548387517/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99%B8%EB%9E%98%EC%96%B4%EC%9D%98-%EC%88%98%EC%9A%A9%EA%B3%BC-%EC%84%B8%EB%B2%8C%EC%8B%9D-%EC%9E%90%ED%8C%90.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633256423548387517'/><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3633256423548387517'/><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99%B8%EB%9E%98%EC%96%B4%EC%9D%98-%EC%88%98%EC%9A%A9%EA%B3%BC-%EC%84%B8%EB%B2%8C%EC%8B%9D-%EC%9E%90%ED%8C%90.html' title='외래어의 수용과 세벌식 자판'/><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8294621110754047019</id><published>2010-05-26T02:13: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7.629+01:00</updated><title type='text'>외신 이상해...</title><content type='html'>&lt;strong&gt;&lt;span style="font-weight: normal;"&gt;음.. 독일어 공부한다고 들르는 사이트(http://www.dw-world.de/dw/article/0,,5605068,00.html)에&lt;/span&gt;&lt;/strong&gt;&lt;strong style="font-weight: normal;"&gt;&lt;span style="font-weight: normal;"&gt; 이런 뉴스가 떴다.&lt;/span&gt;&lt;/strong&gt; 가뭄에 콩나듯 한국 소식이 들리는데, 어제가 그날이었다.&lt;br /&gt;&lt;strong&gt;&lt;br /&gt;SEOUL&lt;/strong&gt;: Im Konflikt um das Versenken eines südkoreanischen Kriegsschiffs hat Nordkorea nach Angaben einer Dissidentengruppe seine Truppen in Kampfbereitschaft versetzt. Nordkoreas Machthaber Kim Jong Il habe den entsprechenden Befehl bereits in der vergangenen Woche erteilt, berichtet die in Südkoreas Hauptstadt Seoul ansässige Gruppe "Solidarität Nordkoreanischer Intellektueller" unter Berufung auf Informanten in Nordkorea. Eine internationale Untersuchungskommission war zu dem Ergebnis gekommen, dass der Untergang der "Cheonan" im März durch einen nordkoreanischen Torpedo verursacht worden war.&lt;br /&gt;&lt;br /&gt;내용상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amp;amp;newsid=20100525221511238&amp;amp;p=hankooki 을 기사화한 것 같다.&lt;br /&gt;&lt;br /&gt;곧 여당에게 불리할 것 같은 선거가 있고, 그 동안 천안함이 어떤식으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철저하게 이용되어왔는지는 전혀 언급이 없다. 아마도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모범생 역할을 해서, 지금도 헌법적 가치에 기반하여 민주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가정하고 논리를 전개하는 모양이다. 죽을 쒀서 개에게 가져다 바쳤다는 더러운 기분 밖에는 들지 않는다.&lt;br /&gt;&lt;br /&gt;반대로 혹시 외신 기자들은 보다 확실한 정보원에 연이 닿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소행임을 의심치 않는 것일까? 같은 선 상에서, 선거 직전에 TOD가 공개되는 것일까? 모르겠다. 김대통령이 돌아가셨으니, 이제는 중심을 잡고 있을 사람이 없는 느낌이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8294621110754047019?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829462111075404701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99%B8%EC%8B%A0-%EC%9D%B4%EC%83%81%ED%95%B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29462111075404701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8294621110754047019'/><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99%B8%EC%8B%A0-%EC%9D%B4%EC%83%81%ED%95%B4.html' title='외신 이상해...'/><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821088980879886828</id><published>2010-05-25T22:07: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6.873+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국민방위군사건'/><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사람이 자원'/><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김구선생'/><title type='text'>사람이 자원인 나라</title><content type='html'>&lt;meta name="GENERATOR" content="HTML DOCUMENT BY HWP 6, 5, 0, 825"&gt;&lt;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utf-8"&gt;&lt;style&gt;&lt;!--P.HS0 {style-name:"바탕글";font-family:"바탕"; font-size:10.0pt; color:#000000; font-weight:"normal"; font-style:"normal";margin-left:0.0px; margin-right:0.0px; margin-top:0.0px; margin-bottom:0.0px; text-align:justify; line-height:21.3px; text-indent:0.0px; letter-spacing:0.0px;}--&gt;&lt;/style&gt;&lt;!-- Document Start --&gt;&lt;!-- Document End --&gt;사람이 자원인 나라&lt;br /&gt;&lt;br /&gt;일요일 아침에 방송되었던 장학퀴즈에는 당시로는 상당히 선진적이었던 PR광고가 항상 나왔다. 선경그룹의 광고였는데, 가브리엘의 오보에에 맞추어 나뭇가지에 걸린 동네 꼬맹이들 연을 꺼내주는 할아버지 에피소드도 기억이 나고,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로 시작하는 백범 김구선생의 《백범일지》출간사가 등장하기도 했다. 사람이 자원인 나라라는 카피가 그 때쯤부터 시작되었는지를 확실하게 기억하기에는 그 때는 좀 어렸다. 하지만 석유가 부존되어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정유라는 업종까지 소화해 나는 기업이 내걸기에 적절한 카피라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다.&lt;br /&gt;&lt;br /&gt;사람이 무한정으로 공급되는 자원인 나라&lt;br /&gt;&lt;br /&gt;1990년대 초반 KBS에서 한차례 방송되었던 국민방위군사건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51년 겨울 100일 동안 자그마치 10여만 명이 얼어 죽거나 굶어 죽었다. 소심한 소년에 불과했던 나는 군대에 끌려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였다. 끔찍한 일 아닌가. 방송에는 또한 그런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던 그 시점에 부산에서는 정치인들이 횡령을 저질러 국민방위군에게 갈 물자가 정치인(?)의 뱃속으로 사라지고 있었고, 또 문제가 되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빨갱이 드립을 쳤다는 것이 대비되어 나왔던 것 같다. 이장로가 대통령인 시절이 형편없는 시절이었다는 것을 다시 이야기하여 무엇 하랴. 세월이 흘러 한홍구 선생의 《대한민국사》에서 국민방위군사건을 다룬 글을 읽게 되었다. 거기에는 “사람이 무한정으로 공급되는 자원으로 분류될 때 사람의 가치는 땅에 떨어지는 법이다.”라는 구절이 적혀있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뭐 괴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공계를 졸업한 젊은이들이 큰 회사에 들어가면 적당한 월급을 주면서 젊었을 때 뼈 빠지게 부려먹다가, 시간이 지나 그들이 가진 기술이 생산성 경쟁이 뒤쳐지게 되면 해고된다는 말이 떠돌았었다. 확실하지도 않는 예전 기억을 들먹일 것도 없고, 이공계 졸업생이라는 특별한 경우를 예로 들 것도 없다. IMF사태 다음으로는 해고가 얼마나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1950년대 대한민국은 사람이 무한정으로 공급되는 자원이었던 나라였고, 1990년대 대한민국에는 사람이 자원이라는 카피가 받아들여지는 사회였다. 그러나 40년이 지나도록 사람이 무한정으로 공급되는 자원이었던 나라는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2000년대가 되자 사람이 무한정으로 공급되는 자원인 나라가 백색테러단체의 옷을 벗고, 보다 세련된 경쟁이데올로기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 다시 나타났을 뿐이다.&lt;br /&gt;&lt;br /&gt;진정 사람이 귀중한 자원이라면, 노동·토지·자본 중에서 오로지 사람만이 생산 가능한 노동에 가장 큰 가치를 뒀어야 하지 않았을까? 진정 사람이 귀중한 자원이라면, 오로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창조적인 활동에 보다 더 투자를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진정 사람이 귀중한 자원이라면, 인간의 노동이 최적화될 수 있는 삶의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서 복지에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하지 않았을까? 혹시 진심은 토지가 자원인 나라 아니었을까?&lt;br /&gt;&lt;br /&gt;하지만 사람이 자원인 나라에서는, 불행하게도 사람자원이 다른 사람자원으로 대체 가능했다. 누구도 숙련된 노동에 대하여 추가적인 대가를 치르려 하지 않았고, 그 결과 그 작은 차이가 만든다는 명품이 탄생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언제나 똑같은 예비품으로 교체 가능한, 균질한 집단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안타깝게 그 집단 안에서 사람자원의 공급이 수요보다 좀 더 많이 제공되고 있다.&lt;br /&gt;&lt;br /&gt;사람이 무한정으로 제공되는 자원인 나라가 나빴듯이, 사람이 자원인 나라도 나쁘다. 게다가 사람이 자원이라는 말에는 그 자원을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가에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자원을 잘 쓰겠다는 생각에서 발전하여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 사람을 키운다는 말이 지금과 같이 미친 것 같은 경쟁교육을 통해서라면, 그래서 유휴자원을 가지는 특정 계급에서만 자원이 재생산되는 구조라면, 그런 인재육성에 동의할 수는 없지 않는가. 게다가 자원이 될 기회를 가지지도 못한 채, 자원이 되지 못했다고 버림받아야 한다면, 만약 그런 의미의 사람이 자원인 나라라면, 그것이 왜 나라이겠는가? 맹자의 민본주의적인 가치고, 서구의 공화국의 가치도 여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단지 도적떼의 위계질서 말고 다른 어떤 것을 찾아볼 수 있겠는가?&lt;br /&gt;&lt;br /&gt;사람이 자원인 나라라는 말은 더 이상 달콤하게 들리지 않는다. 사람이 자원인 나라에서는 사람이 목적이 된다는 원칙적인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그 카피는 달콤하지 않다. 그 자원이 제품의 원료와 같이 균질한 자원을 뜻한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 혹시나 기업의 입장에서 유능하고 특별한 인재를 뜻하는 자원이라 하더라도, 그런 자원이 될 기회가 특히나 불균등하게 제공되어 키워진 자원이라면, 적어도 내가 보기에 그건 쓰레기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국민학교 4학년 때, 국민교육헌장 대신, 김구선생의 그 글을 외웠다면, 지금 우리나라가 좀 더 나은 모습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821088980879886828?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821088980879886828/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82%AC%EB%9E%8C%EC%9D%B4-%EC%9E%90%EC%9B%90%EC%9D%B8-%EB%82%98%EB%9D%BC.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821088980879886828'/><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821088980879886828'/><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82%AC%EB%9E%8C%EC%9D%B4-%EC%9E%90%EC%9B%90%EC%9D%B8-%EB%82%98%EB%9D%BC.html' title='사람이 자원인 나라'/><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659037266257426455</id><published>2010-05-22T02:25: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6.263+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U와 V 그리고 에반겔리온</title><content type='html'>그리스 문자에는 영어의 v 발음을 나타내는 글자가 없다. 고대 라틴어의 명문에는 U를 찾아볼 수 없고, 그 자리에는 대신 V가 들어가 있다. 아랍어에는 f에 해당하는 &lt;span id="HtmlPlaceholderControl1" class="tdArticleBody"&gt;&lt;span lang="AR-SA"&gt;ف는 있지만, v에 해당하는 글자는 없다. 대신 아랍어에는 b는 있지만 p는 없다.&lt;br /&gt;&lt;br /&gt;그리스어에는 좋다라는 뜻을 가진 접두사 &lt;/span&gt;&lt;/span&gt;ευ&lt;span id="HtmlPlaceholderControl1" class="tdArticleBody"&gt;&lt;span lang="AR-SA"&gt;- 가 있다. 당장 기억나는 eu로 시작하는 단어라면, 진핵생물을 뜻하는 eukaryote.... 밖에 생각이 안나네. 사전을 찾아보니, eulogize, euphemism, eyphoria (양심상 예전에 외우는 노력이라도 해 봤던 단어들만) 등이 있다. 사람 살기 좋다는 Eurasia 대륙은 당연히 포함이 안될것이다.&lt;br /&gt;&lt;br /&gt;여기에 전령을 뜻하는 &lt;/span&gt;&lt;/span&gt;ἄγγελος가 합쳐지면서 evangel- 이라는 어근을 낳았다. u와 v가 왔다갔다 하니까 가능하다. 이 단어는 좋다라는 뜻을 福으로, 전령을 전령이 전하는 말에 집중하여 音으로 옮겨 복음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 놀라워라.&lt;br /&gt;&lt;br /&gt;1990년대 후반, 좋은 소식을 전한다는 전령은 사도라는 이름으로 재탄생되어 EUrasia 대륙의 동쪽 끝에서 피를 튀기며 싸움박질을 하게 되었다. 전편을 통틀어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양산형 에바들이 2호기를 섭취하는 장면이었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전령이라는 뜻의 기의가 2500여년에 걸쳐 변화되어, 토사물에 섞인 라면가닥을 두고 다투는 관악산 공원 앞 비둘기 떼보다 더 혐오스러운 모습이 되었다는데까지 생각이 이르자, 마치 토사물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더 이상 글을 쓸 마음이 없어졌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659037266257426455?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659037266257426455/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u%EC%99%80-v-%EA%B7%B8%EB%A6%AC%EA%B3%A0-%EC%97%90%EB%B0%98%EA%B2%94%EB%A6%AC%EC%98%A8.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59037266257426455'/><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59037266257426455'/><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u%EC%99%80-v-%EA%B7%B8%EB%A6%AC%EA%B3%A0-%EC%97%90%EB%B0%98%EA%B2%94%EB%A6%AC%EC%98%A8.html' title='U와 V 그리고 에반겔리온'/><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4092103302792049069</id><published>2010-05-20T00:28: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5.649+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학회'/><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핑클2집'/><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욕'/><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박기영'/><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프로젝트'/><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閑談</title><content type='html'>&lt;script src='http://ss.textcube.com/service/blog/script/blogger.js' type='text/javascript'&gt;&lt;/script&gt;오늘까지 프로젝트의 중간 발표 준비를 끝냈다. 원래 뭔가 이렇게 중간이든 끝이든 매듭지어야 할 때가 오면, 똥줄이 타기 마련이다. 다행히 이번에는 주제의 특성상, 그럴싸한 그림이 전부터 좀 나와 있었기 때문에, 포멧을 변환하고, 예쁘게 모아서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는 수준에서 끝이 났다. 그래도 마감은 마감이니까 정신없었다. 이번에 갈무리한 것을 바탕으로 논문이 한 편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만의 생각인 것일까. 그래서 아직 학생인가보다.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2주 후에 또 학회가 있어서, 그거 준비 때문에 또 바쁠 것 같다. 빨리 8월이 와야 쉴 수 있다. 7월 말에 또 학회다. 가지도 못할 학회지만, 프리젠테이션은 만들어야한다.&lt;br /&gt;&lt;br /&gt;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마지막 사랑》을 박기영이 불렀는지 몰랐다. 그 멜로디가 갑자기 생각나서 가사를 검색해 보니까 그거 제목이 《마지막 사랑》이었고, 가수는 박기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과 같은 엘범에 실렸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유튜브에서 찾아 듣고 난 다음으로는 계속하여 듣고 있다. 그렇다고 가사에 감정이 몰입되는 상태는 아니고, 그냥 멜로디가 너무 좋으니까. 낮에 발표자료 준비할 때도, 속으로 흥얼거리며서 일했다.&lt;br /&gt;&lt;br /&gt;그렇지만 1999년 봄은 역시 핑클 2집의 계절이었다. 7교시와 8교시 사이의 쉬는 시간, 서쪽으로 난 교실 창문에 쳐 놓은 블라인드 사이로 나른한 햇볕이 들어왔다. 서쪽으로 뉘였뉘였하는 해에서 나오는 광선은 긴 대기를 통과하면서 단파장 성분이 꽤나 흡수되기 때문에 조금 노랗게 보이고, 그래서 나른해 보인다. 다음 시간 책을 빌리러 갔는지 화장실에 갔는지 자리를 비운 옆자리 놈의 의자까지 차지하고 누워서, 영어듣기하라고 사주신 카세트에 핑클 2집 테이프를 넣고, 교실 뒤의 소란으로 여신들의 목소리가 차마 침식당할까 이어폰을 귀에 꽉 꼽고 소리를 높여 듣고 있으면, 나른함은 사라지고, 그저 정신이 아찔해 올 따름이었다. 핑클 2집의 속지는 하얀색 바탕에 각 멤버의 여신 컨셉 2등신 커리커쳐가 그려져 있었는데, 그걸 보면 존슨이 기립했다. 다분히 제작자의 의도가 아니었던가 한다. 그 때가 5월이었다.&lt;br /&gt;&lt;br /&gt;5월은 참 좋은 계절이다. 5월의 또 다른 기억은 중학교 때이다.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서는 동래 분지의 시가지를 굽어볼 수 있었다. 머리 위 높이 떠 있는 태양에 회색 도시조차 하얗게 비치고, 황령산, 배산의 푸르름이 짙어지고, 하늘은 새파랗고, 뭉개구름이 조금씩 피어오르는, 상큼한 오전의 3교시 국어시간이었다. 나는 6반이었고, 국어선생님은 4반이었다. 국어시간에 어쩌다 보니까 “바르고 고운말을 써야 합니다.”라고 국어선생님이 말했다. 그런데 그 말이 끝나는 그 순간, 4반에서 난생 처음 들어보는 희한한 욕설의 고성이 창문 밖에서 들려왔다. 고환과 자식을 찾는 내용이었는데, 너무나 생소한 나머지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자기 반 학생임을 아는 국어선생님은 뭐 이런 놈이 다 있냐는 표정으로 “미친놈입니다.”라고 하시고 말았다.&lt;br /&gt;&lt;br /&gt;여기서부터 이어지는 내용은 반사회적일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lt;br /&gt;&lt;p id="more-24-0" class="moreless_fold" style="color: #000000; padding: 0 0 0 10px;"&gt;&lt;span style="cursor: pointer;" onclick="if (window.TC$PRIV_toggleMoreLessBlogger != undefined) {TC$PRIV_toggleMoreLessBlogger(this, '24-0','펼쳐두기..','접어두기..'); return false;} else {document.getElementById('content-24-0').style.display='';}"&gt;      펼쳐두기..&lt;/span&gt;&lt;/p&gt;  &lt;div id="content-24-0" class="moreless_content" style="display: none; border: 1px dashed #cccccc; background-color: #f3f3f3; margin: 0 10px padding: 5px;"&gt;오늘 다음에서 청소년들의 욕이 심하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런데 나는 청소년이 욕을 하지 않으면 누가 욕을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요즘 정부 인사들은 욕 좀 하네요.) 원래 10대는 그러지 않는가? 요새는 애들이 못된 걸 인터넷에서 배운다고 하는데, 예전에도 못된건 동네 형님들이 다 가르쳐줬다. 나는 욕 안하는 10대가 더 변태스러워 보인다. 그리고 내가 10대일 때도 그랬다.&lt;br /&gt;&lt;br /&gt;고등학교 때 욕을 정말 잘하는 놈이 하나 있었다. 임마 욕은 완전히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서, 시를 듣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운율과 리듬은 기본이고, 박자와 강약, 장단, 고저까지 한국어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음소적, 운소적 요소들이 아름다운(이라고 쓰고, 상대를 개쳐바르는 이라고 읽는다) 욕이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완전한 형태로 결합한, 다른 입을 통해서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욕이었다. 결코 경박한 랩의 느낌이 아니었다. 좀 과장해서 이야기 하자면, 동내 똥개들이 욕에 맞춰 춤이라도 추고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나는 경상 방언의 완성된 형태에 대한 어떤 느낌을 그의 욕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욕은 나의 예술관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극단적으로 기능을 추구한 것이 결국에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관점이다.&lt;br /&gt;&lt;/div&gt;&lt;br /&gt;그러니까 결론은 일이 하나 마무리되어서 기분이 좋고, 한가로운 여유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4092103302792049069?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409210330279204906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9%96%91%E8%AB%87.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09210330279204906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092103302792049069'/><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9%96%91%E8%AB%87.html' title='閑談'/><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2233722388226407646</id><published>2010-05-18T01:04: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5.103+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페스토'/><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페스토를 만들어 먹다.</title><content type='html'>&lt;script src='http://ss.textcube.com/service/blog/script/blogger.js' type='text/javascript'&gt;&lt;/script&gt;페스토를 만들어 먹어 보았다.&lt;br /&gt;&lt;br /&gt;포크로 먹어야 하겠지만, 혼자 먹는 거라서 편한 젓가락으로 먹었다.&lt;br /&gt;&lt;br /&gt;&lt;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gt;&lt;img src="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DkKfQk2AT.jpg" style="width:580px;height:434px;" alt="" onclick="TC$PRIV_open_img('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DkKfQk2AT.jpg')" /&gt;&lt;/div&gt;&lt;br /&gt;요리법은 간단하다.&lt;br /&gt;&lt;br /&gt;필수 재료: 스파게티 면, 페스토 소스, 소금&lt;br /&gt;&lt;br /&gt;1. 소금으로 약하게 간을 한 물을 끓인다. 물은 라면 먹는 만큼보다 조금 많은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lt;br /&gt;&lt;br /&gt;2. 스파게티 면을 먹을만큼 넣는다. 80g이면 밥먹고 후식으로 먹을 만큼 되는 것 같다.&lt;br /&gt;&lt;br /&gt;3. 면의 굵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6분 정도 더 끓인다.&lt;br /&gt;&lt;br /&gt;4. 물을 버리고 면을 접시에 담는다.&lt;br /&gt;&lt;br /&gt;5. 면이 마르거나 식기 전에 페스토 소스를 적당히 (건조면 무게의 반 정도?) 뿌린다.&lt;br /&gt;&lt;br /&gt;6. 비벼 먹는다. 기분에 따라 올리브 기름이나 후추나 바실리쿰이나 고추가루 이런 걸 뿌려 먹을 수도 있다.&lt;br /&gt;&lt;br /&gt;짜파게티나 매 한가지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2233722388226407646?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2233722388226407646/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D%8E%98%EC%8A%A4%ED%86%A0%EB%A5%BC-%EB%A7%8C%EB%93%A4%EC%96%B4-%EB%A8%B9%EB%8B%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233722388226407646'/><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233722388226407646'/><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D%8E%98%EC%8A%A4%ED%86%A0%EB%A5%BC-%EB%A7%8C%EB%93%A4%EC%96%B4-%EB%A8%B9%EB%8B%A4.html' title='페스토를 만들어 먹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4999872847198405894</id><published>2010-05-18T00:29: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4.444+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이명박'/><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날개'/><title type='text'>날개</title><content type='html'>뉴스를 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lt;br /&gt;&lt;br /&gt;요새는 진짜 &lt;span style="font-weight: bold;"&gt;날마다 개소리, 날마다 개지랄&lt;/span&gt;이구나.&lt;br /&gt;&lt;br /&gt;오늘도 해가 떴으니, 곧 시작되겠지.&lt;br /&gt;&lt;br /&gt;이명박은 날개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오늘은 518이다. &lt;br /&gt;&lt;br /&gt;올해는 특히나 더 서럽다. ㅜㅜ&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499987284719840589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499987284719840589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B%82%A0%EA%B0%9C.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99987284719840589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99987284719840589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B%82%A0%EA%B0%9C.html' title='날개'/><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2450511885081637408</id><published>2010-05-16T01:41: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3.772+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그래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1·2등급 비율'/><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이명박 득표율'/><title type='text'>정치성향과 수능성적의 상관관계? (지역별)</title><content type='html'>&lt;script src='http://ss.textcube.com/service/blog/script/blogger.js' type='text/javascript'&gt;&lt;/script&gt;&lt;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gt;&lt;img src="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D364DmQ7q.bmp" style="width:213px;height:230px;" alt=""  /&gt;&lt;/div&gt;&lt;br /&gt;자료출처: http://www.vop.co.kr/A00000294891.html&lt;br /&gt;&lt;br /&gt;전국 16개 시도의 수능 1·2등급 비율과 지난 대선에서의 鼠さん 득표율을 비교했다. 상관계수는 -0.2가 나왔고, 실선은 최소제곱 근사선이다.&lt;br /&gt;&lt;br /&gt;이 그래프를 기초로 해서, 정당과 교육 수월성의 관계, 지능의 유전 등등 같은 이상한 가설을 만들어 낼 수 있겠지만, 모두 옳지 않은 소리이다.&lt;br /&gt;&lt;br /&gt;일단, 수능을 친 사람이 투표를 한 것이 아닌데다가, 각 시·도의 인구가 다르므로 이런 식의 그래프를 만드는 것이 의미가 없고, 다음으로 분산이 심하기 때문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도 없다.&lt;br /&gt;&lt;br /&gt;어느 분의 분탕질을 보고 나는 못할쏘냐 싶어서 시각적으로 보다 돋보이는 그래프를 만들어 보았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2450511885081637408?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2450511885081637408/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A0%95%EC%B9%98%EC%84%B1%ED%96%A5%EA%B3%BC-%EC%88%98%EB%8A%A5%EC%84%B1%EC%A0%81%EC%9D%98-%EC%83%81%EA%B4%80%EA%B4%80%EA%B3%84-%EC%A7%80%EC%97%AD%EB%B3%8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450511885081637408'/><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2450511885081637408'/><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A0%95%EC%B9%98%EC%84%B1%ED%96%A5%EA%B3%BC-%EC%88%98%EB%8A%A5%EC%84%B1%EC%A0%81%EC%9D%98-%EC%83%81%EA%B4%80%EA%B4%80%EA%B3%84-%EC%A7%80%EC%97%AD%EB%B3%84.html' title='정치성향과 수능성적의 상관관계? (지역별)'/><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4076172769435441806</id><published>2010-05-13T01:11: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3.189+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사랑니'/><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사랑니</title><content type='html'>왼쪽 턱에서 조금씩 발달해오던 사랑니가 드디어 탈을 만들고 말았다. 월요일날 잠에서 깨었을 때, 감기에 걸린 듯 왼쪽 목이 붓고, 침을 삼킬 때마다 통증이 있기 시작했는데, 월요일 아침에는 아파서 잠에서 깼다.&lt;br /&gt;&lt;br /&gt;병원에 예약을 하고 찾아가 진찰을 받고, 뢴트겐을 찍었다. 목이 아픈건 림프가 부었기 때문이고, 사랑니의 위치도 좋지 않다고. 이는 다음주가 되어야 뽑을 수 있을 듯하다. 가그린 같이 생긴 구강 살균제가 아침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미련하지만, 진통제 처방도, 항생제 처방도 그리 달갑진 않아 모두 거부했다.&lt;br /&gt;&lt;br /&gt;다행히 깨어있는 동안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4076172769435441806?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4076172769435441806/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82%AC%EB%9E%91%EB%8B%88.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076172769435441806'/><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076172769435441806'/><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82%AC%EB%9E%91%EB%8B%88.html' title='사랑니'/><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7219926026098863502</id><published>2010-05-07T01:23: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2.589+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역학'/><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태양동주기궤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중심력 운동</title><content type='html'>궁금한 것이 생겨, 교과서를 꺼내놓고 찾아 읽고 계산을 했다. 태양동주기 궤도를 만들기 위한 조건에 대한 것이었는데, 맨 처음에 나오는 vis-viva 방정식이 어떻게 유도되는지를 까먹어서 책을 좀 뒤적였다.&lt;br /&gt;&lt;br /&gt;역학 책은 이해하기 쉬우라고(?) 그랬는지, 벡터도 쓰지 않고, 차근차근 미분방정식을 풀어 놓았는데, 나는 분명히 천문학 시간에 적분하지 않고 백터를 사용해서 그 관계식을 유도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노트는 저 멀리 어딘가에, 찾기 힘든 어딘가에 있다.&lt;br /&gt;&lt;br /&gt;분모에 제곱근이 들어가고, 제곱근 안에 2차식이 있는 형태의 적분은, 제곱근 안을 완전제곱식으로 만들어서 해결한다. 그러면 삼각함수로 치환이 가능한 모양이 나온다. 그런데 그걸 정작 역학 수업을 들을 때는 몰랐었다. 그 때는 wolfram alpha같은 것도 없었고, 비슷한 것이 있었다 한들, 내가 그걸 알고 있지는 못했을 것이다. 아마 그런 기법들을 가르쳐 주나 싶어서 미분방정식을 들었던 것 같다. 그러나 왠걸, 미분방정식 시간에 배웠던 것은 정말 수학이었다. 물론 이해하지 못했다. 수학과 수업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 하지만 역시 그 때에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수학과 수업들을 몇 개 더 들었었다. 미분방정식 보다는 이해하기 수월했지만, 역시 수학적인 사고라는 것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머리임을 이제는 잘 알고 있다. 손에 잡히거나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면, 최소한 나는 그것을 모르는 것이다. 단 시간이 갈수록 이런 잡기가 매우 느린 속도로 늘긴 하는 것 같다.&lt;br /&gt;&lt;br /&gt;지구는 볼록해서 섭동이 생긴다. 그래서 지구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들의 공전궤도면은 자전축을 축으로 해서 회전한다. 궤도를 적당한 고도, 적당한 궤도경사각에 올려 놓으면, 그 궤도면이 회전하는 각속도가 지구의 공전각속도와 같아져서, 위성이 태양에 대하여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이것이 기가 찬 우연인지, 아니면 왠만해서는 그렇게 되는 것인지는 좀 계산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사실은 그래 봐야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었서 그림자 길이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덜 중요하긴 하지만 지구 궤도가 살짝 타원인 것도 그림자를 조금씩 삐뚤어지게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구름 크리가 있기 때문에,, 대세는 SAR... Van der SAR인 것이다.&lt;br /&gt;&lt;br /&gt;다시 읽어본 역학책은, 생각보다.... 쉬웠다. 아마도 그 동안 영어에 훨씬 익숙해져서 그런 것이리라. 번역서가 있었다면, 훨씬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었다. 시간을 들여 책을 읽었더라면, 이해하는 수준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lt;br /&gt;&lt;br /&gt;타원궤도에서 시간에 따른 위치를 구할 때, 역학책에 소개된 반지름과 각도 사이의 관계식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노말리라는 것을 이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방법이 설명되어 있던 노랗고 파란 그 때의 그 태양계 역학 책을 좀 더 열심히 읽었다면, 아니, 그 때 조금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서 배고픔을 잊기 위해 끊임없이 자지만 않았더라면, 뭔가 조금은 바뀌어 있을까? 아니, 가난과 배고픔 전에, 웬지 이상한 방법으로 접근한다는 이질감과 거부감을 버렸더라면, 그 다음 단원도 최소한 함 시익 볼 수는 있었지 않았을까.&lt;br /&gt;&lt;br /&gt;남아있는 계산은 내일 더 봐야지 할려다가 잡상이 떠올랐다.&lt;br /&gt;&lt;br /&gt;&lt;br /&gt;익일 추가:&lt;br /&gt;vis-viva 방정식의 유도는 적분도 필요 없고 심지어 벡터도 필요 없었다. 단지 각운동량 보존법칙과 에너지 보존법칙을 이용하여 구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총에너지에 대한 매우 기하학적인 기술을 얻고, 거기서 운동에너지를 매우 동력학적으로 기술하여 빼면, 기하학과 동력학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vis-viva방정식을 얻게 된다. 천문학 시간에 이렇게 배웠었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7219926026098863502?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721992602609886350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A4%91%EC%8B%AC%EB%A0%A5-%EC%9A%B4%EB%8F%99.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21992602609886350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21992602609886350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5/%EC%A4%91%EC%8B%AC%EB%A0%A5-%EC%9A%B4%EB%8F%99.html' title='중심력 운동'/><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1575000169330609083</id><published>2010-04-30T01:51: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1.983+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권리'/><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선거'/><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책임'/><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법'/><title type='text'>흥, 대한민국이 누구껀데, 누구더러 법을 지키라는거야?</title><content type='html'>국가기구가 사유화되면, 누구도 손을 델 수 없어. 우리가 조선 말의 시궁창에서 배워할 건, 개화니 뭐니 하는 것 이전에 나라가 그짝이 된 이유, 국가기구의 사유화, 그거야.&lt;br /&gt;&lt;br /&gt;하물며 개인의 작은 권리에도 책임이 따르는데, 어찌 권력을 잡고서는 책임에서 이리도 쉽게 벗어나는가. 또한 어려서부터 그런 특권이 내면화된 자들에게 대체 무슨 책임을 기대하겠는가.&lt;br /&gt;&lt;br /&gt;특권이 통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하신 대통령이 우리 곁에 있었다. 그리고 국민은 그를 죽였다. 당해 싸지 않는가.&lt;br /&gt;&lt;br /&gt;잊지 마라, 한일전 축구 전날은 그 분의 1주기이다.&lt;br /&gt;&lt;br /&gt;&lt;br /&gt;사족: 선거·선거·선거를 통해 심판합시다.&lt;br /&gt;&lt;br /&gt;동학 농민운동때, 부적들고 나가면 총 맞아도 안죽는다고 소문이 돌고, 사람들이 부적을 들고 뛰쳐 나갔다. 그리고 기관총에 맞아서 우수수 쓰러져 죽었다. 나는 투표 잘하자는 말이, 동학농민군 사이에 돌았던 그 말과 크게 달라 들리지 않는다. 이미 선거 따위를 통해서는 정상화 될 정부가 아니다. 방송과 언론, 선관위가 중립을 지킬것이라 생각한다면, 지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임을 의심해야하는 상황이다. 투명한 선거. 말 참 좋다. 한나라당이 그 정도 못 되돌릴까? 이미 자유당때부터 해 오던 세살버릇인데? 선거 되돌리면(이걸 현 정부에서는 정상화, 선진화라 부른다는 것을 떠올리자.), 다음은? 고문의 부활이지!&lt;br /&gt;&lt;br /&gt;폭력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는 신흥 한나라파가 선거에서 크게 지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만약 그렇다 해고, 별별 시나리오가 다 준비 되어 있을 것이다. 당장 월드컵이 있고, G20까지는 시간이 붕 뜨는데, 이북이 미사일 하나만 동해에 발사해도 한달은 우려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야당 당선자 여럿 수사하겠지. 특히 서울·경기. 당선취소형까지 가는게 그리 어려울까? 마음만 먹었다면. 그러면 어쩔건데? 또 선거해야 해?&lt;br /&gt;&lt;br /&gt;강도 들었을 때, 안방에 들어오면 보자. 강도가 안방에 들어오면, 서랍 뒤지면 보자. 서랍 뒤지서 털고 있으면, 마누라 건들면 보자. 마누라 자시고 나면?? 그 땐 뭐할껀데? 아마 2012년에 보자고 하겠지. 이미 마누라 자셨잖아, 마누라만 자셔? 딸래미들까지 줄뽕으로 다 꿰고 난 다음인데?&lt;br /&gt;&lt;br /&gt;정권심판이라. 참 여유롭구나. 내가 느끼기로는 정권씹판이고, 정권씹창이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사족2:&lt;br /&gt;다시 제목이다. 대한민국이 “de facto” 누구꺼냐는 거지. 지껄 지 마음대로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라면, 어떤 짓을 할 건지 헤아리기 그리 어렵지는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정권은 은꼴사가 아니라 대놓고 보여주기로 승부하는 정권이니까. 가끔씩은 얘들이 아예 딴생각이 들지 않게끔 겁을 주려고 이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1575000169330609083?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1575000169330609083/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4/%ED%9D%A5-%EB%8C%80%ED%95%9C%EB%AF%BC%EA%B5%AD%EC%9D%B4-%EB%88%84%EA%B5%AC%EA%BB%80%EB%8D%B0-%EB%88%84%EA%B5%AC%EB%8D%94%EB%9F%AC-%EB%B2%95%EC%9D%84-%EC%A7%80%ED%82%A4%EB%9D%BC%EB%8A%94%EA%B1%B0%EC%95%BC.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575000169330609083'/><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575000169330609083'/><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4/%ED%9D%A5-%EB%8C%80%ED%95%9C%EB%AF%BC%EA%B5%AD%EC%9D%B4-%EB%88%84%EA%B5%AC%EA%BB%80%EB%8D%B0-%EB%88%84%EA%B5%AC%EB%8D%94%EB%9F%AC-%EB%B2%95%EC%9D%84-%EC%A7%80%ED%82%A4%EB%9D%BC%EB%8A%94%EA%B1%B0%EC%95%BC.html' title='흥, 대한민국이 누구껀데, 누구더러 법을 지키라는거야?'/><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1256284796445498840</id><published>2010-04-20T01:24: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0.296+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예방적 억제'/><title type='text'>자연적 억제, 예방적 억제</title><content type='html'>낙성경제연구소의 연구논문집인 《수량경제사로 본 조선후기》를 연초를 전후해 읽었다. 첫 논문은 조선후기의 인구변화 시계열적 분석한 것인데, 족보를 이용한 접근이라는 점에서 참신한 연구라고 했다. 족보를 통해서 추정되는 인구는 19세기 동안 증가하지 않거나 감소한다. 그 이후 논문를에서도 계속해서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19세기는 정체 내지는 퇴보의 시대였다. &lt;br /&gt;&lt;br /&gt;인구의 자연적 억제와 예방적 억제라는 개념이 그 첫 논문의 마지막 부분에 제시되었다. 쉽게 말해 자연적 억제는 일단 낳고 난 다음에 살놈은 살고 디질놈은 디지게 놓아 두는 것이다. 식량 생산과 무역을 통해 부양할 수 있는 인구만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생산성이 정체된 사회에서는 인구가 극한값에 수렴하게 된다. 조선 후기처럼. 예방적 억제는 인구를 미리 줄이는 것이다. 만혼화, 피임, 낙태, 영아살해 등이 이용된다. 그 논문은 조선 후기의 인구 억제는 자연적 억제에 머물렀고, 동시기 일본과 유럽에서는 예방적 억제가 사용되었음이 밝혀졌다고 했다. 내가 과민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조선은 미개했다는 말을 하는 듯 한 뉘앙스가 느껴지는 것 같아 좀 불편했다.&lt;br /&gt;&lt;br /&gt;그들이 용을 써서 창출한 신개념(무개념?) 정부는 역설적이게도 선진적 인구조절 기법인 예방적 억제를 불법화하기 시작했다. 그 극단적인 경우를 여기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43763 에서 볼 수 있다. 그 영화를 아직 보지는 않았는데, 찾아서 봐야겠다.&lt;br /&gt;&lt;br /&gt;묻는다. 종교적 신념에 도취해 남의 인생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는 성스로운 분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태어날 아기들의 인생에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시설아동으로 커 간다면 운이 좋은 축에 들 그들에게. 그리고 산모에게도 평생 엄청난 짐을 지울 당신들. 그들이 어른이 되어 사회의 맨 바닥을 깔아 줄 때, 그들에게 대고 생명의 은인이라고 으스델 것인가? 불쾌한 인간들 같으니.&lt;br /&gt;&lt;br /&gt;난데 없는 바른생활사나이들 때문에 공포와 불안 속에 있을 젊은 산모들과, 또 태어나 고통의 세상을 살아야 할 아이들이 너무너무 불쌍하다. 불쌍해 미치겠다. 왜 원인이 명확한 동정과 안타까움이 분노로 연결되지 않겠는가.&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1256284796445498840?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1256284796445498840/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4/%EC%9E%90%EC%97%B0%EC%A0%81-%EC%96%B5%EC%A0%9C-%EC%98%88%EB%B0%A9%EC%A0%81-%EC%96%B5%EC%A0%9C.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256284796445498840'/><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256284796445498840'/><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4/%EC%9E%90%EC%97%B0%EC%A0%81-%EC%96%B5%EC%A0%9C-%EC%98%88%EB%B0%A9%EC%A0%81-%EC%96%B5%EC%A0%9C.html' title='자연적 억제, 예방적 억제'/><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1897946606372763737</id><published>2010-04-20T01:15: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1.478+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짜장면'/><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표준어'/><title type='text'>짜장면은 짜장면이다</title><content type='html'>언어는 개인마다 고유하다. 개인의 내적언어는 인격을 구성하는 큰 부분이다. 반면 내적 언어의 무한한 다양성을 언중이 모두 수용할 수는 없다. 따라서 언어에도 표준이 필요해진다. 대한민국에서는 표준어가 이 역할을 하고, “교양있는 현대 서울사람들이 두루 쓰는 말”이라고 그 범위가 규정되어있다.&lt;br /&gt;&lt;br /&gt;어떤 개인의 언어를 비표준으로 낙인 찍는 것은, 그 개인을 구성하는 인격의 일부분을 비표준으로 규정하는 것이므로 공격적인 행위가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언어의 표준은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여 정해져야하고, 정합적 논리성을 유지해야 하며, 가장 많은 언중을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기준으로 언어의 표준이 정해진다면, 저항이 생길 수 밖에 없다.&lt;br /&gt;&lt;br /&gt;나는 표준어를 규정하는 사람들이 어떠한 기준으로 표준어를 정하는 지 알 수 없다. 짜장면은 중국어기 때문에 외국어 표기에 된소리를 사용하지 않는 원칙 상 짜장면이 될 수 없다? 짜장면이 외래어인지도 의심스럽지만, 그럼 자장미엔이 되어야 되지 않겠는가? 아니면 황허 강 같이 자장미엔 면이 되든가. 멀리 갈 것도 없이 짬뽕은 왜 짬뽕인가. 어원을 살려 적는 것이 원칙이라면, 삭월세는 웨 사글세가 되었는가. 다들 사글세로 발음하기 때문이란다. 좆까. 정말이지 사글세라는 말을 왜 예외적인 표준으로 만들어서, 적어도 내가 살던 지방에서는 들어보지도 못한 것을 받아쓰기 맞추려고 10살짜리가 외워야 했는지 아직도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그 이후로도 사글세라는 형태의 주거임대방식을 들어 본 적 없다. 그러면서 어떤 예외없는 원칙이 있길래 언중 대다수가 사용하고 발음하는 짜장면을 짜장면이라고 쓰지 못하느냔 말이다.&lt;br /&gt;&lt;br /&gt;왜 짜장면을 짜장면이라고 부르는 대다수의 언중을 비표준으로 몰아내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예외는 정말로 예외적이어야 한다. 한 번 예외를 허용하면, 이렇게 되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는 사글세라는 빌어처먹을 전례만 아니었다면, 자장면이라고 쓰고 짜장면이라고 읽는 부조리한 상황을 받아들였을 것 같다. 왜 그런거 많잖아. 누가 버스를 /버스/라고 읽는가 /뻐스/라고 읽지. 아마 그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그런데 짜장면은 외래어가 아니잖아.&lt;br /&gt;&lt;br /&gt;무원칙하게 정해지는 표준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다. 나는 표준에 가까운 경상방언 화자다. 표준어과 사투리가 대립하는 지점에서 표준어가 옳은 것이고, 사투리가 틀린 것이라고 의심없이 받아들이도록 교육받았다. 경상도 사람들은 ㅓ 랑 ㅡ 구별을 못해, 남도 사람들은 ㅔ 랑 ㅐ 구별을 못해, ㅚ랑 ㅟ는 단모음으로 발음해야 해. 등등 또, `맑은'은 /말근/이라고 읽고, `맑다'는 /막다/로 읽어야 해. 좆까. 각 도마다 각각의 버전이 있겠지. 그런 것을 보면, 이런 식의 표준어 강요는 지방민들에게 무기력을 학습시키고, 자존감을 박탈하며, 향토애를 뿌리부터 제거해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못난 언어를 쓰는 못난이들이라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많은 전통과 뿌리를 부정해 왔던가. 그리고 그 해독이 만연해 있지 않는가.&lt;br /&gt;&lt;br /&gt;텔레비전에서 생글생글 웃는 아나운서들이 이건 맞고 저건 틀렸다고 말하는 것 보면, 예전에는 저 사람들이 잘난 사람이니까 맞는 말이려니 했는데, 요즘 보면 이것들 하는 꼴이 웃기지도 않아. `정구지찌짐'이라는 단어를 쓰면 무슨 외계에서 온 사람 보듯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나도 면상에 똥을 싸갈겨주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부추부침개' 난 이 단어를 들으면 아무런 맛도 떠오르지 않는단 말이다. 대체제가 이토록 부실하기 때문에 나는 정구지찌짐을 부정할 수가 없다. 그리고 다른 경상방언의 특징에 대하여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욕도 마찬가지다. 짜파게티 끓일 때, 실수로 스프를 끓는 물에 바로 넣은 직후, 아차 싶지만 누구도 원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 씨발”이라고 외마디 한탄을 하는게, 막되먹은 쌍놈이라 그런가. 아니다. 그 감성은 그 단어가 아니면 표현할 수가 없다. “이런” 정도로 그 상황에 대한 원망이 표현되는가?&lt;br /&gt;&lt;br /&gt;나의 언어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면, 아마도 나는 나의 언어를 부정해야 할 것으로만 바라보았을 것이다. 짜장면을 짜장면으로 부르고 쓸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나는 규범에 어긋나지만, 짜장면을 짜장면이라고 부르고, 짜장면을 짜장면이라고 `쓸' 것이다. ㅆㅂ.&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1897946606372763737?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1897946606372763737/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4/%EC%A7%9C%EC%9E%A5%EB%A9%B4%EC%9D%80-%EC%A7%9C%EC%9E%A5%EB%A9%B4%EC%9D%B4%EB%8B%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897946606372763737'/><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897946606372763737'/><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4/%EC%A7%9C%EC%9E%A5%EB%A9%B4%EC%9D%80-%EC%A7%9C%EC%9E%A5%EB%A9%B4%EC%9D%B4%EB%8B%A4.html' title='짜장면은 짜장면이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4065237807632953712</id><published>2010-04-05T00:12:00.000+02: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30.851+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크림'/><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크림을 만들었다.</title><content type='html'>&lt;script src='http://ss.textcube.com/service/blog/script/blogger.js' type='text/javascript'&gt;&lt;/script&gt;오늘은 크림을 만들었다. 껄쭉한 우유를 계속 치면 크림이 된다는 설명이 적이 괴이쩍었으나, 된다고 하니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실은 이전에 이미 수차 도전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거품이 둥둥 뜬 껄쭉한 우유를 만들고야 말았다. 다들 버렸다.&lt;br /&gt;&lt;br /&gt;오늘도 반신반의 하는 상태에서 시작하였다. 하다 안되면 또 버려야지 하는 심정이었다. 최초 10분이 될 때까지 예전 실패했던 상황이 되풀이되는 느낌이라 많이 속상했다. 팔만 아프고, 또 배리는구나. 기왕 이렇게 된거 정말로 함 쎄리 쳐 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 사발의 공간을 모두 사용하여 퍽퍽쳤다. 잠시 후 전체적으로 점성이 높아지고 성상이 좀 달라지는 것 같아 신이 나서 더세게 쳤더니 결국 크림이 되었다. 하하. 하지만 팔이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 한 20분 정도 쳤던 것 같다. &lt;br /&gt;&lt;br /&gt;&lt;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gt;&lt;img src="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KTi2OA1Ta.jpg" style="width:580px;height:435px;" alt="" onclick="TC$PRIV_open_img('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KTi2OA1Ta.jpg')" /&gt;&lt;/div&gt;&lt;br /&gt;&lt;br /&gt;바닐라 가루를 좀 넣고 더 친 다음에 만들던 티라미수에 올렸다.&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4065237807632953712?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406523780763295371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4/%ED%81%AC%EB%A6%BC%EC%9D%84-%EB%A7%8C%EB%93%A4%EC%97%88%EB%8B%A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06523780763295371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406523780763295371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4/%ED%81%AC%EB%A6%BC%EC%9D%84-%EB%A7%8C%EB%93%A4%EC%97%88%EB%8B%A4.html' title='크림을 만들었다.'/><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7217486763625574341</id><published>2010-03-25T00:36: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29.681+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잡담'/><title type='text'>방제에 관하여</title><content type='html'>방제 كتب 는 he wrote라는 뜻이다. 아랍어는 삼인칭 과거형이 동사원형이다. 내가 쓰는 글들은 독자 입장에서는 그가 이전에 쓴 글일 것이다.&lt;br /&gt;&lt;br /&gt;아랍어를 쓸 때, 빨리 쓰기 어렵지 않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대답은&lt;br /&gt;&lt;br /&gt;“모음을 쓸 필요가 없어서 더 빠르다.”&lt;br /&gt;&lt;br /&gt;였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7217486763625574341?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7217486763625574341/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3/%EB%B0%A9%EC%A0%9C%EC%97%90-%EA%B4%80%ED%95%98%EC%97%AC.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217486763625574341'/><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7217486763625574341'/><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3/%EB%B0%A9%EC%A0%9C%EC%97%90-%EA%B4%80%ED%95%98%EC%97%AC.html' title='방제에 관하여'/><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344052696710719352</id><published>2010-03-19T00:43: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29.161+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민생'/><title type='text'>巫·士·民·奴</title><content type='html'>1.&lt;br /&gt;노대통령이 재임 중일 때였다. ㅜㅜ 유난히도 국가 정체성을 들먹이고, 민생을 이야기하던 인기좋던 정치인이 있었다. (오해할까봐 그러는데, 아직 살아있다.) 그가 대한민국을 들먹일 때, 그의 대한민국과 나의 대한민국이 얼마나 다른지 느끼고는, 참담해 할 수 밖에 없었다. 뭐 지금 “선진”이라는 말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7·80년대에 선진국이었다가 2000년대에는 쓰레기나라로 추락한 것 같다.&lt;br /&gt;&lt;br /&gt;우연히 세종시 수정안 때문에 거의 처음으로 상식의 편에 서 있는 것 처럼 보였던, 그 정치인이, 요즘은 왜 민생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는지 모를 노릇이라고 생각했었다. 살림은 더 혹독해졌는데 말이다. 한 2년 쯤 된 것 같다. 신물나게 들었던 그 단어를 못 들어본게. 근래 깨달은 것은 그 민생의 민이 되려면, 집 한채는 가지고 있어야 되는것이였다. 그렇게 정의를 하고 나면, 확실히 민생이 더 나빠지지는 않지 않았나. 그리고 민생을 위해 집값을 어떤 댓가를 치르게 하고서라도 (그래 지가 댓가를 치르는 건 아니다.) 지탱하고 있지 않는가. 그러니 민생은 잘 챙기고 있는 것이다.&lt;br /&gt;&lt;br /&gt;그럼 民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삶은 무엇으로 표현해야 하는가.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야 한다. 丈奴, 또는 制奴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奴에 대하여서는 生을 쓸 수 없다. 자유로워야 生 아닌가? 奴와 生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丈은 측정한다는 뜻이 있다. (토지검사를 丈量이라고 했다.) 이들의 상태는 단지 통계의 숫자에 지나지 않다. 10년 전 스스로를 메인스트림이라고 칭하던 그들에게 숫자에 불과한 건 나이 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人·民·奴의 구분에 따르면 人정도가 되지 않겠나.  民도 되지 못하는 奴나 婢의 실업률이 얼마인가 역시 숫자에 불과하다. 쿠폰으로 월급을 받는 형편 없는 일자리를 줘서 그 숫자가 작아지면 그만이다. 그런데 奴나 婢 주제에 그마저도 안하려고 하니, 죽든 살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주의해야 할 것은 이들이 뭉쳐서 작당을 하지 못하도록 制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丈에는 몽둥이라는 뜻도 있다. (賊反荷丈) 制奴의 방법이 또한 丈奴인 것이다. 다만 奴婢는 대가 끊어지면 곤란하니, 婢의 질과 자궁을 잘 감시하는 것은 중요하다. (아, 보스니아 내전의 집단강간을 찾아보길. 그르바비차를 찾으면 된다. 발음도 비슷하네 /제노/, /제노사이드/)&lt;br /&gt;&lt;br /&gt;현종 때의 대기근 때, 부잣집에서 노비를 내 쫓았다. 입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기록에 따르면 쫓겨난 노비는 열에 아홉은 열흘을 넘기지 못하고 굶어 죽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 노비인구의 감소에는 사회적인 격동 뿐만 아니라 준엄한 자연법칙 역시 기여를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굶어죽은 자들이 350년 후에 환생해 비정규직이 되었다.ㅜㅜ&lt;br /&gt;&lt;br /&gt;&lt;br /&gt;2.&lt;br /&gt;내가 알기로 그분은 독실한 교인이다. 그래서 아마도 YHWH가 그분과 그 나라를 보우한다고 여기는 것 같다. 돈을 아무리 헛짓꺼리에 쏟아부어도 YHWH가 보우하시기 때문에 부도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국방을 내팽겨쳐도 YHWH가 보우하시기 때문에 외적이 쳐들어 오지 않는다. (요건 팬더의 글에 달린 댓글에서 본 내용이다.) 의심하면 믿음이 약한 거잖아. 그 분의 믿음은 강해. 혹시나 그런 일이 벌어져도 YHWH가 보우하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어. 아, 또한 그분이 그런 오해를 하도록 방조 내지는 협조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 중 많은 수가 奴였다는 것, 또 人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어쨌든 그분은 YHWH와 같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 왔고, 또 그렇게 상당히 살아오면서, 실재로 이 땅에서 YHWH의 사역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지 않는가. 이쯤하면 자신이 YHWH의 유능한 심부름꾼이라고 확신해도 되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死대강 운하화에 반대하고, 언론 장악에 반대하고,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고, 의료보험 민영화에 반대하고, 인천공항 매각에 반대하고, 마구잡이 재개발에 반대하고, 경쟁교육강화에 반대하고, 독도할양에 반대하고, 남북관계청산 및 미수복영토의 중국귀속공정에 반대하고, 사법부 장악시도에 반대하고, 무상급식 실행불가 방침에 반대하고, 등록금 현행 유지에 반대하고, 미분양 아파트 정부매입에 반대하고, 守狗꼴통낙하산인사에 반대하는 이런 모든 상식적인 행동을, 그분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믿음이 강한 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말이다.&lt;br /&gt;&lt;br /&gt;그렇다. 이런 장애들은 그 분의 믿음을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탄의 방해를 YHWH의 방식으로 처단하는 것이, 그 분께서 세상을 살아온 방식이고, YHWH의 유능한 심부름꾼이 해야 할 일인 것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그 사안들은, 그분의 의지이기에 또한 당연히 YHWH의 의지이다. 그러니 또 다시 당연히 타협이라는게 있을 수가 없지 않는가. YHWH의 시험에 지는 것은 YHWH의 종으로서의 자격이 없는것 아닌가. YHWH 앞에 타협이라니!&lt;br /&gt;&lt;br /&gt;이런 우려는 그분의 임기 초기에 이미 나왔던 말이다. 오래되서 이름을 잊었는데, 꽤 유명한 원로 인사가 그런 것 같아 걱정이라고 신문에 컬럼을 쓴 적이 있다.&lt;br /&gt;&lt;br /&gt;여하튼 그분은 人 중에서도 최고의 품위인 巫의 位에 있는 것이다. (원래 人에는 접신을 담당하는 巫와 싸움을 담당하는 士가 있었는데, 요즘은 정치만 담당하는 人이나 돈이 억수로 많은 人도 생겼다. 아, 돈이 억수로 많으면 巫를 넘어서 아예 그 자체로 神이 되는 시대인가) 巫의 位에서 최고의 영예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사족&lt;br /&gt;처음에는 그냥 민생이라는 말 자체가 좋지 않다 뭐 이런 소리를 쓸려고 했는데, 쓰다보니까 좀 웃기게 성직자·무사·평민·노예로 구성된 고대의 신분제에 빗대게 되었다. 아리안족이나 인도에나 그런게 있다고 생각했는데, 잘 상응되는 한자들이 있어서 놀랐다. 한자시간에 士가 지금이야 벼슬이지만, 원래는 도끼의 상형문자였다는 설을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도끼에 날을 두개나 더 달아서 무력 +2가 되면 王이 된다고.&lt;br /&gt;&lt;br /&gt;쓰다 보니 조만간 진화론·창조론 논쟁을 해야 될 날이 올 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미국에서처럼 과학 교과과정에 창조론을 넣어야 한다는 것으로! 지구온난화만 해도 골치아픈데.&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344052696710719352?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344052696710719352/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3/%E5%B7%AB%E5%A3%AB%E6%B0%91%E5%A5%B4.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344052696710719352'/><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344052696710719352'/><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3/%E5%B7%AB%E5%A3%AB%E6%B0%91%E5%A5%B4.html' title='巫·士·民·奴'/><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6415404481158913304</id><published>2010-03-15T00:54: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28.711+01:00</updated><title type='text'>新報道指針時代</title><content type='html'>&lt;script src='http://ss.textcube.com/service/blog/script/blogger.js' type='text/javascript'&gt;&lt;/script&gt;지금 어떤 세상을 사는지 똑바로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lt;br /&gt;&lt;br /&gt;&lt;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gt;&lt;img src="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ZYEo8RveW.jpg" style="width:580px;height:177px;" alt="" onclick="TC$PRIV_open_img('http://ss.textcube.com/blog/4/47146/attach/XZYEo8RveW.jpg')" /&gt;&lt;/div&gt;&lt;br /&gt;&lt;br /&gt;법정의 죽음은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검찰의 생사람잡기 수사도.. 여기엔 없다.&lt;br /&gt;&lt;br /&gt;이런걸 보도하기에는,&lt;br /&gt;&lt;br /&gt;&lt;br /&gt;지금은 곤란한가?&lt;br /&gt;&lt;br /&gt;언제까지 기다리면 되는가?&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6415404481158913304?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6415404481158913304/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3/%E6%96%B0%E5%A0%B1%E9%81%93%E6%8C%87%E9%87%9D%E6%99%82%E4%BB%A3.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415404481158913304'/><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6415404481158913304'/><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3/%E6%96%B0%E5%A0%B1%E9%81%93%E6%8C%87%E9%87%9D%E6%99%82%E4%BB%A3.html' title='新報道指針時代'/><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1536653037764948457</id><published>2010-03-10T20:36: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28.258+01:00</updated><title type='text'>간첩과 성범죄자</title><content type='html'>20년 전에 간첩이 있었고, 오늘날에는 성범죄자가 있다.&lt;br /&gt;&lt;br /&gt;장자연과 방가방가 한 놈들은 아직도, 쳇. 길태는 골로, 고고씽.&lt;br /&gt;&lt;br /&gt;잊지 마라, 한일전은 노대통령 1주기 다음날이다.&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1536653037764948457?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1536653037764948457/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3/%EA%B0%84%EC%B2%A9%EA%B3%BC-%EC%84%B1%EB%B2%94%EC%A3%84%EC%9E%90.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536653037764948457'/><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1536653037764948457'/><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3/%EA%B0%84%EC%B2%A9%EA%B3%BC-%EC%84%B1%EB%B2%94%EC%A3%84%EC%9E%90.html' title='간첩과 성범죄자'/><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5203340553940045909</id><published>2010-02-28T22:53: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27.746+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거제역'/><title type='text'>거제역</title><content type='html'>도시에는 사람의 기억이 밀도있게 스며들어 있다. 기억을 잃어버린 도시는 그냥 낯설고 편하지 않은 곳이 되어버리나보다.&lt;br /&gt;&lt;br /&gt;어느덧 10년이 넘게 타향살이를 하고 있다. 지난 연말, 오랜만에 옛 살던 동네를 들러 친구를 만났다. 그리고 넘어지고 뛰어놀던 골목, 국민학교, 중학교 등교길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사라진 거제역과 마주했다.&lt;br /&gt;&lt;br /&gt;동해남부선의 복선전철화는 이미 1990년대에 결정된 사항이었으나, 매우 천천히 진척되었고, 이제야 그 공사구간이 부전-거제 사이에 다다른 것이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망은 매우 유용한 인프라인데 이를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이었다. 나 역시 동해남부선의 복선전철화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중의 하나이고 하나였다. 그러나 단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복선전철화가 되면 거제역은 무사할까하는 것이었다.&lt;br /&gt;&lt;br /&gt;내가 거제역 과선교에 다시 올랐던 2009년 12월 31일 오전에, 거제역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거제역의 아담한 역사(驛舍)와 쇠 녹이 묻은 시멘트의 낡은 승강장이 있던 자리는 완전히 파헤쳐져 있었다. 아마 장래의 고상 플랫폼의 기반이 될 기둥들이 땅에 가지런히 박혀있을 뿐이었다. 혹시나 옮겨져 보존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동래 방향을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혹시 부전 방향 저 멀리 보존되고 있지는 않을까. 역시나 헛된 기대였을 뿐이었다.&lt;br /&gt;&lt;br /&gt;거제역은 도심에 있지만, 역을 둘러싼 담장 안으로 들어가면 어디 시골역 같은 분위기가 나는 역이었다. 한적한 철길, 딱 시골 간이역만한 역사. 거기서 통근형 열차를 타고 해운대를 가기도 했었고, 또 놀다가 그걸 타고 집으로 오기도 했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걸어서 역까지 걸어 가서 기차표를 예매하기도 했다. 봉사활동 확인서를 끊기 위해서 반 친구들이랑 우루루 몰려가서 역 근처에 있던 쓰래기들을 줍기도 했었다. 그리고 매일 아침·오후 과선교를 건너면서 거제역을 본 것도, 그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작은 시골역 같은 역에 내가 정이 들게 된 이유일 것이다.&lt;br /&gt;&lt;br /&gt;이후 알게 된 사실은 거제역이 나름 좀 특별한 역이라는 것이었다. 플랫폼 위에 역사가 있는 그런 구조는 원래도 드물었고, 이제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그리고 역사 자체의 구조 또한 일제 말기의 역 형태로 이제는 일본에도 별로 남아있지 않은 형태이고, 물론 남한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나는 그런 역이 많을 줄 알았다. 거제역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으니까. 어쨌든 거제역은 타지에서 알게된 친구들에게 내가 자라왔던 동네를 구경시킬 때, 빠지지 않는 관광코스였다.&lt;br /&gt;&lt;br /&gt;수 년 안에 새로운 거제역이 그 자리에 들어서게 된다. 수도권에서 볼 수 있는 광역전철역과 비슷한 역이 들어서게 될 것이다. 내가 아는 거제역에 비하면 무척 클 것이고, 그 전에 비하여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마 다시 찾아간 그 곳에서 나는 이방인의 느낌을 받을 것이다. 과외를 소개받고, 처음으로 가 보는 어떤 역에 내렸을 때와 비슷한 느낌말이다. 그리고 좀 서운할 것 같다.&lt;br /&gt;&lt;br /&gt;사실 그 건물이 그대로 역사 역할을 수행해 주기 바라는 것은 얼토당토 않은 생각이다. 그 역사를 하루에 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이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아마 인파에 역사가 무너져내리리라. 하지만 옛 건물이 드문 우리나라에 운 좋게 반 세기 넘게 버텨왔던, 나름 유서 깊은 건물이, 또 다시 하루아침에 아마도 포크레인의 삽날에 무너져 내렸을 장면을 상상하니 씁씁하다. 많이 씁쓸하다. 과거의 거제역이 그러했듯이 플랫폼 위의 대합실은 어디에 보존해 놓았다가 나중에 그대로 고상홈 위에 옮겨서 쓸 수 있지 않았을까. 만약에 섬식 승강장으로 계획되었다면.&lt;br /&gt;&lt;br /&gt;지금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이미 고향을 떠나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거제역 보존을 외치며 복선전철화에 태클을 건다면, 그처럼 고약한 훼방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도시가 보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을 보존하면서 나이테 처럼 켜켜히 세월을 보전해 간다면, 그래서 유럽에서 볼 수 있는 도시들처럼 특색으로 가득찬 도시가 된다면, 결국은 모두에게 좋을 일이 되지 않을까. 비극은 개발과 변화를 추동하는 원동력이, 지금 한국에서는 견제받지 않는 자본이라는 먼치킨이라는 점인듯 하다. &lt;br /&gt;&lt;div class="blogger-post-footer"&gt;&lt;img width='1' height='1' src='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tracker/2699980376047261807-5203340553940045909?l=jolysses.blogspot.com' alt='' /&gt;&lt;/div&gt;</content><link rel='replies'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feeds/5203340553940045909/comments/default' title='댓글'/><link rel='replies'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2/%EA%B1%B0%EC%A0%9C%EC%97%AD.html#comment-form' title='0개의 덧글'/><link rel='edit'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203340553940045909'/><link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href='http://www.blogger.com/feeds/2699980376047261807/posts/default/5203340553940045909'/><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jolysses.blogspot.com/2010/02/%EA%B1%B0%EC%A0%9C%EC%97%AD.html' title='거제역'/><author><name>jolysses</name><email>noreply@blogger.com</email><gd:image rel='http://schemas.google.com/g/2005#thumbnail' width='16' height='16' src='http://img2.blogblog.com/img/b16-rounded.gif'/></author><thr:total>0</thr:total></entry><entry><id>tag:blogger.com,1999:blog-2699980376047261807.post-740833007640332165</id><published>2010-02-22T01:13:00.000+01:00</published><updated>2011-01-11T14:02:27.263+01:00</updated><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신생독립국'/><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오바마'/><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교육열'/><category scheme='http://www.blogger.com/atom/ns#' term='식민지'/><title type='text'>오바마가 한국 교육 칭찬하면 좋습니까?</title><content type='html'>오바마가 한국의 교육열을 예로 들면서 미국민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는 사실은 심심치않게 언론에 보도된다. 상국의 황제께서 일개 번국을 기특히 여기며 이를 배워야한다고 반복해서 말씀하시는데, 왜 청현직의 인사들이 꺼뻑죽지 않겠는가.&lt;br /&gt;&lt;br /&gt; 그러나 나는 많이 불편하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오바마의 그런 발언이 불편한 분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가 한국의 “지나친” 교육열이 오히려 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마당에, 불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오바마의 인상비평이 한국의 교육현실에 역효과를 내지 않을까하는 걱정일지도 모르겠다. 현재의 미친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교육을 통한 계층 고착화에 오바마의 설익은 언급이 이용되지나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그것이다.&lt;br /&gt;&
